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총선 D-8’ 앞두고 표심 다지기 총력…현재 판세는?

입력 2020.04.07 (15:58) 수정 2020.04.0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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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원병' 민주당 김성환 후보“창동차량기지, 첨단생명산업단지 유치”공약
- '노원병' 통합당 이준석 후보 "창동차량기지, 복합몰·공기업 유치”공약
- 김성완 "여당, 국난 극복 프레임 차원에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활용"
- 홍성걸 "홍준표 '홍새로이' 마케팅? 득표에 도움 되면 개미 손이라도 빌리는 법"
- 김성완 "전 국민에 재난지원금 지급, 통합당 당론인지 명확히 해야"
- 홍성걸 "선거 때는 정책 차이 없어지게 마련…황교안은 증세나 추경 없이 예산 조정해 주자는 것"
- 김성완 "정부 계획도 세출 구조조정해서 7조 조달하겠다는 것…황교안 주장과 큰 차이 없어"
- 홍성걸 "세출 구조조정 먼저 해서 쓰고 위기 계속되면 국채 발행하는 게 옳아"
- 김성완 "일본은 1,200조 원 지원 계획하는데 한국은 24조 원 쓰는 걸 논쟁…지혜 모아야"
- 홍성걸 "현금 지원은 딱 한 번 하는 것…또 기대하면 베네수엘라나 아르헨티나처럼 돼"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4월 7일(화) 16:00~17:00 KBS1
■ 출연자 : 홍성걸 국민대 교수 / 김성완 시사평론가
■ 유튜브 [사사건건]


◉김원장 국민대 홍성걸 교수, 김성완 시사평론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같이 네, 안녕하세요?

◉김원장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오늘 느낌상 여론이 나쁘지 않다. 황교안 대표가 종로에서 뒤집을 거다, 하셨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홍성걸 뭐 가능성이 없는 얘기는 아니고요. 무엇보다도 저는 사실은 논란인 거는,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화력이 세네요. 입담도 그렇고 핵심적인 키워드를 던지는 것이 지금 현재로서는 상당히 어떻게 보면 먹혀들고 있다, 중도 유권자들한테. 두고 봐야겠습니다. 왜냐하면 지난번 선거에서도 오세훈 후보가 상당히 앞서 갔었어요, 초반에. 그러다가 완전히 뒤집었는데 그 차이가 굉장히 컸거든요. 그러니까 이 선거라고 하는 것은 끝까지 해봐가지고 열어봐야 아는 거니까.

◉김원장 알겠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높아지다 보니까, 총선 다가오면서, 총선 이제 8일 남았습니다. 홍보물 만들어야 되는데, 공보물에 보니까, 볼까요? 주로 여당 후보들이, 민주당 후보들이 이렇게 정은경 본부장.. 뭐 문재인 대통령 사진 여당 후보들이 넣는 건 흔한 일인데, 이건 누구입니까? 강선우 후보, 강서 갑의. 이런 게 자연스러운 건가요?

▶김성완 그렇죠. 자연스러운 거죠, 사실은. 그러니까 1+1 마케팅이라고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제가 볼 때는. 대통령 마케팅은 그동안 많이 해왔습니다. 우리가 흔히들 얘기하는 것처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선거의 여왕이라고도 불렀잖아요. 박근혜 마케팅이나 박근혜 효과에 기대는 이런 선거들이 그동안에 많이 있었고요. 그 이후에 사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난 다음에는 박근혜 마케팅이 사실 불가능한 상황이니까 거의 이제 뭐 사라졌고, 문재인 대통령은 지지율이 높으니까 문재인 대통령 마케팅을 여당 후보들이 하는 거는 뭐 이전 선거에 비춰서 거의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번에는 이른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마케팅에 등장했습니다. 제가 볼 때는 여당에서 국난 극복 프레임이라고 하는 선거 프레임을 제시하는 것처럼 좀 안정감을 제시하기 위해서, 주기 위해서 유권자들한테 호소하기 위해서 저런 마케팅이 등장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김원장 네, 물론..

▶홍성걸 선거할 때는 개미 손이라도 빌려서, 득표에 도움이 된다면 빌린다는 속담이 있거든요? 그런데 정은경 본부장이 뭐 세계적으로 지금 코로나의 전사로 지금 잔다르크처럼 지금 부상을 했어요.

◉김원장 아니, 그런데 야당 후보들은 잘 안 넣는단 말이에요. 여당 후보들만 넣는데.

▶홍성걸 그건 그럴 수밖에 없죠. 왜냐하면 아직까지는 어쨌든 간에 공무원이고 정부가 잘했다는 것을 시사할 수가 있으니까 여당은 당연히 쓰는 거고.

◉김원장 아무래도 여당이 유리해지니까.

▶홍성걸 네, 그리고 야당 입장에서는 지금 정부가 아니라 시민 사회가 그렇고 자원봉사자들이 열심히 한 건데 정부가 다 뺏어간 거다. 지금 기업들이 열심히 해가지고 키트도 개발하고 이런 상황이니까 정은경 본부장을 쓸 이유가 없는 거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김성완 저는 이해가 안 되는 게 뭐냐 하면요, 이번에 이제 코로나19 때 국민들이 성숙한 대응을 했던 것도 맞고요. 의료진들의 희생이 있었던 것도 분명히 맞지만 그렇다고 정부는 아무것도 안 했다, 이렇게 말하기에는 좀 뭔가 어색하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방식의 공격은 제가 볼 때는 이번 선거에서 잘 먹히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런 마케팅이라기보다는 좀 다른 방식으로 코로나19 사태를 제대로 극복했으면 좋겠다, 이런 쪽으로 가는 게 훨씬 더 효과적인 공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홍성걸 정부가 아무것도 안 했다는 게 아니라 정부가 잘못했다는 얘기죠.

◉김원장 그렇죠. 우리 정부가 잘못했다는 건데..

▶홍성걸 초기에 막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도 못 막게 만들어놓고 공을 가로채고 있다고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 입장은 각자의 자기가 어느 입장을 받아들이냐에 따라 다른 거예요.

◉김원장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뚜렷하게 높아지고 있는데, 그게 이제 8일 후에 어떻게 표로 연결될지는 또 지켜보겠습니다. 다른 홍보물도 하나 보여주십시오. 장안의 화제가 된, 지금 나오는 음악이 이태원 클라쓰라는 JTBC 드라마 주제곡이고 거기에 새로이라는 남자 주인공이 나와요. 홍준표 후보가 이걸 패러디했는데, 왜냐하면 또 나름 일리가 있어요. 왜냐하면 어렸을 때 아버지의 누명으로 억울한 일을 당한 것도 똑같고 권력형 비리에 대응하기 위해서 검사의 꿈을 가지고 박새로이는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서 요식업으로 성공하거든요. 그래서 나는 권력에 이렇게 저항하는 정의로운 자수성가, 뚝심 홍새로이다. 교수님 아무 말씀도 안 하실 것 같은데요? 그냥 넘어갈까요?

▶홍성걸 아니, 뭐 똑같은 거예요. 개미 손, 개미 손이라도 빌려야 되는 거죠. (웃음)

◉김원장 홍새로이는 당선될 것 같습니까? 이인선 후보? 경북 부지사 출신도 만만치 않더라고요, 여론조사 나오는 거 보면요.

▶홍성걸 만만치 않긴 한데 그것도 역시 대구 유권자들이 어떻게 판단하느냐의 문제예요. 이걸 통합당에 몰아줄 것인지, 아니면 지금 홍준표 후보가 얘기하는 것처럼 대구의 대권 후보, 혹은 대구 지역의 맹주를 한번 키워줄 건지를 유권자들이 선택하는 거죠.

▶김성완 또 홍준표 후보는 생각보다는 되게 고전하고 있다고 생각할 거예요, 제가 볼 때는.

◉김원장 그러니까요.

▶김성완 그만큼 대구 경북 지역의 정서가 미래통합당에 좀 힘을 실어줘야 되겠다고 하는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전 선거 때도 무소속이 좀 약진하는 모습들을 진박 마케팅 때문에 많이 보였거든요. 이번 같은 경우에는 컷오프 된 의원들이 많았기 때문에 어느 지역에서는 조금 힘을 발휘하거나 좀 지지도가 높게 나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별로 그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아요. 그러니까 그런 거 보니까 아무리 홍준표 전 대표라 할지라도 이번 선거는 조금 어렵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이제 홍새로이 잠깐 말씀하셨던 것처럼 홍준표 후보는 선거 마케팅을 되게 잘해요, 제가 볼 때는. 왜냐하면 말투로 되게 서민적인 말투를 쓴다고 그러잖아요.

◉김원장 대선도 해봤잖아요.

▶김성완 그런데 이번에 마케팅 하는 거 보면 요즘 젊은이들이 얘기할 때 흔히 셀럽 마케팅이라고 얘기하잖아요. 유명인들의 그 저명도라든가 이런 것들을 활용하는 방식인데, 이번에 드라마가 굉장히 많이 인기가 있었거든요? 사람들한테 쉽게 다가갈 수 있게, 인스타그램 계정은 수성 을 클라쓰라고 또 만들었더라고요.

◉김원장 이태원 클라쓰 따서? 알겠습니다.

▶김성완 네, 그런 모습 보면 선거 운동은 굉장히 잘한다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김원장 사사건건이 총선 후보들 현장으로 찾아가는 순서입니다. 오늘은 원래 안철수 전 대표의 지역구였죠? 구청장 출신 현역 여당 의원 김성환 후보와 세 번째 도전장을 낸 청년 보수의 아이콘, 이준석 후보가 맞대결을 펼치는 서울 노원 병으로 갑니다.


---(녹취 김성환 노원병 민주당 후보)---
▶김성환 상계동의 미래와 행복을 위해 김성환이 약속을 드립니다.
---(녹취 이준석 통합당 노원병 후보)---
▶이준석 상계동은 텃밭이고 잡아놓은 고기라고 생각해서 발전에서 소외시킨 것입니다. 심판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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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연결하겠습니다. 먼저 기호 1번, 민주당 김성환 후보 찾아갑니다. 김성환 후보 나와 계시죠?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성환 후보 나와 계시죠?

▶김성환 네, 안녕하세요? 김성환입니다.

◉김원장 지금 어디 계십니까?

▶김성환 네, 김성환입니다. 저 15단지 공무원 아파트에 나와 있습니다.

◉김원장 분위기가 어떤 것 같습니까? 조금 민주당으로 넘어온 것 같습니까, 어떻습니까?

▶김성환 네, 아무래도 지금 코로나와의 전쟁 중인데,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도 아주 모범적으로 하고 있잖아요? 저도 동네에서 코로나 방역을 열심히 했는데요. 그게 좀 도움이 되는 것 같고, 제가 구청장 이후에 여러 가지 활동을 했는데, 주민들이 그 활동에 대해서 대체로 일 열심히 했다, 이렇게 봐주시는 것 같습니다. 또 최근에는 우리 동네 가장 큰 현안 문제였던 도봉면허시험장 이전지를 확정하고 또 수락 리버시티 1, 2단지를 노원구에 편입하는 여러 가지 성과를 낸 것에 대해서 주민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 같고요. 2년 전에 보궐선거 치를 때보다 오히려 더 많은 분들이 지지를 해 주시는 느낌이어서 그런 민심이 투표에 반영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기호 2번, 이준석 후보에게 갑니다. 어디 있습니까, 지금 이 후보?

