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여야, 순번 경쟁…“비례투표 앞순번 차지하라”

입력 2020.03.26 (16:27) 수정 2020.03.2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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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책 "시진핑 방한이 목표다 보니 우리만 중국 입국 금지 안 했다가 비판 받아"
- 최민희 "무리한 봉쇄 않고도 국민의 생명 지키고 있어…팩트 기반해 비판해야"
- 전원책 "김종인, 이슈 만들어내는 능력 가진 분…황교안이 대선까지 바라보고 모셔"
- 최민희 "김종인, 큰 정치판에 관여하고 싶어 해…이낙연은 종로에서 1:2로 싸우는 형국"
- 전원책 "원로 정치인 중 정치판에 분쟁만 일으킨 분 있어 국민 시선 곱지만은 않을 것"
- 최민희 "나이 들었는데 용감하지만 국민들이 크게 관심 없을 것…특히 박지원, 진짜 용맹"
- 최민희 "불사조 민경욱, 황교안이 예뻐하는 듯…공천 과정을 지역구 주민들은 어떻게 볼까?"
- 전원책 "공천 파동, 황교안 리더십에 흠집…공관위가 없는 권한 행사했다는 관점도"
- 최민희 "'비례정당 찍어달라' 하면 선거법 위반…알리기 위해 '가족' '친족'이라고 하는 것"
- 전원책 "더시민당에 표 몰리지 않으면 민주당 후보들 낙마…욕 먹더라도 한몸인 것 알려야"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3월26일(목) 16:00~17:00 KBS1
■ 출연자 : 전원책 변호사 / 최민희 전 국회의원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이제 총선 딱 20일 남았습니다. 비례 정당 중의 자매 정당이라고 있잖아요? 미래한국당과 이제 형제당이라고 하고요, 여권에서는. 사돈 관계, 친정 같은 정당, 시댁 같은 정당, 혈연도 아닌데 가족 관계로 얽힌 이번 비례대표 선거, 어느 가족이 유리할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전원책 변호사, 최민희 전 의원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세요.

▶전원책 네, 안녕하세요?

▶최민희 안녕하세요?

◉김원장 앞서 헤드라인에 황교안 대표가 세계에서 홀대 받고 무시 받는 나라가 됐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마침 어젠가 한 신문에서 그런 칼럼, 시론을 썼어요. 세계 모든 나라가 중국처럼 한국을 하대하는 참담한 상황을 맞게 됐다. 어떻게 보십니까?


▶전원책 문화일보 이미숙 논설위원이 쓰신 건데, 저도 그거를 꼼꼼히 읽어봤습니다. 그런데 그런 정국과는 좀 달리, 사실은 우리 외교부를 심하게 꾸짖고 있다기보다 우리 입장이 이럴 수밖에 없는데, 하는 어떤 좀 자탄 어린 글이에요. 그러면서 비판조의 글은 맞습니다. 우리 국민..

◉김원장 우리 국민들이 지금 전 세계로부터 하대를 받고 있는, 이 코로나 사태로.

