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산불…시간당 8.2km 날아 동해안 도달
입력 2025.03.27 (21:03)
수정 2025.03.2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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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영남 산불로 지금까지 스물일곱 명이 숨졌고, 서울의 절반이 넘는 면적이 불탔습니다.
역대 최악입니다.
산불이 강풍을 타고 사상 최고 속도로 빠르게 번진 게 주요 원인입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로 뒤덮인 도로.
당장이라도 불길이 차량을 덮칠 것 같지만 멈추지 못하고 달려 나갑니다.
경북 청송군과 맞붙은 영덕군 지품면에 산불이 번졌다며 재난 안내 문자가 온 건 25일 오후 6시 26분, 불은 불과 3시간여 만에 20km 정도 떨어진 영덕읍까지 들이닥쳤습니다.
이 엄청난 속도에 대피에 나섰던 사람들은 이미 불길이 된 도로를 달려야 했습니다.
[최우영/경북 영덕군 : "제가 진짜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고 입술이 바싹바싹 마르고 그랬거든요."]
["오 조심 뒤에 바람, 온다, 온다, 온다."]
주된 원인은 초속 27m의 강풍.
소방관들도 몸을 가누기 힘든 강한 바람이 불었는데, 경북 의성에서 시작한 산불은 시간당 8.2km 속도로 확산했습니다.
역대 산불 중 가장 빨랐습니다.
위성 분석 결과 25일에는 이 바람을 타고 동해안 영덕 강구항까지 이동했습니다.
[원명수/국립산림과학원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장 : "우리가 자동차로 시속 60km 이렇게 달린다고 하면 굉장히 빠른 속도지 않습니까? 사람의 뛰는 속도보다 훨씬 빠르다."]
이번 산불로 지금까지 숨진 사람은 27명, 부상자는 32명으로 공식 집계됐습니다.
전국에서 산불의 영향권에 든 지역은 모두 10개 권역, 3만 6천여 ha, 인명 피해와 면적 모두 사상 최대입니다.
정부는 오늘(27일) 경북 안동과 청송, 영양, 영덕 등 4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영상편집:이진이/화면제공:경북소방본부·시청자 최우영
이번 영남 산불로 지금까지 스물일곱 명이 숨졌고, 서울의 절반이 넘는 면적이 불탔습니다.
역대 최악입니다.
산불이 강풍을 타고 사상 최고 속도로 빠르게 번진 게 주요 원인입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로 뒤덮인 도로.
당장이라도 불길이 차량을 덮칠 것 같지만 멈추지 못하고 달려 나갑니다.
경북 청송군과 맞붙은 영덕군 지품면에 산불이 번졌다며 재난 안내 문자가 온 건 25일 오후 6시 26분, 불은 불과 3시간여 만에 20km 정도 떨어진 영덕읍까지 들이닥쳤습니다.
이 엄청난 속도에 대피에 나섰던 사람들은 이미 불길이 된 도로를 달려야 했습니다.
[최우영/경북 영덕군 : "제가 진짜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고 입술이 바싹바싹 마르고 그랬거든요."]
["오 조심 뒤에 바람, 온다, 온다, 온다."]
주된 원인은 초속 27m의 강풍.
소방관들도 몸을 가누기 힘든 강한 바람이 불었는데, 경북 의성에서 시작한 산불은 시간당 8.2km 속도로 확산했습니다.
역대 산불 중 가장 빨랐습니다.
위성 분석 결과 25일에는 이 바람을 타고 동해안 영덕 강구항까지 이동했습니다.
[원명수/국립산림과학원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장 : "우리가 자동차로 시속 60km 이렇게 달린다고 하면 굉장히 빠른 속도지 않습니까? 사람의 뛰는 속도보다 훨씬 빠르다."]
이번 산불로 지금까지 숨진 사람은 27명, 부상자는 32명으로 공식 집계됐습니다.
전국에서 산불의 영향권에 든 지역은 모두 10개 권역, 3만 6천여 ha, 인명 피해와 면적 모두 사상 최대입니다.