▶이준석 네, 지금 저기 상계 주공아파트단지가 보이는 건물 옥상에 올라와 있습니다.

◉김원장 어때요? 그곳 분위기 어떻습니까? 이 후보에게 좀 이렇게 주도권이 넘어온 것 같습니까, 어떻습니까?

▶이준석 저랑 김성환 후보가 아마 지금 한 1km 정도 거리를 두고 이 이원 생중계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왜 같은 공기를 못 느끼고 있는지 약간 이해가 안 갑니다. 지금 봤을 때는 사실 김성환 후보께서 구청장과 의원으로 재직하면서 10년간 상계동 발전을 이끌어왔다고 주장하시지만, 그 기간 동안에 인구가 거의 노원구에서 매년 1만 명씩 빠졌습니다. 이게 회사 사장이 매출 안 나오고 이익 안 나는데 뭐 다른 거 자잘한 거 했다고, 회사 잘 경영했다고 하는 게 말이 안 되는 것처럼, 저는 이제 그 안 좋은 성과에 대해가지고 심판 받는 시기가 왔다고 봅니다.

◉김원장 바로 여쭤볼게요. 두 분께 똑같은 질문을 드립니다. 먼저 이 후보께 드릴게요. 세 번째 도전입니다, 노원 병에서. 왜 내가 당선되어야 하는지 설명해 주시면요?

▶이준석 아까 말씀드렸듯이 상계동, 특히 노원구 같은 경우에는 지금 거의 민주당이 뭐 대통령부터 서울시장, 그다음에 시의원, 그다음에 구청장까지, 국회의원 3명까지 다 독점하면서 1당 독재에 가까운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지역 발전 같은 경우에는 전혀 힘을 못 받고 있거든요? 예를 들어 경부고속도로 같은 경우에 서울부터 부산까지 짓는 데 2년 6개월이 걸렸는데, 이 민주당 출신 정치인들이 얼마나 힘을 못 썼으면, 또는 도외시했으면 동부간선도로는 지금 13년째 한 차로 늘리느라 확장 공사 중이거든요? 저는 이거야말로 상계동이 텃밭이라고 생각해가지고 지금까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던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전혀 다른 심판의 기운이 그들을 덮칠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김원장 김성환 후보께 같은 질문 드립니다. 왜 내가 당선돼야 하는지 설명해 주시면요?

▶김성환 네, 우리 이준석 후보님 좋은 말씀 주셨는데, 한때 송파구로 잠실 재건축을 하면서 인구가 많이 준 적이 있거든요. 그때는 노원구가 오히려 인구가 많았죠. 그러니까 인구로 성과를 얘기하는 건 조금 과잉된 표현이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면서 특히 청와대 정책실의 행정관 비서관을 하면서 국가 운영 전체를 총괄해왔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구청장 8년, 또 그 이전에 구의원, 시의원 7년을 하면서 노원구의 사정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국가 정책도 직접 다뤄본 여러 가지 경험들이 최근에 우리 노원의 최대 현안인 창동상계지구 발전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여러 가지 활동에 대해서 우리 주민들의 평가가 있고 그런 점을 바탕으로 해서 이번에도 저 김성환을 믿는 게 좋겠다고 하는 주민들의 평가가 바닥에 깔려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제가 적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김 후보께 바로 공약 하나만, 제일 중요한 공약 하나만 여쭤보겠습니다. 1호 공약이 창동 차량기지에, 또 도봉면허시점장의 완전한 이전 이야기하셨고, 이 자리에 첨단 생명산업 단지, 서울대병원 등을 유치시키겠다, 이렇게 하셨는데, 현실성이 있겠느냐, 또 일각에서는 주거 지역 한복판에 장례식장이나 이렇게 대형 병원에 들어오는 게 맞느냐, 이런 지적도 있나 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환 네, 지금 대한민국이 그동안 반도체로 상당히 경제 성장을 이끌어왔는데요. 반도체 다음 먹거리가 지금 공통적으로 바이오라고 하지 않습니까? 정부도 이제 바이오 산업을 차세대 산업으로 적극 육성할 예정이고 서울시도 마찬가지로 지금 서울에 남아 있는 마지막 대규모 토지에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 그러니까 바이오 생명 의료 산업 단지를 조성하려고 이미 올 초에 10억 원의 용역비를 들여서 발주를 했고요. 올 11월이면 그 결과가 나오는데, 그러니까 세계 유수의 바이오 대기업이나 연구소, 또 거기서 생산되는 여러 가지 연구 결과에 대한 임상과 치료에 대한 서울대병원, 그리고 음악산업단지 이런 여러 가지 좋은 일자리들이 서울의 강남북 균형 발전 차원에서 노원에 유치되는 것, 저는 그것은 매우 의미 있고, 또 그것이 마침 우리 상계동이어서 이것을 잘하는 게 노원이 일자리 없는 노원이 아니라 일자리 많은 노원으로 바뀌는 굉장히 주요한 사업이라고 보고 제가 이 사업을 적극 추진하려고 지금 마음 먹고 있습니다.

◉김원장 이준석 후보께도 제일 중요한 공약 하나만 여쭤볼게요. 같은, 역시 그 창동차량기지가 만약에 이전된다면 그 자리에 이 후보는 스타필드형 복합몰, 사립대 제2캠퍼스 등을 유치하겠다고 했는데, 민간 기업은 계산기 두드려보고 들어올 텐데 이게 잘 될지, 또 현실성, 이런 질문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석 아까 말했던 연구 단지나 산업 단지 같은 것들도 사실 민간 기업의 성격이기 때문에 그들에게 여기가 왜 비교우위가 있는지 설명해야 되는데, 저는 뭐 사실 지금까지 창동차량기지에 대한 여러 아이디어가 20년째 공전 상태에 있었던 것이, 계속 저렇게 민주당 정치인들이 자기 희망사항만 얘기하지 비교우위를 분석하는 등 체계적인 분석을 안 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보는데요. 사실 바이오 산업 단지 좋지만 그게 왜 도시 한가운데 있어서 되는지도 이해 못 하겠고요. 아직까지 주민들에게 그 생산기지인지, 연구 단지인지 무엇인지도 밝히지 못하고 있고, 처음에 서울대병원을 유치한다고 했는데 서울대병원 측에서는 굉장히 거부 반응을 보이고 있고, 서울대 총장으로 계신 오세정 총장, 예전에 저랑 바른미래당에 같이 있었던 분인데요. 굉장히 거기에 대해가지고 확정된 사안이 없다는 취지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누구와 상의해가지고 어떤 계획을 확정한 것인지 구민들에게 이야기해야 되는 것이거든요? 저는 이런 식으로 또 한 번 거짓말을 한다면 주민들이 정말 심판할 것이고요. 유통 단지, 그리고 상업과 교통의 중심지가 되게 하겠다는 제 스타필드형 복합몰 공약이야말로 이 상계동을 다시 한번 동북부의 중심지로 만들 수 있는 그런 공약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김성환 후보가 이준석 후보에게 직접 물어보시겠어요? 저희가 미리 질문을 부탁드렸는데, 시작하시죠.

▶김성환 네, 이준석 후보님 박원순 시장하고 서울대병원을 한 번만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서울시가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와 그것을 임상실험 할 수 있는 서울대병원을 유치하려고 하는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 또 그것을 이미 오세정 청장하고 상의한 내용도 바로 확인해볼 수 있는 내용입니다. 제가 오히려 궁금한 것은, 서울은 일종의 공장 지대를 유치할 수 없고, 대체로 대기업 본사나 혹은 연구소, 이런 거를 주로 좋은 일자리로 하고 있는데요. 그런 면에서 보면 지금 예를 들어서 삼성이나 SK 같은 대기업들이 다 소위 바이오 산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이미 계획하고 하고 있는데, 유독 우리 이준석 후보님만 그 바이오에 대해서 조금 부정적으로 하고 있는 이유를 오히려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하고 계신 건 아닌지 좀 걱정되는데요. 조금 더 적극적으로 검색해보시고 이 사업이 잘 될 수 있도록 야당이시지만 좀 도와주면 어떨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어떠신지 모르겠습니다.

◉김원장 네, 이 후보님.

▶이준석 저를 비롯한 많은 구민들이 김성환 후보를 믿지 못하는 것은 뭐냐 하면요. 김성환 후보가 구청장이나 아니면 뭐 이렇게 의원 나오면서 창동차랑기지에 대해 했던 공약들이 얼마나 많이 바뀌어 왔습니까? 지난 선거에 저랑 붙을 때만 해도 여기다 화장품 산업 단지 만들겠다고 그러고 K뷰티 산업 하겠다고 그러고, 아까도 말씀하셨잖아요. 음악 산업 하겠다고 그러고, 예전에는 호텔 컨벤션 하겠다고 그러고 코엑스 만들겠다고 그러고, 이거 다 조합해가지고 이제는 말을 뒤집기 어려우니까, 아까도 말했잖아요? 서울대병원 만들고 옆에 연구 단지, 바이오 연구 단지 만들고, 그리고 음악 산업도 하겠다는 거잖아요. 음악 산업이 뭡니까? 저도 방송을 많이 하지만 음악 산업이 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계속 이런 식으로 키워드 열거하면서 야, 바이오 좋은 건데 왜 하자는데 반대하냐, 이렇게 할 거면 저는 애플 본사 가져오겠다고 공약할게요. 애플 본사 반대하세요? 애플이 안 오니까 문제지. 바이오 산업 단지가 여기에 왜 들어올 수 있는지 어떤 기업이 관심을 가지는지 말씀 못 하시잖아요.

◉김원장 이 후보님, 마찬가지로 김성환 후보께 질문하시겠어요?

▶이준석 예, 저는 김성환 후보께서 저에게 페어플레이를 하자고 선거 때 말씀 많이 하시는데, 제가 어제 굉장히 놀라운 일을 경험한 게 뭐냐 하면, 김성환 후보님의 홍보 단톡방이 있습니다. 거기에 참여하는 한 분이 저희에게 말씀했던 게 뭐냐 하면요, 김성환 후보 측 홍보 단톡방에서 제 후보 현수막 옆에다가 친일 청산하자, 투표로 친일 청산하자는 현수막을 달았다고 보고하는 이런 글이 올라왔거든요? 저는요, 사실 지역 선거에서 친일 청산하자는 얘기가 왜 나왔는지 모르겠고요. 만약에 김성환 후보께서 여기에 동의하시는지, 그리고 친일 청산이라는 건 어느 당이 친일이라고 지적하시는 것인지, 왜 그리고 김성환 후보 캠프 단톡방에서는 제 현수막 옆에 붙이자고 하고 거기에 대해서 잘했다고 짝짝짝 하고 있는지 한번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성환 네, 이준석 후보님, 제가 그 내용은 아직 확인을 못 했는데요. 잘 아시겠습니다만 아무래도 대한민국의 역사가 있었고, 또 우리 미래통합당의 전신에 계셨던 원내대표나 여러분이 소위 이제 일본을 좀 뭐랄까, 칭찬하거나 미화하거나 혹은 자위대 행사에 가거서 그러면서 아무래도 미통당이 과거 우리 일재 식민지를 청산하고 반민특위에 대한 문제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서 잘 정리를 못 하면서 네티즌들 간에 이번 선거는 한일전 아니냐..