▶전원책 네, 생명 보호.. 아니, 이렇습니다. 우리 국민의 생명 보호 최우선 원칙이 전부 다 무너진 것 아니냐, 중국 입국 금지를 그렇게 국민 청원하는 데도 안 했단 말이에요, 중국에 문을 활짝 열어놨기 때문에. 결국 그때 우리 정부의 변명은 그렇게 하면 우리도 중국에게 입국 금지를 당한다는 거였는데, 결국은 중국의 각 지방 정부가 우리 국민에 대해서 입국 제한을 하거나 입국 금지를 했다. 그리고 그런 것이 다른 나라에도 다 방법(?)이 됐다는 거예요. 우리는 세계에 문을 다 열어놓고 있는데 우리는 전 세계로부터 지금 다 차단당하고 제한당하고 있다, 이 얘기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어디에 기인했는가 하면 이 정부의 정치적 논리 때문에 그렇게 됐다, 이 얘기입니다. 시진핑 방한을 목표로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된 거 아니냐. 이래서 좀 비판조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최민희 뭐 비판할 수 있는데 비판이 정확해야 되고 팩트에 근거해야 되는데 팩트에 근거하지도 않았고 비판이 정확하지도 못합니다. 이분이 얘기한 중국 봉쇄를 안 했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못 지켰다, 뭐 이런 얘기 하고 있는데, 핵심적인 곳은 봉쇄했습니다. 우한하고 후베이. 그다음에 두 번째는 싱가포르, 대만 얘기하시는데요. 싱가포르 어제 확진자가 73명입니다. 이상하죠? 왜 그런지 아세요? 모두 막아도 싱가포르 국민들이 해외에 나갔다가 입국한 거는 싱가포르도 못 막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지금 제가 보기에는 좀 무리한 봉쇄를 쓰지 않더라도 가장 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있다, 이 말씀 드리고, 그다음에 그 칼럼에 보면 중국한테 그렇게 의리를 지켰는데 중국이 뭐 해줬냐, 이런 얘기 있어요. 그런데 이거 제가 여러 가지로 반박할 수 있지만 한 가지로 반박하겠습니다. 이번에 대한민국 진단 키트가 2주 만에 정부 허가 절차까지 끝내서 지금은 전 세계가 대한민국의 진단 키트를 수입하거나 무료로 보내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이유가 뭔지 아세요? 그게 중국의 우한과 후베이성에서 먼저 이 코로나19를 알았잖아요? 그 관련된 항체들하고, 그리고 유전자들을 중국이 우리나라 기업에게 보내줬기 때문에 이게 가능한 것입니다.

◉김원장 그랬었죠.

▶최민희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적어도 논설위원 정도가 글을 쓰려면 팩트에 기반해서 제대로 비판해야지.

◉김원장 알겠습니다.

▶최민희 이렇게 감정적으로 목표를 정해놓고 비판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넘어가죠, 뭐.

▶전원책 아니, 제가 꼭 한마디만 붙여야 되겠어요. 이 칼럼을 읽어보면 팩트 아닌 건 하나도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이 사태를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의 문제지, 자꾸 팩트 아니라고 하는데 팩트 아닌 게 어디 있어요?

▶최민희 아니, 대한민국이 뭐가..

◉김원장 자, 여기까지..

▶전원책 저도 이 칼럼을 복사를 해가지고 왔습니다만..

▶최민희 아니, 잠깐만요.

▶전원책 그건 아니죠.

▶최민희 이 제목부터 틀렸죠. 대한민국이 홀대 받고 있지 않아요.

▶전원책 아니, 전 세계에서 우리가 지금 입국 금지 제한을 지금도 당하고 있지 않습니까?

▶최민희 아니, 이거..

◉김원장 우리나라보다 일본이 더 입국 제한을..

▶최민희 더 많이 당하고 있습니다.

◉김원장 많이 받고 있다는 건 알고 계세요?

▶전원책 네, 그런데 지금 우리도 그렇게 당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우리는 지금까지 입국 제한이나 입국 금지를 하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그 얘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입국 제한을 안 하고 있는 건 맞으니까요.

▶전원책 우리 외교부를 지금 비판한 얘기입니다.

▶최민희 한 가지만 확실히 하고 갈게요. 대한민국이 지금 홀대 받고 있지 않습니다. 어제는 트럼프 대통령까지 전화해서..

▶전원책 알겠습니다, 예.

▶최민희 대한민국 의료 장비를 보내달라고 하고 있는데, 왜 이걸 대한민국..

▶전원책 그 문제하고 홀대 문제는 다른 문제죠.

▶최민희 대한민국이 홀대 받고 있다고 말씀하십니까? 대접 받고 있습니다.

◉김원장 혹시, 변호사님 혹시.. 우리나라를 하대하는 특정 국가가 떠오르세요?

▶전원책 하대한다는 표현이 없어요, 여기에 보면.

◉김원장 아니, 아닙니다.

▶최민희 있습니다.

◉김원장 세계 모든 나라가 중국처럼 한국을 하대하는, 낮게 대하는 참담한 상황을 맞게 됐다고 이분이 그러시는데..

▶전원책 쉽게 말하면..

◉김원장 어느 나라가 우리나라를 하대합니까?

