눈물로 작별한 손흥민, 내일 LA로 출국 ‘도전의 시간’

입력 2025.08.04 (21:50) 수정 2025.08.0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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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트넘에서 10년을 보내며 전설의 반열에 오른 손흥민이 마지막 경기에서 눈물로 작별 인사를 전했습니다.

사실상 미국 LA FC로의 이적을 인정하며 축구 인생의 새로운 도전을 알린 손흥민은 내일 LA로 출국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화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토트넘과의 동행을 마무리하는 손흥민에게 축구 팬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헌사를 바쳤습니다.

[이유찬/축구 팬 :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손흥민 삼촌을 너무 존경하기 때문에 사랑한다고 썼고요."]

팬들의 응원 속 선발 출전한 주장 손흥민은 동료 브레넌 존슨의 득점을 함께 기뻐하고, 공격 기회에선 여느 때처럼 왼쪽 측면을 파고들며 마지막까지 토트넘 선수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후반 18분, 교체의 순간이 다가오자 그제야 만감이 교차한 듯 눈물로 동료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습니다.

팀 동료들에게 깊은 추억을 남겼고.

[벤 데이비스/토트넘 : "손흥민은 가족이죠. 다른 도시로 간다고 해도, 여전히 가족인 건 변함이 없을 겁니다."]

새로운 시대를 여는 프리미어리그 후배들에겐 귀감이 된 손흥민의 10년.

[박승수/뉴캐슬 : "우리나라 축구에 있어서도 정말 이렇게 계속 이끌어 주셔서 너무 감사했던 것 같아요."]

토트넘이 등번호 7번을 한시적으로 비워둘 거란 현지 보도도 나온 가운데, 박수받으며 토트넘 전설로 남은 손흥민은 '북중미 월드컵'이라는 힌트로 미국 LA FC행을 기정사실로 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향후 거취는) 조금 기다려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엄청 좋은 정보 드렸으니까. 축구 인생이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아직까지 더 즐거움을 드리려고 할 거고…."]

LA FC와 토트넘이 1,500만 유로, 우리 돈으로 약 240억 원 이상의 이적료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더해 손흥민이 미국 MLS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기록할 것이라는 BBC의 전망도 나온 상황.

토트넘 선수단과 동행 없이 국내에 남은 손흥민은 내일 저녁 LA로 출국해 이적의 최종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조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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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물로 작별한 손흥민, 내일 LA로 출국 ‘도전의 시간’
    • 입력 2025-08-04 21:50:21
    • 수정2025-08-04 21:5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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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트넘에서 10년을 보내며 전설의 반열에 오른 손흥민이 마지막 경기에서 눈물로 작별 인사를 전했습니다.

사실상 미국 LA FC로의 이적을 인정하며 축구 인생의 새로운 도전을 알린 손흥민은 내일 LA로 출국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화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토트넘과의 동행을 마무리하는 손흥민에게 축구 팬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헌사를 바쳤습니다.

[이유찬/축구 팬 :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손흥민 삼촌을 너무 존경하기 때문에 사랑한다고 썼고요."]

팬들의 응원 속 선발 출전한 주장 손흥민은 동료 브레넌 존슨의 득점을 함께 기뻐하고, 공격 기회에선 여느 때처럼 왼쪽 측면을 파고들며 마지막까지 토트넘 선수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후반 18분, 교체의 순간이 다가오자 그제야 만감이 교차한 듯 눈물로 동료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습니다.

팀 동료들에게 깊은 추억을 남겼고.

[벤 데이비스/토트넘 : "손흥민은 가족이죠. 다른 도시로 간다고 해도, 여전히 가족인 건 변함이 없을 겁니다."]

새로운 시대를 여는 프리미어리그 후배들에겐 귀감이 된 손흥민의 10년.

[박승수/뉴캐슬 : "우리나라 축구에 있어서도 정말 이렇게 계속 이끌어 주셔서 너무 감사했던 것 같아요."]

토트넘이 등번호 7번을 한시적으로 비워둘 거란 현지 보도도 나온 가운데, 박수받으며 토트넘 전설로 남은 손흥민은 '북중미 월드컵'이라는 힌트로 미국 LA FC행을 기정사실로 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향후 거취는) 조금 기다려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엄청 좋은 정보 드렸으니까. 축구 인생이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아직까지 더 즐거움을 드리려고 할 거고…."]

LA FC와 토트넘이 1,500만 유로, 우리 돈으로 약 240억 원 이상의 이적료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더해 손흥민이 미국 MLS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기록할 것이라는 BBC의 전망도 나온 상황.

토트넘 선수단과 동행 없이 국내에 남은 손흥민은 내일 저녁 LA로 출국해 이적의 최종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조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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