정부는 오늘(27일) 경북 안동과 청송, 영양, 영덕 등 4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영상편집:이진이/화면제공:경북소방본부·시청자 최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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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성 산불…시간당 8.2km 날아 동해안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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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27 21:03:34
- 수정2025-03-28 07:53:03

[앵커]
이번 영남 산불로 지금까지 스물일곱 명이 숨졌고, 서울의 절반이 넘는 면적이 불탔습니다.
역대 최악입니다.
산불이 강풍을 타고 사상 최고 속도로 빠르게 번진 게 주요 원인입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로 뒤덮인 도로.
당장이라도 불길이 차량을 덮칠 것 같지만 멈추지 못하고 달려 나갑니다.
경북 청송군과 맞붙은 영덕군 지품면에 산불이 번졌다며 재난 안내 문자가 온 건 25일 오후 6시 26분, 불은 불과 3시간여 만에 20km 정도 떨어진 영덕읍까지 들이닥쳤습니다.
이 엄청난 속도에 대피에 나섰던 사람들은 이미 불길이 된 도로를 달려야 했습니다.
[최우영/경북 영덕군 : "제가 진짜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고 입술이 바싹바싹 마르고 그랬거든요."]
["오 조심 뒤에 바람, 온다, 온다, 온다."]
주된 원인은 초속 27m의 강풍.
소방관들도 몸을 가누기 힘든 강한 바람이 불었는데, 경북 의성에서 시작한 산불은 시간당 8.2km 속도로 확산했습니다.
역대 산불 중 가장 빨랐습니다.
위성 분석 결과 25일에는 이 바람을 타고 동해안 영덕 강구항까지 이동했습니다.
[원명수/국립산림과학원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장 : "우리가 자동차로 시속 60km 이렇게 달린다고 하면 굉장히 빠른 속도지 않습니까? 사람의 뛰는 속도보다 훨씬 빠르다."]
이번 산불로 지금까지 숨진 사람은 27명, 부상자는 32명으로 공식 집계됐습니다.
전국에서 산불의 영향권에 든 지역은 모두 10개 권역, 3만 6천여 ha, 인명 피해와 면적 모두 사상 최대입니다.
정부는 오늘(27일) 경북 안동과 청송, 영양, 영덕 등 4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영상편집:이진이/화면제공:경북소방본부·시청자 최우영
이번 영남 산불로 지금까지 스물일곱 명이 숨졌고, 서울의 절반이 넘는 면적이 불탔습니다.
역대 최악입니다.
산불이 강풍을 타고 사상 최고 속도로 빠르게 번진 게 주요 원인입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로 뒤덮인 도로.
당장이라도 불길이 차량을 덮칠 것 같지만 멈추지 못하고 달려 나갑니다.
경북 청송군과 맞붙은 영덕군 지품면에 산불이 번졌다며 재난 안내 문자가 온 건 25일 오후 6시 26분, 불은 불과 3시간여 만에 20km 정도 떨어진 영덕읍까지 들이닥쳤습니다.
이 엄청난 속도에 대피에 나섰던 사람들은 이미 불길이 된 도로를 달려야 했습니다.
[최우영/경북 영덕군 : "제가 진짜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고 입술이 바싹바싹 마르고 그랬거든요."]
["오 조심 뒤에 바람, 온다, 온다, 온다."]
주된 원인은 초속 27m의 강풍.
소방관들도 몸을 가누기 힘든 강한 바람이 불었는데, 경북 의성에서 시작한 산불은 시간당 8.2km 속도로 확산했습니다.
역대 산불 중 가장 빨랐습니다.
위성 분석 결과 25일에는 이 바람을 타고 동해안 영덕 강구항까지 이동했습니다.
[원명수/국립산림과학원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장 : "우리가 자동차로 시속 60km 이렇게 달린다고 하면 굉장히 빠른 속도지 않습니까? 사람의 뛰는 속도보다 훨씬 빠르다."]
이번 산불로 지금까지 숨진 사람은 27명, 부상자는 32명으로 공식 집계됐습니다.
전국에서 산불의 영향권에 든 지역은 모두 10개 권역, 3만 6천여 ha, 인명 피해와 면적 모두 사상 최대입니다.
정부는 오늘(27일) 경북 안동과 청송, 영양, 영덕 등 4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영상편집:이진이/화면제공:경북소방본부·시청자 최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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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준 기자 kj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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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최악의 산불…재난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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