▶전원책 아니, 예컨대, 이 글이 나무라고 하는 것은 이겁니다. 가령 우리가 확진자 800명 증가밖에 되지도 않았을 때 베트남에 우리 비행기가 갔잖아요. 그런데 비행기 자체를 못 내리게 했단 말이에요. 물론 그건 베트남 사정 때문에 그렇지만. 그러면서도 우리는 각국의 문호를 제한하지 않고 다 열어줬잖아요. 그래서 그렇게 무비판적으로 하니까, 이게 쉽게 말하면 그겁니다. 우리 사회에서 이 내용이 그런 말은 없지만, 우리 지금 사회적 거리 두기라는 걸 하고 있지 않습니까? 왜 우리는 그러면 국가적 거리 두기는 하지 않았느냐.

◉김원장 그런 지적은 뭐 있을 수 있는데..

▶전원책 이 비판이에요. 이런 식이에요, 쉽게 말하면.

◉김원장 전 세계가 이 코로나19로, 제가 알기로는 전 세계 언론들이 참 한국이 잘 지켜내고 있고..

▶최민희 저 한마디만..

▶전원책 그건 이 정부에서 하는 얘기고요.

▶최민희 저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김원장 정부에서 하는 이야기라고 하시는 거예요?

▶전원책 네, 이 정부에서 하는 얘기고..

▶최민희 아니, 전 세계 언론이 대한민국이..

▶전원책 아니, 솔직히 말해서요. 우리가 문을 활짝 열어놓고 집 안에서 모기 잡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 않습니까? 그건 우리 의료진의 노력이고 우리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기 때문에 그나마 우리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이 되고 있는 건데, 이걸 갖고 우리 정부가 그러면 지금까지 문을 활짝 열어놓은 거 다 잘했다고 얘기를 하면, 그거는 곤란하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반론 듣고, 간단하게요.

▶최민희 우선 우리나라가 잘한 것에 대해서 적극적인 대처, 투명성, 그리고 지금 세계가 ‘대한민국처럼 쫓아가겠다’ 어제 캐나다의 총리도 전화해서 대한민국식을 따라가겠다고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중의 하나가 각국 국경을 봉쇄하지 않고 이렇게 대처하는 나라, 이 대한민국 방식이 옳다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게다가 경제적으로 봤을 때도 대한민국은 교역으로 먹고사는 나라가 어떻게 선제적으로 국경을 막습니까? 저는..

◉김원장 알겠습니다. 넘어갈게요, 시간 때문에. 죄송합니다. 총선 20일 남았습니다. 오늘 내일 이제 후보 등록하고요. 드디어 이제 뭐.. 지금부터 총선입니다. 김종인 전 대표, 어제까지는, 어제 내가 미래통합당에 합류할 가능성은 1%라고 했는데, 오늘 황교안 대표가 아침에 자택을 찾아서, 영상이 있습니까? 찾아서 설득을 했나 봐요. 볼까요? 김종인 전 민주당 선대위원장이 이제 미래통합당의 선거위원장이 됩니다. 왜 이렇게 공천도 다 마무리됐는데 김종인 전 대표를 모셔왔다고 생각하세요?

▶전원책 본인이 다시 공천 논란이 됐는데, 예컨대, 기자들이 박형준 선대위원장에게 갔을 때, 김종인 위원장을 다시 모시느냐고 하니까 우리가 말은 오고가고 있다, 이 사태 끝까지 가봐야 되겠다, 이런 표현을 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본인은 막상 기자들에게 내가 갈 확률은 100분의 1이다. 이래놓고 이제 황교안 대표가 가니까 악수를 하고 선대위원장을 수락을 한 셈이 됐는데, 본인이 원래 얘기했던 건 두 가지이지 않습니까? 하나는 나한테 전적인 지휘권을 달라, 즉 상임선대위원장을 달라는 것이고 또 하나는 공천을 조정해달라는 것이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공천은 사실상 끝났거든요? 그런데 아마 지금 통합당 입장에서는 그런 것 같아요. 현재의 선거 직전의 정치판 주도권을, 정치 주도권을 누가 쥐고 있느냐, 정부가 쥐고 있단 말이에요. 야당이 지금 정부를 공격하고 정부의 실정을 비판을 하고 해서 정국 전체를 주도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야 아마 지지도가 올라갈 건데, 이슈를 못 만들어내는 거예요. 그런데 김종인 위원장은 이슈를 만들어내는 능력은 가진 분입니다. 그래서 다시 김종인 선대위원장을 모셔야만 한다, 이런 얘기가 있었던 것 같고, 황교안 대표가 앞으로 대선 정국까지를 바라보면서 아마 김종인 위원장을 모시기로 마음을 굳히지 않았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최민희 이게 선거판이라는 게, 동네에서도 많은 분들을 들뜨게 합니다. 그런데 김종인 위원장이, 지금 위원장이죠? 들어오려면 태영호 후보와의 갈등은 어느 정도 해소하고 들어와야 되는 건데..

