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대선 불출마 선언…“백의종군으로 마중물 역할”

입력 2025.04.12 (12:03) 수정 2025.04.12 (17: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대권주자로 거론돼 온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멈춰야 할 때는 멈추는 용기도 필요하다며, 백의종군으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윤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늘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멈춰야 할 때는 멈추는 용기도 필요하다며 불출마 배경을 밝혔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저는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백의종군으로 마중물 역할을 하겠습니다."]

당초 내일 출마 선언식을 예고했던 오 시장은 국가 번영과 약자와의 동행을 위해 대선 출마를 결심했었다면서도, 국민이 다시 보수에 국정 책임의 기회 주려면 책임 있는 사람의 결단이 절실한 때라며 출마 의사를 접은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우리 당 누구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당 중진으로서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국정이 중단되고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통렬히 반성하며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대통령직에 도전하지 않는다고 해서 역할이 사라진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자신의 비전과 함께한다면 다른 후보를 도울 수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당과 후보들에게 '다시 성장'과 '약자와의 동행'을 대선 핵심 어젠다로 내걸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오 시장은 '기승전 반이재명'을 넘어 약자를 위해 헌신하는 정당으로 탈바꿈해 대선을 치러야 기회의 문이 열릴 거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은 서울시장으로서 서울을 지키고 약자의 삶을 보듬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오세훈, 대선 불출마 선언…“백의종군으로 마중물 역할”
    • 입력 2025-04-12 12:03:37
    • 수정2025-04-12 17:11:47
    뉴스 12
[앵커]

국민의힘 대권주자로 거론돼 온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멈춰야 할 때는 멈추는 용기도 필요하다며, 백의종군으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윤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늘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멈춰야 할 때는 멈추는 용기도 필요하다며 불출마 배경을 밝혔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저는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백의종군으로 마중물 역할을 하겠습니다."]

당초 내일 출마 선언식을 예고했던 오 시장은 국가 번영과 약자와의 동행을 위해 대선 출마를 결심했었다면서도, 국민이 다시 보수에 국정 책임의 기회 주려면 책임 있는 사람의 결단이 절실한 때라며 출마 의사를 접은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우리 당 누구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당 중진으로서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국정이 중단되고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통렬히 반성하며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대통령직에 도전하지 않는다고 해서 역할이 사라진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자신의 비전과 함께한다면 다른 후보를 도울 수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당과 후보들에게 '다시 성장'과 '약자와의 동행'을 대선 핵심 어젠다로 내걸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오 시장은 '기승전 반이재명'을 넘어 약자를 위해 헌신하는 정당으로 탈바꿈해 대선을 치러야 기회의 문이 열릴 거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은 서울시장으로서 서울을 지키고 약자의 삶을 보듬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