▶이준석 이준석은요, 이준석은요?

▶김성환 이런 취지의 얘기들이 많이 돌고 있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 어떻게 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제가 한번 돌아보고 그 과정이 있으면 제가 그건 잘 조치하도록 하고요. 어쨌든 우리 이준석 후보님이 속해 있는 정당이 아무래도 좀 일본에 가깝게 느껴지는 네티즌들과 일반 국민의 정서가 있어서 아마 그런 거 아닌가 싶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원장 지금까지 서울 노원 병의 김성환 후보, 이준석 후보 만나봤습니다. 두 분의 멋진 경쟁 기대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준석 네, 감사합니다.

▶김성환 네, 감사합니다.

◉김원장 서울 노원 병에는 기호 6번의 정의당 이남수 후보, 기호 7번의 민중당 김선경 후보, 기호 8번에 국가혁명배당금당의 김광철 후보도 출마했다는 점 알려드리겠습니다. 다시 여의도로 돌아오겠습니다. 우리 국민 전체 가구의 70%, 하위 70%에게 긴급재난지원금 주기로 했는데, 거의 굳어지는 것 같았는데 지난 일요일에 황교안 대표가 이 안을 꺼냈어요. ‘그러지 말고 온 국민에게 1인당 50만 원씩 주자.’ 그러자 민주당도 ‘그럴 거면 우리 70% 아니고 그냥 100% 온 국민에게 줄게요.’ 액수는 조금 다르죠? 이렇게 됐어요.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황교안 통합당 대표)---
▶황교안 미래통합당은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첫째, 전 국민에게, 전 국민에게 1인당 50만 원을 즉각 지급하라. 둘째, 대통령의 긴급 재정경제명령권을 발동해서 일주일 이내로 금융기관을 통해서 지급하게 하라. 신속하게 지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녹취 이해찬 민주당 대표)---
▶이해찬 모든 국민을 국가가 보호하고 있다는 것을 한 번쯤은 제대로 보여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총선이 끝나는 대로 면밀히 검토해서 국민 전원이 국가로부터 보호받고 있다는 자기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그런 대책을 마련하도록 약속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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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한 달 여 전부터 미래통합당은 총선 앞선 현금 살포다, 해서 정부가 재정 확대하는 거 아주 강력하게 반대했는데 황교안 대표가 이렇게 돈을 아예 1인당, 한 24조 원 정도 드는데. ‘1인당 50만 원씩 줍시다’ 하는 것도 놀랍고, 그러자 민주당이 이번에는 ‘그러면 우리도 좀 아예 다 줄게요’ 하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완 일단 선거에 긴급재난지원금이 변수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양당의 전략이 숨어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저는 애초에 맨 처음에 민주당은 좀 폭넓게 지원하자고 얘기를 해왔던 것 같은데 기재부를 중심으로 해서 정부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니까 좀 조심스럽잖아요. 애초에 한 중위소득 100%를 얘기를 하다가 결국 당정청 회의에서 70%까지 끌어올린 상황이라고 보는데요. 저는 애초에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때, 설계를 할 때 정부는 보편적 지원으로 국민 전체에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각 지자체는 지자체의 특성에 맞게, 노년층이 많은 지자체와 아니면 영세 상인들이 많은 지자체, 각각 특성이 다 다르지 않습니까? 공장이 많은 단지들도 있을 거고요. 그런 특성에 맞게 선별적 지원하는 게 애초부터 맞았다, 이렇게 생각하고. 그러니까 황교안 대표의 지금 이 발언은 그런 측면에서 큰 맥락 안에서 벗어나 있지 않아 있다고 생각하는데, 다만 문제는 이게 정말 미래통합당의 당론인지 아닌지를 확실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는 거예요.

◉김원장 당 대표가 밝혔으니까, 당론은 아니더라도.

▶김성완 그런데 지금 총괄선대위원장은 김종인 선대위원장이잖아요.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이 부분에 대해 나는 동의한다는 말을, 발언을 명시적으로 한 적이 없습니다.

◉김원장 그렇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야당도 찬성했으니’ 라고 이야기했더라고요.

▶김성완 그러면 바로 선거 끝나고 난 다음에 추경 심사에 들어가야 될 텐데, 이게 불필요한 정쟁이 야기될 소지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선거 전이라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양당에서 입장을 밝히고 넘어가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홍성걸 우선 보수 정당, 보수 가치로 보면 저와 같은 보편적 지원은 맞지 않습니다. 그건 분명히 사실이고 그것 때문에 지금까지 반대해 온 것이고요. 그런데 왜 황교안 대표가 갑자기 이렇게 50만 원에 대한 보편적 지원에 대해서 제안을 하고 나섰느냐? 몇 가지 생각을 해봐야 되는데요. 우리 정치학에는 호텔링 원칙이라는 것이 이론이 있어요. 그건 뭐냐 하면, 여야가 정강정책이 거의 차이가 없어지더라, 선거를 하게 되면. 뭐 그런 겁니다. 지금이 그런 시기인데요. 워낙 코로나 사태의 부정적 영향이 크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 여야가 서로 다른 얘기를 하게 되면 상대방에게 훨씬 더 유리한 국면을 전개해줄 수가 있어요.

◉김원장 자꾸 정책이 중립적으로 모아질 수밖에 없어져서..

▶홍성걸 그렇죠. 중간에, 중간에 만날 수밖에 없는.

◉김원장 여야 간 정책의 공약에 차이가 없어진다.

▶홍성걸 차이가 없어진다, 하는 그런 것도 있고요. 그다음에 또 하나는 오늘 여기서는 지금 나오지 않았는데, 사실은 황교안 대표의 제안은 다른 지금까지 여당이 했던 거하고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예요. 뭐냐 하면, 그러면 50만 원씩, 1인당 50만 원씩 주는데 그 재원이 어디 있느냐? 지금 추경 예산 말씀하셨는데, 추경 예산으로 하자는 게 아니에요. 추경 예산이 아니라 지금 현재 512조 정규 예산에 불요불급한 예산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이것을 그대로 구조조정을 해가지고 바로 지급하자. 먼저 지급해놓고 구조조정해서 불요불급한 거 만들어가지고 재원을 동원하자는 얘기예요. 다시 얘기해서 추경 편성할 필요 없고요. 또 증세할 필요도 없고 이렇게 하자는 얘기기 때문에 지금 안에 이인영 대표가 아이고, 좋다. 우리하고 똑같은 생각 아니냐고 얘기했지만 전혀 다르다.

◉김원장 재원 마련이 다르다, 이 말씀이시죠?

▶홍성걸 그렇습니다. 방법이 전혀 다른 겁니다.

◉김원장 어쩌다 보니까 이제 거의 모든 정당이 여야에서, 그래서 이제 액수만 좀 차이 나지, 지금 이제 전 국민에게 제공하자면 4인 가족 100만 원이니까 민주당은.. 지금 70%만 주자면 한 9조 원 넘게 들고요. 미래통합당은 4인 가족으로 하면 1인당 50만 원이니까, 200만 원이니까 민주당안보다는 2배 정도 되죠? 정의당은 조금 더 많고. 국민의당은 좀 비슷하고. 정확하게는 정부도 지금 한 10조 원 드는 재원을 바로 추경 하자는 건 아니고, 역시 논리는 국방 예산이나 이런 예산에서 빼온 다음에 부족한 것만 추경 하자는데, 제가 궁금한 건, 우리 예산 512조 중에 아낀다고 어디서 2조, 3조가 뚝 떨어질 게 어디가 있겠습니까?

▶홍성걸 제가.. 아니요.

◉김원장 당장은 빼서 쓴 다음에 틀림없이 부족분을 추경 하지 않겠습니까?

▶홍성걸 제가 보기에는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실은 선거를 앞두고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해 가면서 각 지방에다가 뿌린 것만도 거의 100조 가까워요, 지금 사업이. 그 사업으로 해서. 거기에 전부 다 예산을 확보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지난번 예산을 하는 데 있어서 야당은 참여조차 못 하면서 온갖 실세들의 지역구에다가, 뭐 선거, 원래 우리 정책 일언(?)에도 있습니다. 선거를 앞둔 예산은, 예산은 엄청나게 뻥튀기가 돼요. 그러고 나서 그것이 불용액으로 굉장히 처리가 많이 됩니다. 매 4년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구조조정 하면, 그러면 한 25조는 충분히 나올 수 있겠다고 하는 것이 제가 판단하기에는 통합당의 입장인 것 같습니다.

▶김성완 사실은 저도 말씀을 드리려고 했는데 그러면 얘기가 길어질까 봐 안 드렸었는데요. 정부에서 밝힌 것도 9조 원 되는 것 중에서 한 7조 원은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가지고 조달하겠다. 2조 원은 지방자치하고 매칭으로 하겠다고, 이렇게 했던 거고요. 그러니까 지금 황교안 대표가 얘기한 바하고 기본적인 원리는 큰 차이가 없다고 보는 것이고요. 방금 전에 지금 예타 문제 말씀하셨는데, 예타는 벌써 작년 봄에 얘기가 나왔던 겁니다.

◉김원장 그게 100조가 아니고 제가 알기로 한 25조 정도 되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정확한 액수는 모르겠는데.

▶김성완 작년 봄에 선거를 준비하기 위해서 이미 1년 전에 그걸 준비했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너무 지나치게 연결한 거 아닌가 생각하고요.

◉김원장 도로 같은 걸 짓기 위해서는 타당성 조사를 해야 되는데 청와대에서 선거 앞두고..

▶홍성걸 아니, 예타를 하게 되면요.

◉김원장 예타 없이 그냥 지원하는 거.

▶홍성걸 그러니까 기간이, 기간이 최소한 1년 이상 걸려요. 그러니까 확정을 미리 시켜줘야, 그래야 선거에도 유리할 거 아니에요. 그런데 이거는 특정 정당을 지금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매 4년마다, 선거 때마다 이러한 유사한 일들이 반복되고 있는 겁니다.

▶김성완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린 건 그 예가 적절치 않다고 말씀드린 거고요. 그건 이미 예타 면제 결정난 것은 다른 이유 때문에, 선거라고 얘기하기에는 어려운 측면 때문에 한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그러니까 세출 구조조정을 하는 문제는 아마 지금 제대로 집행되지 못하는 예산이 있긴 있을 거예요. 있긴 있을 텐데, 지금 코로나19 사태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잖아요. 지금 만약에 구조조정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얘기처럼 100조 다 빼버리고, 그러고 난 다음에 그 예산 다 써버리면 나중에 가가지고 코로나19 사태가 생각보다 빨리 끝났을 경우에 그 다음 후폭풍은 어떻게 감당할 것이냐, 이런 문제가 남아 있으니까 사실 조심스러운 거 아닙니까?

◉김원장 알겠습니다.

▶홍성걸 한마디만 더 해도 될까요? 오히려 구조조정을 먼저 하고 그래서 그걸 먼저 쓰고, 그러고 나서 만약에 이 사태가 계속되면, 위기가 계속되면 그때 가서 국채를 발행하고 하는, 부채를 일으켜서 쓰는 것이 훨씬 더 옳은 방식이지, 이걸 그대로 두고 채권부터 발행한다? 이거 잘못된 거죠.