◉김원장 미래통합당에서 그거는 이제 정리됐다. 오해가 있었다. 이런 입장인가 봐요.

▶최민희 그게 무슨 오해입니까? 어쨌든 공개적으로 세게 붙었는데 그 부분이 정리 안 됐는데 들어왔다는 것은, 이렇게 큰 정치판이 벌어졌을 때 좀 관여하고 싶으신 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황교안 대표 입장에서는 종로 선거를 뛰어야 되는데, 단독으로 사실은 총괄 선대위원장 맡게 되면 전국 지원을 다니셔야 돼요. 그런데 종로에서 지금 그렇게 좋은 상황이 아니다 보니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했죠. 이게 결과적으로 보면 종로의 중도 표도 노린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낙연 후보의 경우는 이제 1:2로 싸우는 이제 그런 형국이 되었다고 봐야죠.

◉김원장 그래픽 하나 볼까요? 우리 노장들의 투혼이 뜨겁습니다. 보시면, 다들 정말 우리 정치사에 굵은 족적을 남긴 분들인데, 손학규 대표는 민생당에서 슬그머니 비례 2번 받았고요. 서청원 대표는 지금 8선인데, 이제 9선을 도전합니다. 그러면서 우리공화당 비례 2번을 받았습니다. 유일하게 박지원 의원만 노장들 중에 지역구에 직접 발로 뛰고요. 이 현상은 어떻게 보십니까? 손학규 대표는 백의종군 한다고 했는데, 비례 2번으로 백의종군을 합니다.

▶전원책 저도 이 손학규 대표가 비례대표 2번을 받는 걸 보고 깜짝 놀랐어요. 백의종군 얘기가 나오고 심지어 종로 출마설도 나왔고 이랬는데, 그래서 자기 희생을 보여주는가 하고 생각을 했는데 의외로 비례대표 2번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정말 힘만 있고 하라면 이렇게 경륜이 많은 분이 의회에 들어가는 걸 저는 반대는 하지 않습니다.

◉김원장 물론입니다.

▶전원책 외국에도 보면 여든 넘은 분들이 의외로 많이 있거든요.

◉김원장 아니, 미국의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 주자들이 지금.. 일흔여덟, 일흔아홉입니다.

▶전원책 네, 다 70대, 70대 후반들이죠. 심지어 가장 젊은 후보가 보면 72살인가 그렇잖아요.

◉김원장 그렇습니다.

▶전원책 그러니까 저는 뭐 나이 많은 분들이 의회에 들어가서 자기 경륜을 국가의 이익에 보태는 것을 저는 반대는 하지 않는데, 다만 지금 이분들이 다만 경륜이라고만 못 보는 것이, 결국은 우리 정치판에 논쟁을 더 많이 낳고 분쟁만 더 많이 일으키는 그런 쪽의 위치를 했던 분들이 있어요. 제가 특정인을 거론을 할 수 없고요, 선거 직전에. 그래서 아마 우리 국민들이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을 것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최민희 일단 네 분 다 용감하세요. 나이 드셨는데 저렇게 용감하신 것에 대해서는 평가합니다. 그런데 국민들이 크게 관심이 없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특히 박지원 대표님, 진짜 용맹스러운 것 같습니다.

