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울의 봄’ 5백만 찍고 천만까지?…인기 비결은 ‘MZ 세대’
입력 2023.12.06 (06:54)
수정 2023.12.0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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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2주째에 관객 500만 명을 돌파하며, 천만 관객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묵직한 주제에도 각종 문화 현상까지 만들어 내며, 침체된 우리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데, 인기 비결이 뭘까요?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 아닙니까!"]
12.12 군사 쿠데타 당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서울의 봄'.
개봉 2주째에 관객 5백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141분 러닝타임 내내 긴박감 넘치는 연출력.
["너희가 지금 서울로 진입하면 그 즉시 전쟁이야! (이놈들 멈출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더해져.
["이런 어려운 시국에 서로 같은 편 하면... (대한민국 육군은 다 같은 편입니다.) 와, 그렇습니까?"]
실관람평 99점, 연령대를 가리지 않는 호평으로 개봉 이후 내내 박스오피스 압도적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고준호/40대 관객 : "울분을 토하면서 보고요. 지금도 좀 감정이 복받치는데요. 겉으로 알고 있던 이야기들을 속으로 영화를 통해서 보니까…."]
[현동선/60대 관객 : "제가 군에 있을 때 이런 걸 겪었던 일이라서 더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전체 관객의 절반 이상은 2030 MZ 세대, 흥행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개봉 직후부터 영화를 보면서 높아진 심박수를 측정해 소셜미디어에 인증하는 '심박수 챌린지'가 등장했습니다.
[정새미/20대 관객 : "심박수 확인해 보려고요. 저도 가서. 너무 열 받아서, 계속 눈물만 나더라고요. 화장도 다 지워지고…."]
여기에 유튜브나 책에서 실제 역사적 사실을 찾아보거나, 두 번 세 번 영화를 다시 보는 이른바 N차 관람이 많은 것도 특징입니다.
[윤성은/영화평론가 : "정치 스릴러로 처음에 받아들이다가 그다음엔 '역사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영화가 된 거죠. (현대사) 공부도 해 가면서 다시 이 영화를 또 보게 되는…."]
지난 여름, '범죄도시3' 이후 오랜만에 천만 관객을 향해 질주 중인 '서울의 봄'.
새로운 문화 현상을 주도하며 코로나 19와 티켓 값 인상 등으로 침체 극장가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철호/영상편집:유지영/화면제공: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2주째에 관객 500만 명을 돌파하며, 천만 관객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묵직한 주제에도 각종 문화 현상까지 만들어 내며, 침체된 우리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데, 인기 비결이 뭘까요?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 아닙니까!"]
12.12 군사 쿠데타 당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서울의 봄'.
개봉 2주째에 관객 5백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141분 러닝타임 내내 긴박감 넘치는 연출력.
["너희가 지금 서울로 진입하면 그 즉시 전쟁이야! (이놈들 멈출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더해져.
["이런 어려운 시국에 서로 같은 편 하면... (대한민국 육군은 다 같은 편입니다.) 와, 그렇습니까?"]
실관람평 99점, 연령대를 가리지 않는 호평으로 개봉 이후 내내 박스오피스 압도적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고준호/40대 관객 : "울분을 토하면서 보고요. 지금도 좀 감정이 복받치는데요. 겉으로 알고 있던 이야기들을 속으로 영화를 통해서 보니까…."]
[현동선/60대 관객 : "제가 군에 있을 때 이런 걸 겪었던 일이라서 더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전체 관객의 절반 이상은 2030 MZ 세대, 흥행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개봉 직후부터 영화를 보면서 높아진 심박수를 측정해 소셜미디어에 인증하는 '심박수 챌린지'가 등장했습니다.
[정새미/20대 관객 : "심박수 확인해 보려고요. 저도 가서. 너무 열 받아서, 계속 눈물만 나더라고요. 화장도 다 지워지고…."]
여기에 유튜브나 책에서 실제 역사적 사실을 찾아보거나, 두 번 세 번 영화를 다시 보는 이른바 N차 관람이 많은 것도 특징입니다.
[윤성은/영화평론가 : "정치 스릴러로 처음에 받아들이다가 그다음엔 '역사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영화가 된 거죠. (현대사) 공부도 해 가면서 다시 이 영화를 또 보게 되는…."]
지난 여름, '범죄도시3' 이후 오랜만에 천만 관객을 향해 질주 중인 '서울의 봄'.