◉김원장 그건 바로잡겠습니다. 채권부터 발행한다고 정부가 한 적이 없습니다. 정부도 논리는..

▶홍성걸 그런데 지금 부채율이 굉장히 높아 가고 있으니까.

◉김원장 기존 예산에서 끌어와서 쓰고 아껴서 쓰고 불요불급한 거 쓰고 나서 부족하면 추경 하겠다는 건데, 사실은 방식은 똑같은 것 같은데..

▶김성완 사실 이런 얘기는 우리가..

◉김원장 저는 둘 다 현실성은 없어 보입니다.

▶김성완 참 부질없는 얘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는데요. 뭐 일본도 긴급 사태를 발동하면서, 그때 아베 총리가 지금 얘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1200조를 지금 지원하겠다. 국민들한테 직접 소득 보전을 해 주겠다. 심지어는 중소기업한테도 매출 보전을 해 주겠다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상황에서 지금 24조 원 대한민국에서 쓰는 걸 가지고 이걸 구조조정으로 해야 될 것인지 말아야 될 것인지 논쟁하는 게 과연 어느 정도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고요. 그러니까 굳이 나의 철학에 맞추기 위해서 현 상황을 어거지로 이렇게 꿰맞추지 말고 현재의 긴급 사태, 이 상황에 맞게 새로운 방식들을 도입하는, 이런 것에 관해서 우리가 지혜를 모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이게 지금 24조 원가량 되는데, 황교안 대표 안처럼 우리 국민 모두에게 50만 원씩 주면. 일본은 현금 지급만 지금 1200조 말씀하셨는데 한 80조 정도 지급하니까, 공교롭게 황교안 대표 안과 맞습니다. 일본이 우리 GDP의 3배 정도 되니까..

▶홍성걸 3배 정도.

▶김성완 3배 정도 되니까.

◉김원장 80조 하고 우리가 25조 정도 이번에 현금 주면, 우리는 뭐 현금이 아니고 쿠폰이지만, 일본은 현금 지급합니다. 반면에 유승민 의원은 반대입니다. 잠깐 볼까요? 우리 당의 대표가, 황교안 대표를 말하는 거죠? 전 국민에게 50만 원씩 주자, 이건 국가혁명배당금당을 닮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황교안 대표와 여야를 뭐 다 싸잡아 비난했고요. 열린민주당의 비례 후보로 나와 있죠? 경제 하는 주진형 전 한화증권 대표죠? 주진형 대표의 이야기까지 들어볼까요?
---(녹취 주진형 열린민주당 비례 후보)---
▶주진형 지난 한 3년에 걸쳐서 우리나라의 농업의 직불금 예산이 한 1.8조 원 정도 됐습니다. 이것을 올해 대폭 늘렸습니다. 그래서 2.4조로 늘렸어요. 그러니까 미래통합당에서 뭐라고 했냐 하면, 처음에는 반대다, 반대다 그랬어요. 그러다가 점점 다른 당들이 찬성하는 것 같고 국민들한테도 호의적인 반응이 오는 것 같으니까 마지막에 뭐라고 바꾸었느냐, 3조로 올려라 그랬습니다. 지금 이게 똑같이 가는 거예요. 반대를 하다가 나중에 가서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을 뻥치고 빠지는 겁니다.
--------------------
◉김원장 이 문제는 그냥 이 질문.. 일단 청와대 입장이 방금 전에 나왔는데, 추경 심사에 여야 합의가 가능하니까. 그래서 이 말만 들어보면 전 국민에게, 70% 말고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방법을 문을 좀 열어두는 것 같고, 그렇게 되면 이제 긴급재정경제명령권, 이제 아주 국회가 역할을 못 할 때 대통령이 ‘이 돈을 여기에 이렇게 쓰겠습니다.’ 그것까지도 지금 황교안 대표도 이거 하자는 거예요. 이거 여쭤볼까요? 이거 가능할까요? 국회가 역할을 못하고 있는 건 아닌데.

▶홍성걸 네,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시에, 거기 우리 헌법상에 보면 전시에 준하는 상황이에요. 전시, 그러니까 이 코로나 사태를..

◉김원장 그러면 꼭 못 줄 것도 없네요?

▶홍성걸 네, 코로나 사태가 누구도 지금 다들 코로나하고 싸우고 있다고 그러지 코로나하고 사귀고 있다고 얘기합니까? 이게 지금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긴급재정경제명령권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얘기고요. 더군다나 야당 대표가 지금 이걸 요청하고 쓰니 오히려 훨씬 하기가 쉽죠? 왜냐하면 신속해야 되기 때문에 그렇다는 건 틀림없는 사실이고요. 아까 주진형 대표가 하신 말씀은 아까 제가 말씀드린 호텔링 원칙이라고 하는 정치학의 기본적인 이론 자체를 모르시고 하시는 말씀이에요. 저거는 이론적으로 따져서 왜 자꾸 이랬다 저랬다 하느냐고 한다면, 그 이랬다 저랬다로 말하면 어느 정당이나 다 마찬가지일 뿐만 아니라 오히려 더민주당이 훨씬 더 심했어요, 지금까지. 소위 말하면 내로남불이라는 게 그렇잖아요. 그런데 왜 그런 일이 자꾸 벌어지느냐, 모든 정당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선거에 가까이 오면 나한테 어느 것이 득표가 더 유리한가를 바탕으로 해서 갈 수밖에 없는 것이 소위 정치의 기본 원칙입니다. 그래서 그렇다는 걸 말씀을 드리고요. 전반적으로 볼 때 지금 이 상황은, 우리가 대처해야 할 이 상황은, 저는 유승민 전 대표, 유승민 의원의 그 말에 전적으로 공감하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저게 원칙적으로 맞아요. 이거 지금 하는 것은 정말 도저히 어쩔 수 없어서 한 번, 정말 평생 딱 한 번 할 수 있는 것이 현금 지급이지, 우리 국민들한테 지원하는 것이지, 이거를 한 번 했다고 또 기대하고 또 기대하고 하게 되면 이게 마치 마약처럼, 그야말로 모르핀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아르헨티나나 베네수엘라나 뭐 이런 중남미의 여러 국가들이 오늘날 왜 이렇게 됐는가 하는 것이 바로 이 현금 지급 때문에 그렇게 된 겁니다.

▶김성완 논쟁적인 논점을 너무 많이 제시하셔가지고 남미 얘기까지 꺼내고 나니까 굉장히 할 말이 사실은 많기는 한데요.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아서 간단하게 말씀드리면요. 그러니까 지금 제가 앞서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김종인 대표는 일회성 지원 가지고는 안 된다. 장기적으로 꾸준히 지원할 수 있도록 100조를 확보하자고 얘기를 했어요, 분명히. 구조조정을 통해가지고, 512조 예산 중에서. 그러니까 황교안 대표는 지금 만약에 말씀하신 것처럼 일회성 지원이라고 하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하고 얘기가 다르잖아요.

▶홍성걸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김성완 그러니까 그런 문제들을 국민들한테 명확하게 제시하고, 앞서도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선거 끝나고 난 다음에 이 문제가 아마 최대 쟁점이 될 거예요. 그러니까 선거 기간 중에 국민들께 제대로 검증받을 수 있도록 명확하게 입장을 밝히는 게 좋고, 그래야 선거 끝나고 난 다음에 또 입장 바꿨느니 아니니, 이건 방식이 다르니, 이러면서 불필요하게 논쟁을 벌이다 보면 국민들이 또 시급하게 받아야 되는데 못 받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논쟁을 좀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게 좋겠고, 민주당도 그러면 우리도 다 드리겠습니다, 라고만 얘기하지 말고 좀 진정성 있게, 어떻게 그러면 재원을 할 것인지나 이런 부분들까지 상세하게 같이 밝혔으면 저는 좋겠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넘어가야 합니다.

▶홍성걸 네, 제가 이거는 간단하게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아요. 김성완 평론가가 충분히 저는 이해하셨으리라고 생각을 하는데. 자, 원타임으로 지금 하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 현금 살포형 지원이기 때문에 그런 거예요. 그건 한 번에 그쳐야 된다는 얘기고, 100조 이상 확보해서 꾸준히 가자는 얘기는 지금이 가장 위험한 시기인지, 앞으로 더 위험한 시기가 올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미래를 대비하자는 얘기예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홍성걸 그러니까 그거를 같은 차원에서 보면 안 되는 겁니다.

◉김원장 자, 계속 하실 말씀이 많겠지만, 하나만 더 살펴보고 마무리하겠습니다. 비례 정당 투표 전망을 해볼 텐데, 워낙 여론조사가 많아서 어제 MBC가 한 50여 개 여론조사를 전부 합쳐봤지만 이게 과학적으로 맞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랬더니 이렇게 나옵니다. 미래한국당은, 어느 정당 지지하세요, 했더니 31%, 더불어시민당은 30%, 거의 비슷한데, 보시면 열린민주당도 봐야 하는 거 이제 아시죠? 그렇게 되면 이제 열린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합쳐 보면 22석, 이해찬 대표는 이렇게 합치는 거 싫어하겠지만. 또 더불어시민당의 14석이라는 뜻은 14번까지라면, 14번이 김홍걸 민화협 의장, 그 정도 생각보다 확 줄어드는 거예요. 일단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홍성걸 지금 현재의 여론조사 결과가 그대로 표로 나타난다면 저렇게 될 수밖에 없겠고요. 그다음에 이해찬 대표는 겉으로는 어떻게 모습을 보일지 모르지만 뒤로는 상당히 웃고 계실 것 같고요.

◉김원장 그렇게 보시고요?

▶홍성걸 당연하죠. 뭐 어차피 한 정당이나 마찬가지고, 아니면 2중대, 3중대 그런 거니까, 개념이. 그래서 저는 뭐 저렇게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데, 문제는 대개 여론조사를 할 때 소위 말해서 샤이 보수라고 그러잖아요? 지금 응답하시는 분들의, 뭐 여론조사에 따라 다르지만, 뭐 50몇 퍼센트, 이런 정도까지도 예를 들어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던, 지난번 대선에서 찍었던 분들, 이렇게 지금 나타나고 있는 거로 봐서는 지금 조금은 샤이 보수의 영향이 좀 있겠다.

◉김원장 샤이 보수가 숨어 있다, 저 안에?

▶홍성걸 그렇죠. 보수 표가 숨어 있을 것이다. 그래서 표현을 안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저거보다는 조금 더 균형이 맞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은 듭니다.

▶김성완 그런데 저는 조사 방법을 정확하게 제가.. 저 조사 방법 오늘 처음 봤거든요? 왜냐하면 너무 많은 여론조사를 저렇게 뒤섞어버리는 것은..

◉김원장 그렇습니다.