◉김원장 네, 거기까지만. 인천 연수 을의 미래통합당 후보는 ‘다다다닷’ 결국 민경욱 의원이 됐습니다.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보겠습니다. 지난달 28일 미래통합당 공관위가 현역 민경욱 의원을 컷오프 시키고 민현주 전 의원을 단수 공천했었잖아요? 그런데..
---(녹취 황교안 통합당 대표, 12일)---
황교안 일부 불공정 사례가 지적되고 있고 또 내부 반발도 적지 않게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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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그래서 공관위가 민경욱 의원과 민현주 전 의원 경선을 하기로 결정을 번복하죠?
---(녹취 민현주 전 국회의원, 13일)---
민현주 공천 번복의 결과, 미래통합당은 미래도 없고 통합도 없는 도로 친박당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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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민현주 전 의원의 반발 속에 치러진 경선, 민경욱 의원이 55%의 지지를 얻어서 승리합니다.
---(녹취 민경욱 통합당 의원, 24일)---
민경욱 쉽게 올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 길이었는데 멀게 돌아왔습니다. 컷오프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2주 동안은 저를 돌아볼 수 있는 그런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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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그런데 또 어제 미래통합당 공관위가 인천 선관위에서 민경욱 의원이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결정이 나오자, 또 민 의원의 공천을 취소했습니다.
---(녹취 이석연 통합당 공관위원장 대행, 25일)---
이석연 그 주장들이 선거법에 명백히 위반된다, 이렇게 판단해서 공표를 했기 때문에 우리는 그 결정에 따라서 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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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그런데 통합당 최고위원회 판단은 또 달랐습니다. 다시 공관위 결정을,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을 뒤집고 민경욱 의원을 다시 최종 공천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제 후보 등록이니까, 민경욱 의원 아마 후보 등록할 겁니다. 결정된 겁니다. 이 해프닝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민희 우선 불사조이신 것 같아요. 그리고 황교안 대표께서는, 그리고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는 민경욱 의원을 되게 예뻐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민현주 의원도 굉장히 정말 하루에 롤러코스터를 몇 번 탔기 때문에 지금 심정이 되게 상해 계실 것 같아서 위로 드리고요.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가장 중요한 게 빠졌습니다. 이렇게 공천이 왔다 갔다 할 때 해당 지역구 주민들은 그걸 어떻게 생각할까요? 이 부분을 미래통합당 최고위에서 조금이라도 헤아렸는지, 저는 그것이 궁금할 따름입니다.

◉김원장 본선 진출자들을 좀 올려주실래요, 연수 을에서? 공관위가 무능한 겁니까, 당 대표의 의지가 너무 센 겁니까?

▶전원책 이거는 사실은..

▶최민희 정일영 후보는 인천공항 사장 했던, 국토부 실장 했던 사람입니다.

▶전원책 이건 조금 다른 관전 포인트가 있는 겁니다. 사실 이틀 전에 황교안 대표가 긴급 최고위원회를 한밤중에 소집을 했거든요. 그 당일에는 성원이 안 됐어요. 한 분은 오다가 교통사고 당하고 그래서 성원이 되지 않아서 새벽 6시 반에 다시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기자들이 거기에 왜 새벽에 이게 긴급 최고위원회를 여느냐, 뭐가 긴급한 것이냐, 이랬는데 보니까, 나중에 보니까 부산 금정 그리고 경주, 의왕, 과천 이런 데.

◉김원장 네 곳인가요?

