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덮친 사이클론 피해 속출…코로나19 확산 우려

입력 2021.05.18 (11:45) 수정 2021.05.1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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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인도에 대형 사이클론이 상륙했습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17일(현지시간) 밤 인도 북서부 구자라트주에 사이클론 '타우크태'가 상륙해 2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카렐라, 카르나타카, 고아, 마하라슈트라 등 지역에서 최소 16명이 숨지고 어선 25척 이상이 사라졌으며 정부는 항구와 주요 공항을 폐쇄했습니다.

인도양 부속해인 아라비아해에서 발생한 타우크태는 인도에 상륙한 사이클론 가운데 20여 년 만에 가장 강력한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 기상청은 타우크태의 예상 경로에 있는 모든 지역에 홍수 경보와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구자라트주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단전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앞서 구자라트주 당국은 저지대 해안에 거주하는 15만 명의 주민들에게 지난 16일 저녁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사이클론이 해안가에 상륙한 이후에도 몇 시간 동안 폭풍이 계속될 예정이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또 사이클론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대피소로 모이면서 집단 발병이 확산될 수 있는 데다, 일부 지역의 교통이 마비돼 의료 장비 공급도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일정도 미뤄졌습니다. 구자라트주는 17, 18일 진행하려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중단했고 뭄바이도 17일 모든 백신 접종 센터의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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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덮친 사이클론 피해 속출…코로나19 확산 우려
    • 입력 2021-05-18 11:45:50
    • 수정2021-05-18 16:57:25
    취재K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인도에 대형 사이클론이 상륙했습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17일(현지시간) 밤 인도 북서부 구자라트주에 사이클론 '타우크태'가 상륙해 2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카렐라, 카르나타카, 고아, 마하라슈트라 등 지역에서 최소 16명이 숨지고 어선 25척 이상이 사라졌으며 정부는 항구와 주요 공항을 폐쇄했습니다.

인도양 부속해인 아라비아해에서 발생한 타우크태는 인도에 상륙한 사이클론 가운데 20여 년 만에 가장 강력한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 기상청은 타우크태의 예상 경로에 있는 모든 지역에 홍수 경보와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구자라트주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단전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앞서 구자라트주 당국은 저지대 해안에 거주하는 15만 명의 주민들에게 지난 16일 저녁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사이클론이 해안가에 상륙한 이후에도 몇 시간 동안 폭풍이 계속될 예정이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또 사이클론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대피소로 모이면서 집단 발병이 확산될 수 있는 데다, 일부 지역의 교통이 마비돼 의료 장비 공급도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일정도 미뤄졌습니다. 구자라트주는 17, 18일 진행하려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중단했고 뭄바이도 17일 모든 백신 접종 센터의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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