▶김성완 네,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 숫자가 어느 정도 신뢰성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동안의 여론조사가 나왔던 추이하고 크게 벗어난 것 같지는 않은 것 같아서 그냥 말씀드리는데요. 그러니까 지금 미래한국당의 경우에는 더 안 올라가는데, 거기에 이제 샤이 보수가 일부 더 얹어질 것이다, 이렇게 예측을 하시는 것 같고, 민주당 같은 경우에 지금 더불어시민당과 열린우리당이 어떻게 표를 분할해 가지고 갈 것이냐, 거기에 일부 정의당 표가 어떻게 더 빠져나가거나 안 빠져나갈 것이냐, 이런 부분일 텐데, 저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번에 무슨 진보나, 민주당 지지층이 좀 더 넓게 퍼지면서 더 많은 의석을 얻을 수 있다고 마냥 좋아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열린민주당이 목소리가 커지면 커질수록 앞으로 민주당은 곤혹스러운 일들을 많이 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국민대 홍성걸 교수, 김성완 시사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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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사사건건] ‘총선 D-8’ 앞두고 표심 다지기 총력…현재 판세는?
    • 입력 2020-04-07 15:59:12
    • 수정2020-04-07 18:38:06
    사사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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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4월 7일(화) 16:00~17:00 KBS1
■ 출연자 : 홍성걸 국민대 교수 / 김성완 시사평론가
■ 유튜브 [사사건건]


◉김원장 국민대 홍성걸 교수, 김성완 시사평론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같이 네, 안녕하세요?

◉김원장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오늘 느낌상 여론이 나쁘지 않다. 황교안 대표가 종로에서 뒤집을 거다, 하셨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홍성걸 뭐 가능성이 없는 얘기는 아니고요. 무엇보다도 저는 사실은 논란인 거는,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화력이 세네요. 입담도 그렇고 핵심적인 키워드를 던지는 것이 지금 현재로서는 상당히 어떻게 보면 먹혀들고 있다, 중도 유권자들한테. 두고 봐야겠습니다. 왜냐하면 지난번 선거에서도 오세훈 후보가 상당히 앞서 갔었어요, 초반에. 그러다가 완전히 뒤집었는데 그 차이가 굉장히 컸거든요. 그러니까 이 선거라고 하는 것은 끝까지 해봐가지고 열어봐야 아는 거니까.

◉김원장 알겠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높아지다 보니까, 총선 다가오면서, 총선 이제 8일 남았습니다. 홍보물 만들어야 되는데, 공보물에 보니까, 볼까요? 주로 여당 후보들이, 민주당 후보들이 이렇게 정은경 본부장.. 뭐 문재인 대통령 사진 여당 후보들이 넣는 건 흔한 일인데, 이건 누구입니까? 강선우 후보, 강서 갑의. 이런 게 자연스러운 건가요?

▶김성완 그렇죠. 자연스러운 거죠, 사실은. 그러니까 1+1 마케팅이라고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제가 볼 때는. 대통령 마케팅은 그동안 많이 해왔습니다. 우리가 흔히들 얘기하는 것처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선거의 여왕이라고도 불렀잖아요. 박근혜 마케팅이나 박근혜 효과에 기대는 이런 선거들이 그동안에 많이 있었고요. 그 이후에 사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난 다음에는 박근혜 마케팅이 사실 불가능한 상황이니까 거의 이제 뭐 사라졌고, 문재인 대통령은 지지율이 높으니까 문재인 대통령 마케팅을 여당 후보들이 하는 거는 뭐 이전 선거에 비춰서 거의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번에는 이른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마케팅에 등장했습니다. 제가 볼 때는 여당에서 국난 극복 프레임이라고 하는 선거 프레임을 제시하는 것처럼 좀 안정감을 제시하기 위해서, 주기 위해서 유권자들한테 호소하기 위해서 저런 마케팅이 등장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김원장 네, 물론..

▶홍성걸 선거할 때는 개미 손이라도 빌려서, 득표에 도움이 된다면 빌린다는 속담이 있거든요? 그런데 정은경 본부장이 뭐 세계적으로 지금 코로나의 전사로 지금 잔다르크처럼 지금 부상을 했어요.

◉김원장 아니, 그런데 야당 후보들은 잘 안 넣는단 말이에요. 여당 후보들만 넣는데.

▶홍성걸 그건 그럴 수밖에 없죠. 왜냐하면 아직까지는 어쨌든 간에 공무원이고 정부가 잘했다는 것을 시사할 수가 있으니까 여당은 당연히 쓰는 거고.

◉김원장 아무래도 여당이 유리해지니까.

▶홍성걸 네, 그리고 야당 입장에서는 지금 정부가 아니라 시민 사회가 그렇고 자원봉사자들이 열심히 한 건데 정부가 다 뺏어간 거다. 지금 기업들이 열심히 해가지고 키트도 개발하고 이런 상황이니까 정은경 본부장을 쓸 이유가 없는 거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김성완 저는 이해가 안 되는 게 뭐냐 하면요, 이번에 이제 코로나19 때 국민들이 성숙한 대응을 했던 것도 맞고요. 의료진들의 희생이 있었던 것도 분명히 맞지만 그렇다고 정부는 아무것도 안 했다, 이렇게 말하기에는 좀 뭔가 어색하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방식의 공격은 제가 볼 때는 이번 선거에서 잘 먹히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런 마케팅이라기보다는 좀 다른 방식으로 코로나19 사태를 제대로 극복했으면 좋겠다, 이런 쪽으로 가는 게 훨씬 더 효과적인 공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홍성걸 정부가 아무것도 안 했다는 게 아니라 정부가 잘못했다는 얘기죠.

◉김원장 그렇죠. 우리 정부가 잘못했다는 건데..

▶홍성걸 초기에 막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도 못 막게 만들어놓고 공을 가로채고 있다고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 입장은 각자의 자기가 어느 입장을 받아들이냐에 따라 다른 거예요.

◉김원장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뚜렷하게 높아지고 있는데, 그게 이제 8일 후에 어떻게 표로 연결될지는 또 지켜보겠습니다. 다른 홍보물도 하나 보여주십시오. 장안의 화제가 된, 지금 나오는 음악이 이태원 클라쓰라는 JTBC 드라마 주제곡이고 거기에 새로이라는 남자 주인공이 나와요. 홍준표 후보가 이걸 패러디했는데, 왜냐하면 또 나름 일리가 있어요. 왜냐하면 어렸을 때 아버지의 누명으로 억울한 일을 당한 것도 똑같고 권력형 비리에 대응하기 위해서 검사의 꿈을 가지고 박새로이는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서 요식업으로 성공하거든요. 그래서 나는 권력에 이렇게 저항하는 정의로운 자수성가, 뚝심 홍새로이다. 교수님 아무 말씀도 안 하실 것 같은데요? 그냥 넘어갈까요?

▶홍성걸 아니, 뭐 똑같은 거예요. 개미 손, 개미 손이라도 빌려야 되는 거죠. (웃음)

◉김원장 홍새로이는 당선될 것 같습니까? 이인선 후보? 경북 부지사 출신도 만만치 않더라고요, 여론조사 나오는 거 보면요.

▶홍성걸 만만치 않긴 한데 그것도 역시 대구 유권자들이 어떻게 판단하느냐의 문제예요. 이걸 통합당에 몰아줄 것인지, 아니면 지금 홍준표 후보가 얘기하는 것처럼 대구의 대권 후보, 혹은 대구 지역의 맹주를 한번 키워줄 건지를 유권자들이 선택하는 거죠.

▶김성완 또 홍준표 후보는 생각보다는 되게 고전하고 있다고 생각할 거예요, 제가 볼 때는.

◉김원장 그러니까요.

▶김성완 그만큼 대구 경북 지역의 정서가 미래통합당에 좀 힘을 실어줘야 되겠다고 하는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전 선거 때도 무소속이 좀 약진하는 모습들을 진박 마케팅 때문에 많이 보였거든요. 이번 같은 경우에는 컷오프 된 의원들이 많았기 때문에 어느 지역에서는 조금 힘을 발휘하거나 좀 지지도가 높게 나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별로 그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아요. 그러니까 그런 거 보니까 아무리 홍준표 전 대표라 할지라도 이번 선거는 조금 어렵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이제 홍새로이 잠깐 말씀하셨던 것처럼 홍준표 후보는 선거 마케팅을 되게 잘해요, 제가 볼 때는. 왜냐하면 말투로 되게 서민적인 말투를 쓴다고 그러잖아요.

◉김원장 대선도 해봤잖아요.

▶김성완 그런데 이번에 마케팅 하는 거 보면 요즘 젊은이들이 얘기할 때 흔히 셀럽 마케팅이라고 얘기하잖아요. 유명인들의 그 저명도라든가 이런 것들을 활용하는 방식인데, 이번에 드라마가 굉장히 많이 인기가 있었거든요? 사람들한테 쉽게 다가갈 수 있게, 인스타그램 계정은 수성 을 클라쓰라고 또 만들었더라고요.

◉김원장 이태원 클라쓰 따서? 알겠습니다.

▶김성완 네, 그런 모습 보면 선거 운동은 굉장히 잘한다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김원장 사사건건이 총선 후보들 현장으로 찾아가는 순서입니다. 오늘은 원래 안철수 전 대표의 지역구였죠? 구청장 출신 현역 여당 의원 김성환 후보와 세 번째 도전장을 낸 청년 보수의 아이콘, 이준석 후보가 맞대결을 펼치는 서울 노원 병으로 갑니다.


---(녹취 김성환 노원병 민주당 후보)---
▶김성환 상계동의 미래와 행복을 위해 김성환이 약속을 드립니다.
---(녹취 이준석 통합당 노원병 후보)---
▶이준석 상계동은 텃밭이고 잡아놓은 고기라고 생각해서 발전에서 소외시킨 것입니다. 심판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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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연결하겠습니다. 먼저 기호 1번, 민주당 김성환 후보 찾아갑니다. 김성환 후보 나와 계시죠?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성환 후보 나와 계시죠?

▶김성환 네, 안녕하세요? 김성환입니다.

◉김원장 지금 어디 계십니까?

▶김성환 네, 김성환입니다. 저 15단지 공무원 아파트에 나와 있습니다.

◉김원장 분위기가 어떤 것 같습니까? 조금 민주당으로 넘어온 것 같습니까, 어떻습니까?

▶김성환 네, 아무래도 지금 코로나와의 전쟁 중인데,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도 아주 모범적으로 하고 있잖아요? 저도 동네에서 코로나 방역을 열심히 했는데요. 그게 좀 도움이 되는 것 같고, 제가 구청장 이후에 여러 가지 활동을 했는데, 주민들이 그 활동에 대해서 대체로 일 열심히 했다, 이렇게 봐주시는 것 같습니다. 또 최근에는 우리 동네 가장 큰 현안 문제였던 도봉면허시험장 이전지를 확정하고 또 수락 리버시티 1, 2단지를 노원구에 편입하는 여러 가지 성과를 낸 것에 대해서 주민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 같고요. 2년 전에 보궐선거 치를 때보다 오히려 더 많은 분들이 지지를 해 주시는 느낌이어서 그런 민심이 투표에 반영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기호 2번, 이준석 후보에게 갑니다. 어디 있습니까, 지금 이 후보?

▶이준석 네, 지금 저기 상계 주공아파트단지가 보이는 건물 옥상에 올라와 있습니다.

◉김원장 어때요? 그곳 분위기 어떻습니까? 이 후보에게 좀 이렇게 주도권이 넘어온 것 같습니까, 어떻습니까?

