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주 들이받아 불 낸 뒤 음주측정 거부한 20대 입건

제주에서 전신주를 들이받아 차량에 불을 내고, 경찰의 음주 측정까지 거부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 새벽 1시 45분쯤 제주시 일도2동 동부경찰서 네거리에서 20대 남성이 몰던 SUV가 전신주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SUV가 불에 탔고, 전신주 일부가 부서지는 등 피해가 났습니다.

경찰이 사고 현장으로 출동해 20대 남성 운전자에게 음주측정을 시도했지만, 이 남성은 음주 측정을 거부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에게 술 냄새가 났지만, 음주 측정을 거부했고, 신분증도 요구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았다"며 "이에 현장에서 체포해 유치장으로 인계했고, 사고 경위와 음주 정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20대 운전자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 혐의로 입건한 가운데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제주소방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