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용병그룹 수장 “우크라, 바흐무트 근처에 8만 병력 집결”

입력 2023.03.24 (12:21) 수정 2023.03.2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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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8만 명 이상의 대규모 병력을 동부 격전지인 도네츠크주의 바흐무트 주변에 배치했다고 러시아 민간용병그룹 ‘바그너(와그너)’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주장했습니다.

이 같은 주장은 서방의 무기 지원을 받아 전력을 비축해온 우크라이나군이 조만간 대대적 봄철 공세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현지시각 23일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현재 적(우크라이나)은 8만여 명의 병력을 바흐무트 인근에 집결시켰다. 부대들이 시베르스크, 슬로뱐스크, 크라마토르스크, 드루시키우카, 차시우야르 등에 배치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군은 집결시킨 병력을 이용해 바흐무트 공격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와 접경한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주 방향으로 첫 공세를 시도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 북서부의 스바토베에서 서부 크레민나로 이어지는 ‘스바토베-크레민나’ 전선도 우크라이나군의 공격 방향이 될 수 있다면서, 이 공격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서부 국경 도시 방향으로 진출하려 시도할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바흐무트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주요 도시인 크라마토르스크와 슬로뱐스크로 진격할 수 있는 전술적 요충지로, 러시아군은 지난해 여름부터 계속해서 이곳에 공세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의 바후무트 공격은 프리고진이 이끄는 바그너(와그너) 그룹 용병들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도시를 남·북·동 세 방향에서 포위하는 데 성공했으나 우크라이나군의 완강한 저항으로 포위망을 완성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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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용병그룹 수장 “우크라, 바흐무트 근처에 8만 병력 집결”
    • 입력 2023-03-24 12:21:59
    • 수정2023-03-24 12:25:51
    국제
우크라이나군이 8만 명 이상의 대규모 병력을 동부 격전지인 도네츠크주의 바흐무트 주변에 배치했다고 러시아 민간용병그룹 ‘바그너(와그너)’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주장했습니다.

이 같은 주장은 서방의 무기 지원을 받아 전력을 비축해온 우크라이나군이 조만간 대대적 봄철 공세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현지시각 23일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현재 적(우크라이나)은 8만여 명의 병력을 바흐무트 인근에 집결시켰다. 부대들이 시베르스크, 슬로뱐스크, 크라마토르스크, 드루시키우카, 차시우야르 등에 배치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군은 집결시킨 병력을 이용해 바흐무트 공격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와 접경한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주 방향으로 첫 공세를 시도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 북서부의 스바토베에서 서부 크레민나로 이어지는 ‘스바토베-크레민나’ 전선도 우크라이나군의 공격 방향이 될 수 있다면서, 이 공격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서부 국경 도시 방향으로 진출하려 시도할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바흐무트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주요 도시인 크라마토르스크와 슬로뱐스크로 진격할 수 있는 전술적 요충지로, 러시아군은 지난해 여름부터 계속해서 이곳에 공세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의 바후무트 공격은 프리고진이 이끄는 바그너(와그너) 그룹 용병들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도시를 남·북·동 세 방향에서 포위하는 데 성공했으나 우크라이나군의 완강한 저항으로 포위망을 완성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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