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이민자 송환’ 거부…트럼프 ‘50% 보복 관세’

입력 2025.01.27 (07:09) 수정 2025.01.2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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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첫날부터 불법 이민자들을 체포해 본국으로 송환시키고 있는데요.

콜롬비아가 이민자들을 태운 미국 군용기를 안 받겠다며 돌려보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즉각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미국 입국 금지 등 각종 제재를 명령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콜롬비아의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은 현지시간 26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 군용기 두 대의 진입을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군용기에는 트럼프 미 행정부가 불법 이민으로 체포해 돌려보낸 콜롬비아인 160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구스타보 대통령은 미군 항공기 착륙을 거부하며, 그 나라가 원치 않으면 이민자들을 머물게 할 수는 없지만 돌려보내려 한다면 이민자를 존엄과 존중으로 대우하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의 이민자 추방을 직접 거부한 것은 콜롬비아가 처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보복에 나섰습니다.

일단 콜롬비아로부터 들어오는 모든 수입품에 대해 25%의 긴급 관세를 부과하고 일주일 뒤엔 50%로 관세를 올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콜롬비아 정부 관료와 집권당원, 가족, 지지자들의 즉각적인 미국 입국 금지와 비자 취소도 명령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콜롬비아가 미 군용기 착륙을 거부해 국가안보와 공공안전이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콜롬비아 정부는 범죄자를 받아들일 의무가 있다며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식 이민자 추방이 시작된 뒤 콜롬비아와 미국 사이에 처음으로 파열음이 나오며 중남미 국가들에선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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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콜롬비아 ‘이민자 송환’ 거부…트럼프 ‘50% 보복 관세’
    • 입력 2025-01-27 07:09:44
    • 수정2025-01-27 09: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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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첫날부터 불법 이민자들을 체포해 본국으로 송환시키고 있는데요.

콜롬비아가 이민자들을 태운 미국 군용기를 안 받겠다며 돌려보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즉각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미국 입국 금지 등 각종 제재를 명령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콜롬비아의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은 현지시간 26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 군용기 두 대의 진입을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군용기에는 트럼프 미 행정부가 불법 이민으로 체포해 돌려보낸 콜롬비아인 160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구스타보 대통령은 미군 항공기 착륙을 거부하며, 그 나라가 원치 않으면 이민자들을 머물게 할 수는 없지만 돌려보내려 한다면 이민자를 존엄과 존중으로 대우하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의 이민자 추방을 직접 거부한 것은 콜롬비아가 처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보복에 나섰습니다.

일단 콜롬비아로부터 들어오는 모든 수입품에 대해 25%의 긴급 관세를 부과하고 일주일 뒤엔 50%로 관세를 올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콜롬비아 정부 관료와 집권당원, 가족, 지지자들의 즉각적인 미국 입국 금지와 비자 취소도 명령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콜롬비아가 미 군용기 착륙을 거부해 국가안보와 공공안전이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콜롬비아 정부는 범죄자를 받아들일 의무가 있다며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식 이민자 추방이 시작된 뒤 콜롬비아와 미국 사이에 처음으로 파열음이 나오며 중남미 국가들에선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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