▶전원책 네, 이런 공천 네 곳을 취소를 해버린 거예요. 바로 등록일을 이틀 남겨놓고 취소를 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다시 이제 공관위에 그 공을 넘겼거든요. 공관위로 봐서 황당하지 않습니까? 그때 가서 사실 경선을 다시 한다는 시간적 여유도 없을 뿐 아니라 그 이유 자체가 공관위가 납득하기 어려웠던 모양이에요. 그래서 이석연 공관위원장이 공관위를 열면서 사실상 이제 마지막 공관위다, 이런 취지의 얘기를 하고, 2개는 최고위의 요구를 거의 받아들였고, 2개는 애초에 일임을 해버렸습니다, 최고위원회 일임을 하면서 헤딩(?)을 한 것이 바로 이 문제예요. 이게 한 번 기사회생이 됐다, 이래서 민경욱 후보가 결정이 된 건 맞았는데, 인천 지방 최고.. 인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허위 사실을 홍보물에 썼다, 이래서 이제 위반했다, 이렇게 지적을 했단 말이에요. 그거를 빌미로 해서 다시 공천 자체를 취소를 해버린 겁니다. 그러니까 이제 마지막 다시 또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었는데 그 자리에서 격노한(?) 얘기들이 오고가고 주고받고 이랬는데, 거기에 나온 유명한 얘기가 있습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이다, 이거는.’ ‘김형오가 책임진 게 뭐가 있느냐’ 하는 고성들이 밖에 흘러나왔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건 보면 황교안 대표와 김형오 공관위원장의 어떤 갈등이 노출된 것이 아니냐, 저는 이렇게 봅니다. 어떻든 거기에서 다시 공관위의 건의를 취소를 해서 기각을 시켜버렸습니다. 법률 용어로 기각을 딱 시키면서 민경욱 후보가 최종적으로 결정이 됐는데, 저는 이게 공천을 두고 이런 잡음이 이는 게 물론 당 전체로 봐서는 엄청난 마이너스입니다. 그래서 이건 황교안 대표 리더십에도 흠집을 낼 뿐 아니라 무엇보다도 우리 공관위가 제대로 역할을 했느냐, 권한을, 없는 권한을 자꾸 행사한 것 아니냐.

◉김원장 그렇게 보십니까?

▶전원책 이런 관점도 앞으로 선거가 다 끝나고 나면 다시 문제될 것이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최민희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공관위 결정이 좀 더 합리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 문제 된 인천 선관위가 허위 사실 유포라고 본 내용이, 그게 팩트와 관계된 것이더라고요. 그리고 허위 사실 유포가 물론 판사에 따라서 재량권의 범위가 넓긴 하지만 확실한 팩트에 대해서는 비교적 확실한 입장을 취하거든요. 그래서 공관위가 그런 선관위의 입장을 받아들여서 공천 취소를 한 것은, 오히려 그게 더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런 건 있죠. 옥새를 가지고 있는 건 공관위원장이 아니고 당 대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원장 최고위가 마지막에 의결하게 돼 있습니다.

▶최민희 그렇죠. 그리고 마지막에 공천장에 도장 찍는 게 대표기 때문에 사실은 결국은 대표가 확실하게 원하면, 누군가 하나 꼭 살리겠다 그러면 살리게 되는 거고, 그게 이제 민경욱 후보가 아니었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시간이 10분도 안 남아서요. 민주당으로 갑니다. 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 연합 정당, 이름은 더불어시민당입니다. 헷갈립니다. 늘, 익숙해질 때도 됐는데, 아직도.. 어제 이제 우희종, 최배근 공동대표와 이해찬 대표가 만나서 이런저런 따뜻한 이야기를 주고받았습니다. 보겠습니다.
---(녹취 민주당-더불어시민당 선거대책 논의)---
▶이해찬 오늘 이렇게 뵙게 되니까 꼭 사돈을 만난 것 같습니다. 물심양면으로 더불어시민당을 최대한 지원하겠습니다.

▶우희종 왠지 더불어라는 성을 가진 집안의 종갓집을 찾아온 느낌입니다. 국민들께서는 더불어의 두 집안, 더불어민주당, 더불어시민당, 꼭 기억해 주십시오.

▶최배근 이해찬 대표님께서 사돈 관계 같다고 말씀하셨는데, 맞습니다, 사돈 관계. 저희 쪽으로 비례 후보들을 보내주셨기 때문에 저희가 사실은 시댁 입장이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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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그런데 저 자리는 사실은 기자들 입장에서는 그렇게 크게 박수 받을 일보다는 지적 받을 일이 더 많은 자리인데 왜 이해찬 대표가 저 자리를 만들었을까, 제 생각에는 이 더불어시민당을 국민들이 아직도 잘 모르세요. 선거는 다가오고 하니까 좀 욕을 먹더라도 더 알려드리자, 이런 취지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최민희 그러니까 미래통합당이 미래한국당을 만들면서 자매 정당이다, 그거 계속 강조했거든요. 그 이유는 홍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속을 들여다보면. 마찬가지로 더불어민주당이 물론 당을 만드는 경로는 달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더불어시민당이 비례 정당으로 만들어졌잖아요. 그랬을 때 민주당과 더불어민주당의 관계를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야 더불어민주당을 찍으려던 분들이 더불어시민당에게 마음을 주지 않겠습니까?