새로운 문화 현상을 주도하며 코로나 19와 티켓 값 인상 등으로 침체 극장가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철호/영상편집:유지영/화면제공: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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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서울의 봄’ 5백만 찍고 천만까지?…인기 비결은 ‘MZ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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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12-06 06:54:59
- 수정2023-12-06 07:59:28

[앵커]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2주째에 관객 500만 명을 돌파하며, 천만 관객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묵직한 주제에도 각종 문화 현상까지 만들어 내며, 침체된 우리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데, 인기 비결이 뭘까요?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 아닙니까!"]
12.12 군사 쿠데타 당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서울의 봄'.
개봉 2주째에 관객 5백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141분 러닝타임 내내 긴박감 넘치는 연출력.
["너희가 지금 서울로 진입하면 그 즉시 전쟁이야! (이놈들 멈출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더해져.
["이런 어려운 시국에 서로 같은 편 하면... (대한민국 육군은 다 같은 편입니다.) 와, 그렇습니까?"]
실관람평 99점, 연령대를 가리지 않는 호평으로 개봉 이후 내내 박스오피스 압도적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고준호/40대 관객 : "울분을 토하면서 보고요. 지금도 좀 감정이 복받치는데요. 겉으로 알고 있던 이야기들을 속으로 영화를 통해서 보니까…."]
[현동선/60대 관객 : "제가 군에 있을 때 이런 걸 겪었던 일이라서 더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전체 관객의 절반 이상은 2030 MZ 세대, 흥행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개봉 직후부터 영화를 보면서 높아진 심박수를 측정해 소셜미디어에 인증하는 '심박수 챌린지'가 등장했습니다.
[정새미/20대 관객 : "심박수 확인해 보려고요. 저도 가서. 너무 열 받아서, 계속 눈물만 나더라고요. 화장도 다 지워지고…."]
여기에 유튜브나 책에서 실제 역사적 사실을 찾아보거나, 두 번 세 번 영화를 다시 보는 이른바 N차 관람이 많은 것도 특징입니다.
[윤성은/영화평론가 : "정치 스릴러로 처음에 받아들이다가 그다음엔 '역사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영화가 된 거죠. (현대사) 공부도 해 가면서 다시 이 영화를 또 보게 되는…."]
지난 여름, '범죄도시3' 이후 오랜만에 천만 관객을 향해 질주 중인 '서울의 봄'.
새로운 문화 현상을 주도하며 코로나 19와 티켓 값 인상 등으로 침체 극장가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철호/영상편집:유지영/화면제공: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2주째에 관객 500만 명을 돌파하며, 천만 관객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묵직한 주제에도 각종 문화 현상까지 만들어 내며, 침체된 우리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데, 인기 비결이 뭘까요?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 아닙니까!"]
12.12 군사 쿠데타 당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서울의 봄'.
개봉 2주째에 관객 5백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141분 러닝타임 내내 긴박감 넘치는 연출력.
["너희가 지금 서울로 진입하면 그 즉시 전쟁이야! (이놈들 멈출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더해져.
["이런 어려운 시국에 서로 같은 편 하면... (대한민국 육군은 다 같은 편입니다.) 와, 그렇습니까?"]
실관람평 99점, 연령대를 가리지 않는 호평으로 개봉 이후 내내 박스오피스 압도적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고준호/40대 관객 : "울분을 토하면서 보고요. 지금도 좀 감정이 복받치는데요. 겉으로 알고 있던 이야기들을 속으로 영화를 통해서 보니까…."]
[현동선/60대 관객 : "제가 군에 있을 때 이런 걸 겪었던 일이라서 더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전체 관객의 절반 이상은 2030 MZ 세대, 흥행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개봉 직후부터 영화를 보면서 높아진 심박수를 측정해 소셜미디어에 인증하는 '심박수 챌린지'가 등장했습니다.
[정새미/20대 관객 : "심박수 확인해 보려고요. 저도 가서. 너무 열 받아서, 계속 눈물만 나더라고요. 화장도 다 지워지고…."]
여기에 유튜브나 책에서 실제 역사적 사실을 찾아보거나, 두 번 세 번 영화를 다시 보는 이른바 N차 관람이 많은 것도 특징입니다.
[윤성은/영화평론가 : "정치 스릴러로 처음에 받아들이다가 그다음엔 '역사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영화가 된 거죠. (현대사) 공부도 해 가면서 다시 이 영화를 또 보게 되는…."]
지난 여름, '범죄도시3' 이후 오랜만에 천만 관객을 향해 질주 중인 '서울의 봄'.
새로운 문화 현상을 주도하며 코로나 19와 티켓 값 인상 등으로 침체 극장가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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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아영 기자 g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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