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조태용·윤상현…범야권으로 확대되는 ‘3대 특검’ 수사

입력 2025.07.11 (21:06) 수정 2025.07.11 (22: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3대 특검이 전 정권 핵심이었던 야권 인사들을 겨냥하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오늘(11일)은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과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이 있었습니다.

현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국민의힘 의원 20여 명이 모였습니다.

순직 해병 특검팀이 임종득 의원 사무실 압수수색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임 의원은 채상병 사건 당시 국가안보실 2차장으로,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 등과 통화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해병 특검팀은 또, 2023년 'VIP 격노설'이 제기된 대통령실 회의에 참석한 조태용 전 국정원장 자택도 압수수색 했습니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 8일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도 강제수사에 들어갔고, 특검 수사가 야권 인사로 확대되는 모양새입니다.

지난 2일 특검 조사를 받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이미 윤 전 대통령의 공범으로 지목된 상황입니다.

[한덕수/전 국무총리/지난 2일 : "(내란 동조 의혹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오늘 어떤 부분 중점적으로 설명하셨는지요?) …."]

아직 조사를 받지 않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등도 조만간 소환될 전망입니다.

또, 지난해 계엄 해제 당시 표결 참여를 막았다는 의혹이 제기됐거나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조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내란 특검팀은 한 전 총리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사를 통해 필요하면 신병 확보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해선 "수사 대상 범죄에 들어가 있어 검토는 하겠지만 소환 등 현재 계획은 세운 게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박미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덕수·조태용·윤상현…범야권으로 확대되는 ‘3대 특검’ 수사
    • 입력 2025-07-11 21:06:24
    • 수정2025-07-11 22:07:02
    뉴스 9
[앵커]

3대 특검이 전 정권 핵심이었던 야권 인사들을 겨냥하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오늘(11일)은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과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이 있었습니다.

현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국민의힘 의원 20여 명이 모였습니다.

순직 해병 특검팀이 임종득 의원 사무실 압수수색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임 의원은 채상병 사건 당시 국가안보실 2차장으로,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 등과 통화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해병 특검팀은 또, 2023년 'VIP 격노설'이 제기된 대통령실 회의에 참석한 조태용 전 국정원장 자택도 압수수색 했습니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 8일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도 강제수사에 들어갔고, 특검 수사가 야권 인사로 확대되는 모양새입니다.

지난 2일 특검 조사를 받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이미 윤 전 대통령의 공범으로 지목된 상황입니다.

[한덕수/전 국무총리/지난 2일 : "(내란 동조 의혹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오늘 어떤 부분 중점적으로 설명하셨는지요?) …."]

아직 조사를 받지 않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등도 조만간 소환될 전망입니다.

또, 지난해 계엄 해제 당시 표결 참여를 막았다는 의혹이 제기됐거나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조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내란 특검팀은 한 전 총리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사를 통해 필요하면 신병 확보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해선 "수사 대상 범죄에 들어가 있어 검토는 하겠지만 소환 등 현재 계획은 세운 게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박미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