▶이준석 저랑 김성환 후보가 아마 지금 한 1km 정도 거리를 두고 이 이원 생중계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왜 같은 공기를 못 느끼고 있는지 약간 이해가 안 갑니다. 지금 봤을 때는 사실 김성환 후보께서 구청장과 의원으로 재직하면서 10년간 상계동 발전을 이끌어왔다고 주장하시지만, 그 기간 동안에 인구가 거의 노원구에서 매년 1만 명씩 빠졌습니다. 이게 회사 사장이 매출 안 나오고 이익 안 나는데 뭐 다른 거 자잘한 거 했다고, 회사 잘 경영했다고 하는 게 말이 안 되는 것처럼, 저는 이제 그 안 좋은 성과에 대해가지고 심판 받는 시기가 왔다고 봅니다.

◉김원장 바로 여쭤볼게요. 두 분께 똑같은 질문을 드립니다. 먼저 이 후보께 드릴게요. 세 번째 도전입니다, 노원 병에서. 왜 내가 당선되어야 하는지 설명해 주시면요?

▶이준석 아까 말씀드렸듯이 상계동, 특히 노원구 같은 경우에는 지금 거의 민주당이 뭐 대통령부터 서울시장, 그다음에 시의원, 그다음에 구청장까지, 국회의원 3명까지 다 독점하면서 1당 독재에 가까운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지역 발전 같은 경우에는 전혀 힘을 못 받고 있거든요? 예를 들어 경부고속도로 같은 경우에 서울부터 부산까지 짓는 데 2년 6개월이 걸렸는데, 이 민주당 출신 정치인들이 얼마나 힘을 못 썼으면, 또는 도외시했으면 동부간선도로는 지금 13년째 한 차로 늘리느라 확장 공사 중이거든요? 저는 이거야말로 상계동이 텃밭이라고 생각해가지고 지금까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던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전혀 다른 심판의 기운이 그들을 덮칠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김원장 김성환 후보께 같은 질문 드립니다. 왜 내가 당선돼야 하는지 설명해 주시면요?

▶김성환 네, 우리 이준석 후보님 좋은 말씀 주셨는데, 한때 송파구로 잠실 재건축을 하면서 인구가 많이 준 적이 있거든요. 그때는 노원구가 오히려 인구가 많았죠. 그러니까 인구로 성과를 얘기하는 건 조금 과잉된 표현이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면서 특히 청와대 정책실의 행정관 비서관을 하면서 국가 운영 전체를 총괄해왔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구청장 8년, 또 그 이전에 구의원, 시의원 7년을 하면서 노원구의 사정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국가 정책도 직접 다뤄본 여러 가지 경험들이 최근에 우리 노원의 최대 현안인 창동상계지구 발전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여러 가지 활동에 대해서 우리 주민들의 평가가 있고 그런 점을 바탕으로 해서 이번에도 저 김성환을 믿는 게 좋겠다고 하는 주민들의 평가가 바닥에 깔려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제가 적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김 후보께 바로 공약 하나만, 제일 중요한 공약 하나만 여쭤보겠습니다. 1호 공약이 창동 차량기지에, 또 도봉면허시점장의 완전한 이전 이야기하셨고, 이 자리에 첨단 생명산업 단지, 서울대병원 등을 유치시키겠다, 이렇게 하셨는데, 현실성이 있겠느냐, 또 일각에서는 주거 지역 한복판에 장례식장이나 이렇게 대형 병원에 들어오는 게 맞느냐, 이런 지적도 있나 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환 네, 지금 대한민국이 그동안 반도체로 상당히 경제 성장을 이끌어왔는데요. 반도체 다음 먹거리가 지금 공통적으로 바이오라고 하지 않습니까? 정부도 이제 바이오 산업을 차세대 산업으로 적극 육성할 예정이고 서울시도 마찬가지로 지금 서울에 남아 있는 마지막 대규모 토지에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 그러니까 바이오 생명 의료 산업 단지를 조성하려고 이미 올 초에 10억 원의 용역비를 들여서 발주를 했고요. 올 11월이면 그 결과가 나오는데, 그러니까 세계 유수의 바이오 대기업이나 연구소, 또 거기서 생산되는 여러 가지 연구 결과에 대한 임상과 치료에 대한 서울대병원, 그리고 음악산업단지 이런 여러 가지 좋은 일자리들이 서울의 강남북 균형 발전 차원에서 노원에 유치되는 것, 저는 그것은 매우 의미 있고, 또 그것이 마침 우리 상계동이어서 이것을 잘하는 게 노원이 일자리 없는 노원이 아니라 일자리 많은 노원으로 바뀌는 굉장히 주요한 사업이라고 보고 제가 이 사업을 적극 추진하려고 지금 마음 먹고 있습니다.

◉김원장 이준석 후보께도 제일 중요한 공약 하나만 여쭤볼게요. 같은, 역시 그 창동차량기지가 만약에 이전된다면 그 자리에 이 후보는 스타필드형 복합몰, 사립대 제2캠퍼스 등을 유치하겠다고 했는데, 민간 기업은 계산기 두드려보고 들어올 텐데 이게 잘 될지, 또 현실성, 이런 질문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석 아까 말했던 연구 단지나 산업 단지 같은 것들도 사실 민간 기업의 성격이기 때문에 그들에게 여기가 왜 비교우위가 있는지 설명해야 되는데, 저는 뭐 사실 지금까지 창동차량기지에 대한 여러 아이디어가 20년째 공전 상태에 있었던 것이, 계속 저렇게 민주당 정치인들이 자기 희망사항만 얘기하지 비교우위를 분석하는 등 체계적인 분석을 안 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보는데요. 사실 바이오 산업 단지 좋지만 그게 왜 도시 한가운데 있어서 되는지도 이해 못 하겠고요. 아직까지 주민들에게 그 생산기지인지, 연구 단지인지 무엇인지도 밝히지 못하고 있고, 처음에 서울대병원을 유치한다고 했는데 서울대병원 측에서는 굉장히 거부 반응을 보이고 있고, 서울대 총장으로 계신 오세정 총장, 예전에 저랑 바른미래당에 같이 있었던 분인데요. 굉장히 거기에 대해가지고 확정된 사안이 없다는 취지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누구와 상의해가지고 어떤 계획을 확정한 것인지 구민들에게 이야기해야 되는 것이거든요? 저는 이런 식으로 또 한 번 거짓말을 한다면 주민들이 정말 심판할 것이고요. 유통 단지, 그리고 상업과 교통의 중심지가 되게 하겠다는 제 스타필드형 복합몰 공약이야말로 이 상계동을 다시 한번 동북부의 중심지로 만들 수 있는 그런 공약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김성환 후보가 이준석 후보에게 직접 물어보시겠어요? 저희가 미리 질문을 부탁드렸는데, 시작하시죠.

▶김성환 네, 이준석 후보님 박원순 시장하고 서울대병원을 한 번만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서울시가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와 그것을 임상실험 할 수 있는 서울대병원을 유치하려고 하는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 또 그것을 이미 오세정 청장하고 상의한 내용도 바로 확인해볼 수 있는 내용입니다. 제가 오히려 궁금한 것은, 서울은 일종의 공장 지대를 유치할 수 없고, 대체로 대기업 본사나 혹은 연구소, 이런 거를 주로 좋은 일자리로 하고 있는데요. 그런 면에서 보면 지금 예를 들어서 삼성이나 SK 같은 대기업들이 다 소위 바이오 산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이미 계획하고 하고 있는데, 유독 우리 이준석 후보님만 그 바이오에 대해서 조금 부정적으로 하고 있는 이유를 오히려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하고 계신 건 아닌지 좀 걱정되는데요. 조금 더 적극적으로 검색해보시고 이 사업이 잘 될 수 있도록 야당이시지만 좀 도와주면 어떨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어떠신지 모르겠습니다.

◉김원장 네, 이 후보님.

▶이준석 저를 비롯한 많은 구민들이 김성환 후보를 믿지 못하는 것은 뭐냐 하면요. 김성환 후보가 구청장이나 아니면 뭐 이렇게 의원 나오면서 창동차랑기지에 대해 했던 공약들이 얼마나 많이 바뀌어 왔습니까? 지난 선거에 저랑 붙을 때만 해도 여기다 화장품 산업 단지 만들겠다고 그러고 K뷰티 산업 하겠다고 그러고, 아까도 말씀하셨잖아요. 음악 산업 하겠다고 그러고, 예전에는 호텔 컨벤션 하겠다고 그러고 코엑스 만들겠다고 그러고, 이거 다 조합해가지고 이제는 말을 뒤집기 어려우니까, 아까도 말했잖아요? 서울대병원 만들고 옆에 연구 단지, 바이오 연구 단지 만들고, 그리고 음악 산업도 하겠다는 거잖아요. 음악 산업이 뭡니까? 저도 방송을 많이 하지만 음악 산업이 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계속 이런 식으로 키워드 열거하면서 야, 바이오 좋은 건데 왜 하자는데 반대하냐, 이렇게 할 거면 저는 애플 본사 가져오겠다고 공약할게요. 애플 본사 반대하세요? 애플이 안 오니까 문제지. 바이오 산업 단지가 여기에 왜 들어올 수 있는지 어떤 기업이 관심을 가지는지 말씀 못 하시잖아요.

◉김원장 이 후보님, 마찬가지로 김성환 후보께 질문하시겠어요?

▶이준석 예, 저는 김성환 후보께서 저에게 페어플레이를 하자고 선거 때 말씀 많이 하시는데, 제가 어제 굉장히 놀라운 일을 경험한 게 뭐냐 하면, 김성환 후보님의 홍보 단톡방이 있습니다. 거기에 참여하는 한 분이 저희에게 말씀했던 게 뭐냐 하면요, 김성환 후보 측 홍보 단톡방에서 제 후보 현수막 옆에다가 친일 청산하자, 투표로 친일 청산하자는 현수막을 달았다고 보고하는 이런 글이 올라왔거든요? 저는요, 사실 지역 선거에서 친일 청산하자는 얘기가 왜 나왔는지 모르겠고요. 만약에 김성환 후보께서 여기에 동의하시는지, 그리고 친일 청산이라는 건 어느 당이 친일이라고 지적하시는 것인지, 왜 그리고 김성환 후보 캠프 단톡방에서는 제 현수막 옆에 붙이자고 하고 거기에 대해서 잘했다고 짝짝짝 하고 있는지 한번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성환 네, 이준석 후보님, 제가 그 내용은 아직 확인을 못 했는데요. 잘 아시겠습니다만 아무래도 대한민국의 역사가 있었고, 또 우리 미래통합당의 전신에 계셨던 원내대표나 여러분이 소위 이제 일본을 좀 뭐랄까, 칭찬하거나 미화하거나 혹은 자위대 행사에 가거서 그러면서 아무래도 미통당이 과거 우리 일재 식민지를 청산하고 반민특위에 대한 문제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서 잘 정리를 못 하면서 네티즌들 간에 이번 선거는 한일전 아니냐..

▶이준석 이준석은요, 이준석은요?

▶김성환 이런 취지의 얘기들이 많이 돌고 있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 어떻게 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제가 한번 돌아보고 그 과정이 있으면 제가 그건 잘 조치하도록 하고요. 어쨌든 우리 이준석 후보님이 속해 있는 정당이 아무래도 좀 일본에 가깝게 느껴지는 네티즌들과 일반 국민의 정서가 있어서 아마 그런 거 아닌가 싶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원장 지금까지 서울 노원 병의 김성환 후보, 이준석 후보 만나봤습니다. 두 분의 멋진 경쟁 기대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준석 네, 감사합니다.

