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율 26.69% ‘역대 최고’…판세 영향은?

입력 2020.04.11 (21:01) 수정 2020.04.1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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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1일) 사전투표 하신 분들 많으시죠.

투표소 앞, 긴 줄에 놀라기도 하셨을텐데, 그만큼 투표율, 높았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이번 총선 투표율이 역대 최저가 되지 않을까 우려도 컸지만, 어제(10일)와 오늘(11일) 이틀 간의 사전투표 투표율이 27%에 육박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유권자 10명 가운데 3명은 선거일 전에 이미 한표를 행사한 셈이죠.

통상 사전 투표율이 높으면 전체 투표율도 함께 올랐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선거 당일 투표율도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투표율이 상승하면 판세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어느 쪽에 유리할까, 궁금하시죠.

안다영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투표 열기, 오늘(11일)도 뜨거웠습니다.

26.69%로, 지난 대선보다 0.63%p 높아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저마다 소중한 한표 행사였습니다.

[윤형배/서울 마포구 : "대한민국이 좀 잘 방역을 하고 있구나, 그런 거를 좀 많이 느껴서 나름 소신대로 투표했습니다."]

[박순영/서울 노원구 : "주위 여건들이 너무 힘들어해요. 이런 소상공인도 그렇고. 그래서 좀 바꾸었으면 해서..."]

지역별로는 전남과 전북, 광주 등이 높았습니다.

반면 대구가 가장 낮았고, 부산 역시 저조해 영호남 사전투표율이 엇갈렸습니다.

또 경기와 인천 역시 평균보다 낮았습니다.

호남의 높은 사전투표율, 일단은 민주당에 유리해보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위기감을 느낀 보수층이 결집할 가능성,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실제 지난 19대 대선 때 대구의 사전투표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았지만, 선거 당일 몰리면서 전체 투표율은 전국 평균보다 더 높았습니다.

오히려 변수는 유권자 수가 가장 많은 경기와 인천입니다.

아직까지 투표할 곳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여전히 많다는 얘긴데, 이제 남은 건 본투표의 투표율과 표심입니다.

[김은경/서울 중구 : "사전 투표에서 투표율이 좀 높아진다면 다른 시민들께서도 본선거일에도 더 많이 참여해주시지 않을까..."]

통상 사전 투표율이 높으면 전체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진 만큼 이번 총선 투표율 역시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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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전투표율 26.69% ‘역대 최고’…판세 영향은?
    • 입력 2020-04-11 21:02:52
    • 수정2020-04-11 22:09:41
    뉴스 9
[앵커]

오늘(11일) 사전투표 하신 분들 많으시죠.

투표소 앞, 긴 줄에 놀라기도 하셨을텐데, 그만큼 투표율, 높았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이번 총선 투표율이 역대 최저가 되지 않을까 우려도 컸지만, 어제(10일)와 오늘(11일) 이틀 간의 사전투표 투표율이 27%에 육박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유권자 10명 가운데 3명은 선거일 전에 이미 한표를 행사한 셈이죠.

통상 사전 투표율이 높으면 전체 투표율도 함께 올랐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선거 당일 투표율도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투표율이 상승하면 판세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어느 쪽에 유리할까, 궁금하시죠.

안다영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투표 열기, 오늘(11일)도 뜨거웠습니다.

26.69%로, 지난 대선보다 0.63%p 높아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저마다 소중한 한표 행사였습니다.

[윤형배/서울 마포구 : "대한민국이 좀 잘 방역을 하고 있구나, 그런 거를 좀 많이 느껴서 나름 소신대로 투표했습니다."]

[박순영/서울 노원구 : "주위 여건들이 너무 힘들어해요. 이런 소상공인도 그렇고. 그래서 좀 바꾸었으면 해서..."]

지역별로는 전남과 전북, 광주 등이 높았습니다.

반면 대구가 가장 낮았고, 부산 역시 저조해 영호남 사전투표율이 엇갈렸습니다.

또 경기와 인천 역시 평균보다 낮았습니다.

호남의 높은 사전투표율, 일단은 민주당에 유리해보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위기감을 느낀 보수층이 결집할 가능성,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실제 지난 19대 대선 때 대구의 사전투표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았지만, 선거 당일 몰리면서 전체 투표율은 전국 평균보다 더 높았습니다.

오히려 변수는 유권자 수가 가장 많은 경기와 인천입니다.

아직까지 투표할 곳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여전히 많다는 얘긴데, 이제 남은 건 본투표의 투표율과 표심입니다.

[김은경/서울 중구 : "사전 투표에서 투표율이 좀 높아진다면 다른 시민들께서도 본선거일에도 더 많이 참여해주시지 않을까..."]

통상 사전 투표율이 높으면 전체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진 만큼 이번 총선 투표율 역시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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