◉김원장 거기에.

▶최민희 그러니까 여러 가지 워딩이 되는 거죠. 우리가 예를 들면 ‘찍어주십시오’, 그러면 선거법 위반입니다. 그러니까 선거법 위반을 피하면서 우리는 굉장히 가깝다. 그럴 때 이제 동언하는 언어가 사랑하는 관계다, 좋아하는 관계다.

◉김원장 가족 같다.

▶최민희 가족 같다. 그걸 넘어 친족이다.

◉김원장 미래통합당에서 자매 썼으니까 여기는 형제 같다.

▶최민희 그렇죠. 그런 식으로 가게 되는 거죠. 지금 양당 다 홍보하고 있는 겁니다.

◉김원장 게다가 이게 이제 더불어시민당도 좀 알아주세요, 플러스 열린민주당이 있잖아요. 표가 또 거기로 가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이해찬 대표가.

▶전원책 그런데 이런 것 같아요. 지금 이해찬 대표로서는 처음부터 이걸 위성 정당이라고 얘기를 했으면 또 모르겠는데, 그것이 아니고 시민 플랫폼이다. 우리도 플랫폼에 같이 들어간다, 이랬는데 나중에 뚜껑을 열고 보니까 결국은 민주당이 다 주도를 한, 민주당의 가설 정당, 위성 정당이었단 말이에요. 우희종 교수는 저하고 같이 방송을 할 때 떴다방이라는 걸 본인이 스스로 시인을 했고, 가설 정당, 떴다방, 이런 용어를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아요. 쉽게 말하면, 이게 임시로 만들어진 정당인 것을 부인하지 않는단 말이에요. 우희종 교수는 그만큼 솔직해요. 그런데 다만 이제 이렇습니다. 이것이 열린민주당과 왜 문제가 되는가 하면, 열린민주당이 친문, 친조국을, 더 강성 멤버들을 비례대표에 배치를 하니까 국민들이 보기에는, 그리고 열렬한 친문 지지자들은 이왕이면 열린민주당에 우리도 한 표를 더 주자, 이렇게 돼서 만약에 더불어시민당에 표가 몰리지 않으면..

◉김원장 자, 여기가 열린민주당입니다.

▶전원책 만약에 표가 몰리지 않으면 지금 11번부터 배치한 민주당은 원래 비례대표 선출하신 분들 있잖아요. 이분들이 잘못하면 낙마를 할 가능성이 있단 말이에요. 그런 사태를 피하려면 이해찬 대표로서는 더불어시민당에게 이 정당이야말로 우리 사돈이다, 종갓집이다, 무슨 온갖 말들이 다 나오는데.

◉김원장 11번부터 17번까지인가 그렇죠, 민주당이? 더불어시민당의?

▶전원책 이게 원래 우리의 그 위성 정당이다, 이걸 국민들한테..

◉김원장 말씀하신 것처럼 열린민주당이 많이 가져가버리면 뒤에, 더불어시민당의 뒤에 배치해놨는데, 민주당 분들을. 그분들이 자칫 위험해지니까 견제구를 날리는 거다?

▶전원책 뭐 견제구를 계속 날리는 게 아니라 한 몸인 것을 계속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되는 거예요. 욕먹는 것은 차치하고 나서.

◉김원장 여기 보면 민주당 명칭을 쓰는 당이 있는데,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를 사칭하는 것에 불과하다. 이건 열린민주당을 겨냥하는 게 분명하고. 문제는 지지자들, 지지자들 잠깐 볼까요? 여론조사 잠깐 볼까요? 손혜원 의원이 만든 열린민주당의 지지율을 보면 차이가 커서, 저희가 뭘 소개해야 될까, 하다가 다 보여주자, 이렇게. 그런데 지금 보면 4%에서 13%까지라면, 여기에 이제 무당층이 합쳐진다면 적게는 2명에서 많게는 5명, 6명까지도 나올 수가 있어요.