▶김성환 네, 감사합니다.

◉김원장 서울 노원 병에는 기호 6번의 정의당 이남수 후보, 기호 7번의 민중당 김선경 후보, 기호 8번에 국가혁명배당금당의 김광철 후보도 출마했다는 점 알려드리겠습니다. 다시 여의도로 돌아오겠습니다. 우리 국민 전체 가구의 70%, 하위 70%에게 긴급재난지원금 주기로 했는데, 거의 굳어지는 것 같았는데 지난 일요일에 황교안 대표가 이 안을 꺼냈어요. ‘그러지 말고 온 국민에게 1인당 50만 원씩 주자.’ 그러자 민주당도 ‘그럴 거면 우리 70% 아니고 그냥 100% 온 국민에게 줄게요.’ 액수는 조금 다르죠? 이렇게 됐어요.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황교안 통합당 대표)---
▶황교안 미래통합당은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첫째, 전 국민에게, 전 국민에게 1인당 50만 원을 즉각 지급하라. 둘째, 대통령의 긴급 재정경제명령권을 발동해서 일주일 이내로 금융기관을 통해서 지급하게 하라. 신속하게 지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녹취 이해찬 민주당 대표)---
▶이해찬 모든 국민을 국가가 보호하고 있다는 것을 한 번쯤은 제대로 보여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총선이 끝나는 대로 면밀히 검토해서 국민 전원이 국가로부터 보호받고 있다는 자기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그런 대책을 마련하도록 약속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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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한 달 여 전부터 미래통합당은 총선 앞선 현금 살포다, 해서 정부가 재정 확대하는 거 아주 강력하게 반대했는데 황교안 대표가 이렇게 돈을 아예 1인당, 한 24조 원 정도 드는데. ‘1인당 50만 원씩 줍시다’ 하는 것도 놀랍고, 그러자 민주당이 이번에는 ‘그러면 우리도 좀 아예 다 줄게요’ 하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완 일단 선거에 긴급재난지원금이 변수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양당의 전략이 숨어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저는 애초에 맨 처음에 민주당은 좀 폭넓게 지원하자고 얘기를 해왔던 것 같은데 기재부를 중심으로 해서 정부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니까 좀 조심스럽잖아요. 애초에 한 중위소득 100%를 얘기를 하다가 결국 당정청 회의에서 70%까지 끌어올린 상황이라고 보는데요. 저는 애초에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때, 설계를 할 때 정부는 보편적 지원으로 국민 전체에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각 지자체는 지자체의 특성에 맞게, 노년층이 많은 지자체와 아니면 영세 상인들이 많은 지자체, 각각 특성이 다 다르지 않습니까? 공장이 많은 단지들도 있을 거고요. 그런 특성에 맞게 선별적 지원하는 게 애초부터 맞았다, 이렇게 생각하고. 그러니까 황교안 대표의 지금 이 발언은 그런 측면에서 큰 맥락 안에서 벗어나 있지 않아 있다고 생각하는데, 다만 문제는 이게 정말 미래통합당의 당론인지 아닌지를 확실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는 거예요.

◉김원장 당 대표가 밝혔으니까, 당론은 아니더라도.

▶김성완 그런데 지금 총괄선대위원장은 김종인 선대위원장이잖아요.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이 부분에 대해 나는 동의한다는 말을, 발언을 명시적으로 한 적이 없습니다.

◉김원장 그렇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야당도 찬성했으니’ 라고 이야기했더라고요.

▶김성완 그러면 바로 선거 끝나고 난 다음에 추경 심사에 들어가야 될 텐데, 이게 불필요한 정쟁이 야기될 소지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선거 전이라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양당에서 입장을 밝히고 넘어가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홍성걸 우선 보수 정당, 보수 가치로 보면 저와 같은 보편적 지원은 맞지 않습니다. 그건 분명히 사실이고 그것 때문에 지금까지 반대해 온 것이고요. 그런데 왜 황교안 대표가 갑자기 이렇게 50만 원에 대한 보편적 지원에 대해서 제안을 하고 나섰느냐? 몇 가지 생각을 해봐야 되는데요. 우리 정치학에는 호텔링 원칙이라는 것이 이론이 있어요. 그건 뭐냐 하면, 여야가 정강정책이 거의 차이가 없어지더라, 선거를 하게 되면. 뭐 그런 겁니다. 지금이 그런 시기인데요. 워낙 코로나 사태의 부정적 영향이 크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 여야가 서로 다른 얘기를 하게 되면 상대방에게 훨씬 더 유리한 국면을 전개해줄 수가 있어요.

◉김원장 자꾸 정책이 중립적으로 모아질 수밖에 없어져서..

▶홍성걸 그렇죠. 중간에, 중간에 만날 수밖에 없는.

◉김원장 여야 간 정책의 공약에 차이가 없어진다.

▶홍성걸 차이가 없어진다, 하는 그런 것도 있고요. 그다음에 또 하나는 오늘 여기서는 지금 나오지 않았는데, 사실은 황교안 대표의 제안은 다른 지금까지 여당이 했던 거하고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예요. 뭐냐 하면, 그러면 50만 원씩, 1인당 50만 원씩 주는데 그 재원이 어디 있느냐? 지금 추경 예산 말씀하셨는데, 추경 예산으로 하자는 게 아니에요. 추경 예산이 아니라 지금 현재 512조 정규 예산에 불요불급한 예산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이것을 그대로 구조조정을 해가지고 바로 지급하자. 먼저 지급해놓고 구조조정해서 불요불급한 거 만들어가지고 재원을 동원하자는 얘기예요. 다시 얘기해서 추경 편성할 필요 없고요. 또 증세할 필요도 없고 이렇게 하자는 얘기기 때문에 지금 안에 이인영 대표가 아이고, 좋다. 우리하고 똑같은 생각 아니냐고 얘기했지만 전혀 다르다.

◉김원장 재원 마련이 다르다, 이 말씀이시죠?

▶홍성걸 그렇습니다. 방법이 전혀 다른 겁니다.

◉김원장 어쩌다 보니까 이제 거의 모든 정당이 여야에서, 그래서 이제 액수만 좀 차이 나지, 지금 이제 전 국민에게 제공하자면 4인 가족 100만 원이니까 민주당은.. 지금 70%만 주자면 한 9조 원 넘게 들고요. 미래통합당은 4인 가족으로 하면 1인당 50만 원이니까, 200만 원이니까 민주당안보다는 2배 정도 되죠? 정의당은 조금 더 많고. 국민의당은 좀 비슷하고. 정확하게는 정부도 지금 한 10조 원 드는 재원을 바로 추경 하자는 건 아니고, 역시 논리는 국방 예산이나 이런 예산에서 빼온 다음에 부족한 것만 추경 하자는데, 제가 궁금한 건, 우리 예산 512조 중에 아낀다고 어디서 2조, 3조가 뚝 떨어질 게 어디가 있겠습니까?

▶홍성걸 제가.. 아니요.

◉김원장 당장은 빼서 쓴 다음에 틀림없이 부족분을 추경 하지 않겠습니까?

▶홍성걸 제가 보기에는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실은 선거를 앞두고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해 가면서 각 지방에다가 뿌린 것만도 거의 100조 가까워요, 지금 사업이. 그 사업으로 해서. 거기에 전부 다 예산을 확보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지난번 예산을 하는 데 있어서 야당은 참여조차 못 하면서 온갖 실세들의 지역구에다가, 뭐 선거, 원래 우리 정책 일언(?)에도 있습니다. 선거를 앞둔 예산은, 예산은 엄청나게 뻥튀기가 돼요. 그러고 나서 그것이 불용액으로 굉장히 처리가 많이 됩니다. 매 4년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구조조정 하면, 그러면 한 25조는 충분히 나올 수 있겠다고 하는 것이 제가 판단하기에는 통합당의 입장인 것 같습니다.

▶김성완 사실은 저도 말씀을 드리려고 했는데 그러면 얘기가 길어질까 봐 안 드렸었는데요. 정부에서 밝힌 것도 9조 원 되는 것 중에서 한 7조 원은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가지고 조달하겠다. 2조 원은 지방자치하고 매칭으로 하겠다고, 이렇게 했던 거고요. 그러니까 지금 황교안 대표가 얘기한 바하고 기본적인 원리는 큰 차이가 없다고 보는 것이고요. 방금 전에 지금 예타 문제 말씀하셨는데, 예타는 벌써 작년 봄에 얘기가 나왔던 겁니다.

◉김원장 그게 100조가 아니고 제가 알기로 한 25조 정도 되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정확한 액수는 모르겠는데.

▶김성완 작년 봄에 선거를 준비하기 위해서 이미 1년 전에 그걸 준비했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너무 지나치게 연결한 거 아닌가 생각하고요.

◉김원장 도로 같은 걸 짓기 위해서는 타당성 조사를 해야 되는데 청와대에서 선거 앞두고..

▶홍성걸 아니, 예타를 하게 되면요.

◉김원장 예타 없이 그냥 지원하는 거.

▶홍성걸 그러니까 기간이, 기간이 최소한 1년 이상 걸려요. 그러니까 확정을 미리 시켜줘야, 그래야 선거에도 유리할 거 아니에요. 그런데 이거는 특정 정당을 지금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매 4년마다, 선거 때마다 이러한 유사한 일들이 반복되고 있는 겁니다.

▶김성완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린 건 그 예가 적절치 않다고 말씀드린 거고요. 그건 이미 예타 면제 결정난 것은 다른 이유 때문에, 선거라고 얘기하기에는 어려운 측면 때문에 한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그러니까 세출 구조조정을 하는 문제는 아마 지금 제대로 집행되지 못하는 예산이 있긴 있을 거예요. 있긴 있을 텐데, 지금 코로나19 사태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잖아요. 지금 만약에 구조조정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얘기처럼 100조 다 빼버리고, 그러고 난 다음에 그 예산 다 써버리면 나중에 가가지고 코로나19 사태가 생각보다 빨리 끝났을 경우에 그 다음 후폭풍은 어떻게 감당할 것이냐, 이런 문제가 남아 있으니까 사실 조심스러운 거 아닙니까?

◉김원장 알겠습니다.

▶홍성걸 한마디만 더 해도 될까요? 오히려 구조조정을 먼저 하고 그래서 그걸 먼저 쓰고, 그러고 나서 만약에 이 사태가 계속되면, 위기가 계속되면 그때 가서 국채를 발행하고 하는, 부채를 일으켜서 쓰는 것이 훨씬 더 옳은 방식이지, 이걸 그대로 두고 채권부터 발행한다? 이거 잘못된 거죠.

◉김원장 그건 바로잡겠습니다. 채권부터 발행한다고 정부가 한 적이 없습니다. 정부도 논리는..

▶홍성걸 그런데 지금 부채율이 굉장히 높아 가고 있으니까.

◉김원장 기존 예산에서 끌어와서 쓰고 아껴서 쓰고 불요불급한 거 쓰고 나서 부족하면 추경 하겠다는 건데, 사실은 방식은 똑같은 것 같은데..

