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윤석열·이재명 정치 동반 청산이 시대정신…대선 전 개헌 필요”

입력 2025.02.10 (14:10) 수정 2025.02.1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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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광주에서 열리는 정치 토론회에 참석해 개헌 필요성을 밝혔습니다.

이낙연 전 총리는 오늘(10일) ‘국민과 함께 여는 제7공화국’ 시국 토론회 기조연설을 통해 “87년 체제를 종식하고 희망의 제7공화국을 열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국민의힘이 계엄선포를,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정리하지 않은 채로 대선에 임한다면 대선 후에도 지금 같은 혼란이 계속되거나, 진영만 바꿔 혼란이 이어질 것”이라며 “그것이 ‘예정된 비극’‘의 서막”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과 이재명 대표의 여러 재판을 온갖 방법을 동원해 지연시키는 ’법꾸라지‘ 행태에 국민은 진저리를 치고 있다”며 “이미 ’윤석열, 이재명 정치의 동반 청산‘이 시대정신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87년 체제‘ 종식을 위해 ’분권형 대통령제‘로 개헌하자며, “대통령의 권한을 책임총리 등에게 제도적으로 분산하고 계엄 요건 강화와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 등을 포함했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통령 선거 이전에 개헌에 대한 정치적 합의를 이루고, 개헌 국민투표를 대선과 함께 실시할 것을 제안한다”며 “정치권, 특히 개헌을 공약해 놓고도 이번에는 침묵하는 민주당의 동참을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또 “양쪽의 극단 세력을 배제한 합리적 책임 정당의 출현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믿는다, 정치인과 뜻있는 국민 여러분이 결단해주시길 바란다”며 “그렇게 되도록 저는 작은 밀알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역사의 고비마다 호남인들이 국가를 바로 세워주셨듯이 이번에도 여러분이 대한민국을 침몰의 위기에서 구출하는 데 앞장서 주길 바란다”며 “국정을 책임졌던 사람의 하나로서 최선을 다해 헌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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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10 14:10:31
    • 수정2025-02-10 14: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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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광주에서 열리는 정치 토론회에 참석해 개헌 필요성을 밝혔습니다.

이낙연 전 총리는 오늘(10일) ‘국민과 함께 여는 제7공화국’ 시국 토론회 기조연설을 통해 “87년 체제를 종식하고 희망의 제7공화국을 열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국민의힘이 계엄선포를,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정리하지 않은 채로 대선에 임한다면 대선 후에도 지금 같은 혼란이 계속되거나, 진영만 바꿔 혼란이 이어질 것”이라며 “그것이 ‘예정된 비극’‘의 서막”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과 이재명 대표의 여러 재판을 온갖 방법을 동원해 지연시키는 ’법꾸라지‘ 행태에 국민은 진저리를 치고 있다”며 “이미 ’윤석열, 이재명 정치의 동반 청산‘이 시대정신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87년 체제‘ 종식을 위해 ’분권형 대통령제‘로 개헌하자며, “대통령의 권한을 책임총리 등에게 제도적으로 분산하고 계엄 요건 강화와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 등을 포함했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통령 선거 이전에 개헌에 대한 정치적 합의를 이루고, 개헌 국민투표를 대선과 함께 실시할 것을 제안한다”며 “정치권, 특히 개헌을 공약해 놓고도 이번에는 침묵하는 민주당의 동참을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또 “양쪽의 극단 세력을 배제한 합리적 책임 정당의 출현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믿는다, 정치인과 뜻있는 국민 여러분이 결단해주시길 바란다”며 “그렇게 되도록 저는 작은 밀알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역사의 고비마다 호남인들이 국가를 바로 세워주셨듯이 이번에도 여러분이 대한민국을 침몰의 위기에서 구출하는 데 앞장서 주길 바란다”며 “국정을 책임졌던 사람의 하나로서 최선을 다해 헌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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