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총리 “EU, ‘우크라’ 지원 탄약, 한국서 구매 시도 계획”

입력 2023.03.24 (11:26) 수정 2023.03.2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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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총리가 유럽연합(EU)이 역외 국가들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포탄 구매를 시도할 것이라며 그 대상국으로 한국을 거론했습니다.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현지 시각 2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 첫날 회의 후에 기자들에게 결과를 전하며 이같이 설명했다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모르비에츠키 총리는 “우리는 유럽평화기금(EPF)을 이용해 더 많은 탄약을 가진 국가들에서 공동구매를 추진할 계획인데 유럽에는 그런 나라들이 아주 적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한국은 전문가들의 평가에 따르면 아주 많은 포탄과 로켓탄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로, 우리는 그곳(한국)에서 탄약 구매를 시도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EU 국가들) 자체 수요로, 그리고 한국 측의 동의가 있으면 다른 수요를 위해서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 “다만 각국의 예산이 아니라 유럽평화기금을 이용해 구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한 듯 자신의 발언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수요를 ‘다른 수요’라고 에둘러 표현했다고 직접 설명했습니다.

EU 정상들은 이날 회의 뒤 채택한 결과문을 통해 최근 EU 외교·국방장관 회의에서 잠정 합의한 대로 회원국들의 재고와 공동구매 조달을 통해 12개월에 걸쳐 우크라이나에 탄약 총 100만발을 지원하는 계획을 사실상 최종 승인했습니다.

이 계획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탄약 지원에 동참한 회원국에 구매 대금의 일정 부분을 유럽평화기금 총 20억 유로(약 2조 8천억 원)를 활용해 보상하는 방안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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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24 11:26:22
    • 수정2023-03-24 11:34:35
    국제
폴란드 총리가 유럽연합(EU)이 역외 국가들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포탄 구매를 시도할 것이라며 그 대상국으로 한국을 거론했습니다.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현지 시각 2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 첫날 회의 후에 기자들에게 결과를 전하며 이같이 설명했다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모르비에츠키 총리는 “우리는 유럽평화기금(EPF)을 이용해 더 많은 탄약을 가진 국가들에서 공동구매를 추진할 계획인데 유럽에는 그런 나라들이 아주 적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한국은 전문가들의 평가에 따르면 아주 많은 포탄과 로켓탄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로, 우리는 그곳(한국)에서 탄약 구매를 시도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EU 국가들) 자체 수요로, 그리고 한국 측의 동의가 있으면 다른 수요를 위해서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 “다만 각국의 예산이 아니라 유럽평화기금을 이용해 구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한 듯 자신의 발언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수요를 ‘다른 수요’라고 에둘러 표현했다고 직접 설명했습니다.

EU 정상들은 이날 회의 뒤 채택한 결과문을 통해 최근 EU 외교·국방장관 회의에서 잠정 합의한 대로 회원국들의 재고와 공동구매 조달을 통해 12개월에 걸쳐 우크라이나에 탄약 총 100만발을 지원하는 계획을 사실상 최종 승인했습니다.

이 계획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탄약 지원에 동참한 회원국에 구매 대금의 일정 부분을 유럽평화기금 총 20억 유로(약 2조 8천억 원)를 활용해 보상하는 방안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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