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 질문하는 기자들 Q : 불편한 공생 20년…포털 뉴스는 어떻게 황폐화됐나?

입력 2021.06.19 (00:39) 수정 2021.06.1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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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스 추천 알고리즘 공개를 둘러싼 정치권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논란의 배경에는 지난 2000년 네이버가 뉴스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뉴스 유통이 포털 플랫폼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저널리즘이 황폐화됐다는 비판이 자리잡고 있다.

포털 뉴스의 실태는 어느 정도일까? 언론은 왜 포털에 종속됐을까?
취재진은 5월 한 달 동안 네이버에 입점한 19개 매체 중‘가장 많이 본 뉴스’20개를 뽑아 분석해 봤다. 그 결과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단독], [속보],“”따옴표 기사를 남발하는 기사가 다수였음을 확인했다.
광고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 등으로 언론이 수익 창출을 하다 보니 언론은 점차 클릭수의 노예로 전락하고, 이용자들은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뉴스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악순환이 발생한 것이다.

포털 뉴스의 편향성, 선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정치권에선 뉴스 알고리즘을 공개하라는 법안이 제출됐지만, 알고리즘 자체에는 문제가 없고 오히려 알고리즘에 최적화한 언론의 행태를 지적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최근 국내 언론들 가운에 일부 매체들은 포털 플랫폼에서 벗어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한겨레 ‘벗’ 후원제, 조선일보의 유료구독 시범 서비스 등이 대표적인 예.
네이버도 유료 구독 서비스 기반을 마련해 뉴스의 유료화 흐름에 동참하고 나섰지만, 다시 포털 종속으로 귀결될 것이라는 회의적인 전망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
한편에선, 언론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 포털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새로운 법을 마련하고 포털 뉴스를 트래픽으로 평가하는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질문하는 기자들Q>는 보다 근본적인 질문을 사회에 던져보고자 한다.
언론은 과연 포털에서 뛰쳐나갈 의지가 있을까?
포털이 없는 세상, 우리는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방송시간: 6월 20일 일요일 밤 10시 35분
출연자: 김솔희 아나운서, 이세중 기자, 김효신 기자
채영길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김동원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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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19 00:39:30
    • 수정2021-06-19 10: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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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스 추천 알고리즘 공개를 둘러싼 정치권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논란의 배경에는 지난 2000년 네이버가 뉴스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뉴스 유통이 포털 플랫폼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저널리즘이 황폐화됐다는 비판이 자리잡고 있다.

포털 뉴스의 실태는 어느 정도일까? 언론은 왜 포털에 종속됐을까?
취재진은 5월 한 달 동안 네이버에 입점한 19개 매체 중‘가장 많이 본 뉴스’20개를 뽑아 분석해 봤다. 그 결과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단독], [속보],“”따옴표 기사를 남발하는 기사가 다수였음을 확인했다.
광고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 등으로 언론이 수익 창출을 하다 보니 언론은 점차 클릭수의 노예로 전락하고, 이용자들은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뉴스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악순환이 발생한 것이다.

포털 뉴스의 편향성, 선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정치권에선 뉴스 알고리즘을 공개하라는 법안이 제출됐지만, 알고리즘 자체에는 문제가 없고 오히려 알고리즘에 최적화한 언론의 행태를 지적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최근 국내 언론들 가운에 일부 매체들은 포털 플랫폼에서 벗어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한겨레 ‘벗’ 후원제, 조선일보의 유료구독 시범 서비스 등이 대표적인 예.
네이버도 유료 구독 서비스 기반을 마련해 뉴스의 유료화 흐름에 동참하고 나섰지만, 다시 포털 종속으로 귀결될 것이라는 회의적인 전망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
한편에선, 언론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 포털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새로운 법을 마련하고 포털 뉴스를 트래픽으로 평가하는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질문하는 기자들Q>는 보다 근본적인 질문을 사회에 던져보고자 한다.
언론은 과연 포털에서 뛰쳐나갈 의지가 있을까?
포털이 없는 세상, 우리는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방송시간: 6월 20일 일요일 밤 10시 35분
출연자: 김솔희 아나운서, 이세중 기자, 김효신 기자
채영길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김동원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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