▶김성완 사실 이런 얘기는 우리가..

◉김원장 저는 둘 다 현실성은 없어 보입니다.

▶김성완 참 부질없는 얘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는데요. 뭐 일본도 긴급 사태를 발동하면서, 그때 아베 총리가 지금 얘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1200조를 지금 지원하겠다. 국민들한테 직접 소득 보전을 해 주겠다. 심지어는 중소기업한테도 매출 보전을 해 주겠다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상황에서 지금 24조 원 대한민국에서 쓰는 걸 가지고 이걸 구조조정으로 해야 될 것인지 말아야 될 것인지 논쟁하는 게 과연 어느 정도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고요. 그러니까 굳이 나의 철학에 맞추기 위해서 현 상황을 어거지로 이렇게 꿰맞추지 말고 현재의 긴급 사태, 이 상황에 맞게 새로운 방식들을 도입하는, 이런 것에 관해서 우리가 지혜를 모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이게 지금 24조 원가량 되는데, 황교안 대표 안처럼 우리 국민 모두에게 50만 원씩 주면. 일본은 현금 지급만 지금 1200조 말씀하셨는데 한 80조 정도 지급하니까, 공교롭게 황교안 대표 안과 맞습니다. 일본이 우리 GDP의 3배 정도 되니까..

▶홍성걸 3배 정도.

▶김성완 3배 정도 되니까.

◉김원장 80조 하고 우리가 25조 정도 이번에 현금 주면, 우리는 뭐 현금이 아니고 쿠폰이지만, 일본은 현금 지급합니다. 반면에 유승민 의원은 반대입니다. 잠깐 볼까요? 우리 당의 대표가, 황교안 대표를 말하는 거죠? 전 국민에게 50만 원씩 주자, 이건 국가혁명배당금당을 닮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황교안 대표와 여야를 뭐 다 싸잡아 비난했고요. 열린민주당의 비례 후보로 나와 있죠? 경제 하는 주진형 전 한화증권 대표죠? 주진형 대표의 이야기까지 들어볼까요?
---(녹취 주진형 열린민주당 비례 후보)---
▶주진형 지난 한 3년에 걸쳐서 우리나라의 농업의 직불금 예산이 한 1.8조 원 정도 됐습니다. 이것을 올해 대폭 늘렸습니다. 그래서 2.4조로 늘렸어요. 그러니까 미래통합당에서 뭐라고 했냐 하면, 처음에는 반대다, 반대다 그랬어요. 그러다가 점점 다른 당들이 찬성하는 것 같고 국민들한테도 호의적인 반응이 오는 것 같으니까 마지막에 뭐라고 바꾸었느냐, 3조로 올려라 그랬습니다. 지금 이게 똑같이 가는 거예요. 반대를 하다가 나중에 가서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을 뻥치고 빠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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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이 문제는 그냥 이 질문.. 일단 청와대 입장이 방금 전에 나왔는데, 추경 심사에 여야 합의가 가능하니까. 그래서 이 말만 들어보면 전 국민에게, 70% 말고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방법을 문을 좀 열어두는 것 같고, 그렇게 되면 이제 긴급재정경제명령권, 이제 아주 국회가 역할을 못 할 때 대통령이 ‘이 돈을 여기에 이렇게 쓰겠습니다.’ 그것까지도 지금 황교안 대표도 이거 하자는 거예요. 이거 여쭤볼까요? 이거 가능할까요? 국회가 역할을 못하고 있는 건 아닌데.

▶홍성걸 네,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시에, 거기 우리 헌법상에 보면 전시에 준하는 상황이에요. 전시, 그러니까 이 코로나 사태를..

◉김원장 그러면 꼭 못 줄 것도 없네요?

▶홍성걸 네, 코로나 사태가 누구도 지금 다들 코로나하고 싸우고 있다고 그러지 코로나하고 사귀고 있다고 얘기합니까? 이게 지금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긴급재정경제명령권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얘기고요. 더군다나 야당 대표가 지금 이걸 요청하고 쓰니 오히려 훨씬 하기가 쉽죠? 왜냐하면 신속해야 되기 때문에 그렇다는 건 틀림없는 사실이고요. 아까 주진형 대표가 하신 말씀은 아까 제가 말씀드린 호텔링 원칙이라고 하는 정치학의 기본적인 이론 자체를 모르시고 하시는 말씀이에요. 저거는 이론적으로 따져서 왜 자꾸 이랬다 저랬다 하느냐고 한다면, 그 이랬다 저랬다로 말하면 어느 정당이나 다 마찬가지일 뿐만 아니라 오히려 더민주당이 훨씬 더 심했어요, 지금까지. 소위 말하면 내로남불이라는 게 그렇잖아요. 그런데 왜 그런 일이 자꾸 벌어지느냐, 모든 정당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선거에 가까이 오면 나한테 어느 것이 득표가 더 유리한가를 바탕으로 해서 갈 수밖에 없는 것이 소위 정치의 기본 원칙입니다. 그래서 그렇다는 걸 말씀을 드리고요. 전반적으로 볼 때 지금 이 상황은, 우리가 대처해야 할 이 상황은, 저는 유승민 전 대표, 유승민 의원의 그 말에 전적으로 공감하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저게 원칙적으로 맞아요. 이거 지금 하는 것은 정말 도저히 어쩔 수 없어서 한 번, 정말 평생 딱 한 번 할 수 있는 것이 현금 지급이지, 우리 국민들한테 지원하는 것이지, 이거를 한 번 했다고 또 기대하고 또 기대하고 하게 되면 이게 마치 마약처럼, 그야말로 모르핀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아르헨티나나 베네수엘라나 뭐 이런 중남미의 여러 국가들이 오늘날 왜 이렇게 됐는가 하는 것이 바로 이 현금 지급 때문에 그렇게 된 겁니다.

▶김성완 논쟁적인 논점을 너무 많이 제시하셔가지고 남미 얘기까지 꺼내고 나니까 굉장히 할 말이 사실은 많기는 한데요.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아서 간단하게 말씀드리면요. 그러니까 지금 제가 앞서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김종인 대표는 일회성 지원 가지고는 안 된다. 장기적으로 꾸준히 지원할 수 있도록 100조를 확보하자고 얘기를 했어요, 분명히. 구조조정을 통해가지고, 512조 예산 중에서. 그러니까 황교안 대표는 지금 만약에 말씀하신 것처럼 일회성 지원이라고 하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하고 얘기가 다르잖아요.

▶홍성걸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김성완 그러니까 그런 문제들을 국민들한테 명확하게 제시하고, 앞서도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선거 끝나고 난 다음에 이 문제가 아마 최대 쟁점이 될 거예요. 그러니까 선거 기간 중에 국민들께 제대로 검증받을 수 있도록 명확하게 입장을 밝히는 게 좋고, 그래야 선거 끝나고 난 다음에 또 입장 바꿨느니 아니니, 이건 방식이 다르니, 이러면서 불필요하게 논쟁을 벌이다 보면 국민들이 또 시급하게 받아야 되는데 못 받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논쟁을 좀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게 좋겠고, 민주당도 그러면 우리도 다 드리겠습니다, 라고만 얘기하지 말고 좀 진정성 있게, 어떻게 그러면 재원을 할 것인지나 이런 부분들까지 상세하게 같이 밝혔으면 저는 좋겠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넘어가야 합니다.

▶홍성걸 네, 제가 이거는 간단하게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아요. 김성완 평론가가 충분히 저는 이해하셨으리라고 생각을 하는데. 자, 원타임으로 지금 하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 현금 살포형 지원이기 때문에 그런 거예요. 그건 한 번에 그쳐야 된다는 얘기고, 100조 이상 확보해서 꾸준히 가자는 얘기는 지금이 가장 위험한 시기인지, 앞으로 더 위험한 시기가 올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미래를 대비하자는 얘기예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홍성걸 그러니까 그거를 같은 차원에서 보면 안 되는 겁니다.

◉김원장 자, 계속 하실 말씀이 많겠지만, 하나만 더 살펴보고 마무리하겠습니다. 비례 정당 투표 전망을 해볼 텐데, 워낙 여론조사가 많아서 어제 MBC가 한 50여 개 여론조사를 전부 합쳐봤지만 이게 과학적으로 맞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랬더니 이렇게 나옵니다. 미래한국당은, 어느 정당 지지하세요, 했더니 31%, 더불어시민당은 30%, 거의 비슷한데, 보시면 열린민주당도 봐야 하는 거 이제 아시죠? 그렇게 되면 이제 열린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합쳐 보면 22석, 이해찬 대표는 이렇게 합치는 거 싫어하겠지만. 또 더불어시민당의 14석이라는 뜻은 14번까지라면, 14번이 김홍걸 민화협 의장, 그 정도 생각보다 확 줄어드는 거예요. 일단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홍성걸 지금 현재의 여론조사 결과가 그대로 표로 나타난다면 저렇게 될 수밖에 없겠고요. 그다음에 이해찬 대표는 겉으로는 어떻게 모습을 보일지 모르지만 뒤로는 상당히 웃고 계실 것 같고요.

◉김원장 그렇게 보시고요?

▶홍성걸 당연하죠. 뭐 어차피 한 정당이나 마찬가지고, 아니면 2중대, 3중대 그런 거니까, 개념이. 그래서 저는 뭐 저렇게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데, 문제는 대개 여론조사를 할 때 소위 말해서 샤이 보수라고 그러잖아요? 지금 응답하시는 분들의, 뭐 여론조사에 따라 다르지만, 뭐 50몇 퍼센트, 이런 정도까지도 예를 들어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던, 지난번 대선에서 찍었던 분들, 이렇게 지금 나타나고 있는 거로 봐서는 지금 조금은 샤이 보수의 영향이 좀 있겠다.

◉김원장 샤이 보수가 숨어 있다, 저 안에?

▶홍성걸 그렇죠. 보수 표가 숨어 있을 것이다. 그래서 표현을 안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저거보다는 조금 더 균형이 맞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은 듭니다.

▶김성완 그런데 저는 조사 방법을 정확하게 제가.. 저 조사 방법 오늘 처음 봤거든요? 왜냐하면 너무 많은 여론조사를 저렇게 뒤섞어버리는 것은..

◉김원장 그렇습니다.

▶김성완 네,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 숫자가 어느 정도 신뢰성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동안의 여론조사가 나왔던 추이하고 크게 벗어난 것 같지는 않은 것 같아서 그냥 말씀드리는데요. 그러니까 지금 미래한국당의 경우에는 더 안 올라가는데, 거기에 이제 샤이 보수가 일부 더 얹어질 것이다, 이렇게 예측을 하시는 것 같고, 민주당 같은 경우에 지금 더불어시민당과 열린우리당이 어떻게 표를 분할해 가지고 갈 것이냐, 거기에 일부 정의당 표가 어떻게 더 빠져나가거나 안 빠져나갈 것이냐, 이런 부분일 텐데, 저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번에 무슨 진보나, 민주당 지지층이 좀 더 넓게 퍼지면서 더 많은 의석을 얻을 수 있다고 마냥 좋아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열린민주당이 목소리가 커지면 커질수록 앞으로 민주당은 곤혹스러운 일들을 많이 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국민대 홍성걸 교수, 김성완 시사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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