▶최민희 그렇게 됩니다. 그리고 제가 좀 정확히 정리를 해드릴게요.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자매 정당이고요. 제가 보기에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MOU를 체결한 관계로 보입니다.

◉김원장 협력 관계입니까?

▶최민희 네, 그렇게 보이고요. 그다음에, 맞습니다. 보다 선명하게, 민주당 지지자들 중에는 민주당이 사회 경제 개혁에 좀 미온적이다. 그래서 정당 투표를 정의당에 하는 분들이 계세요. 그리고 민주당 지지자들 중에는 민주당이 왜 그렇게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 좀 더 적극적으로 하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러니까 열린민주당은 타깃이 그분들인 거예요. 그러니까 처음에 4%가 나왔을 때 보니까 저때는 답변 유보가 굉장히 많더라고요. 거의 40% 가까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유보층이 줄면서 열린민주당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러면 저게 손혜원 의원이 얘기했듯이 25% 가서 20명, 12명까지 당선시키겠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것은 조금 어려워 보입니다.

◉김원장 아이, 그럼요.

▶최민희 네, 어려워 보이고, 결국은 이번 선거는 마지막으로 가면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양극화된 선거가 되리라고 예상을 합니다.

◉김원장 자, 시간이 없어서 제가 마무리 질문 드려야 돼요. 이거 보이세요? 저희가 66cm더라고요. 지금 등록된 당들이 실제 후보들을 다 낸다면, 다 내지는 않을 겁니다. 다 낸다면 이렇게 긴 투표용지에 정당 투표를 하셔야 합니다, 20일 후에요, 4월 15일날. 여기 보면 더불어민주당, 더불어시민당, 열린민주당, 우리공화당, 미래한국당, 미래통합당, 미래민주당.. 통합민주당, 친박연대, 친박신당. 정말 헷갈리죠? 아마 민생당이 지금 의석수는 제일 많은데, 미래통합당이 의원들을 더 보내서, CG가 있군요? 이렇게 만들어서..

▶전원책 지금 17명이죠.

◉김원장 아마도 이렇게 될 것 같아요.

▶전원책 아마 미래한국당이 번호는 1번을 차지할 겁니다. 지금 다 가겠다는 분들 다 합치니까 여기..

◉김원장 오늘 내일까지는 가야 합니다.

▶전원책 네, 20명이 됐고, 민생당이 아마 18석, 그건 그대로고요. 그러니까 더불어시민당이 7명, 8명이 되더라도 3번밖에 안 되죠. 이 번호가 바뀌는 거예요. 그런데 저는 그것보다는..

◉김원장 여야가 번호가 바뀝니다.

▶전원책 네, 하나를 꼭 말씀드리고 싶은데, 아까 자꾸 우리 최 의원에 대해서 내가 반박을 할 기회가 없었으니까 한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더불어시민당이나 열린민주당이나 친문 친조국을 다 내세우고 있고 민주당까지 지금 친문 유일 정당이 됐잖아요. 거기에 한 두 분을 빼놓고 나서 다 친문 성향의 후보들이란 말이에요. 그래서 자꾸 그런 식으로 변명을 하시면 안 됩니다.

◉김원장 MOU.

▶전원책 지금 친문 정당인 것은 분명한 거예요. 한 몸들이에요, 한 몸.

▶최민희 제가 왜 변명을 합니까?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렇게 열심히 나라를 이끌고 계신데 민주당이 친문인 건 너무 당연한 것 같습니다. 마치 미래통합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계속 좋은 관계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김원장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전원책 변호사, 최민희 전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마치겠습니다. 사사건건, 내일 이 시간에 돌아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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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사사건건] 여야, 순번 경쟁…“비례투표 앞순번 차지하라”
    • 입력 2020-03-26 16:34:20
    • 수정2020-03-26 18:17:37
    사사건건
- 전원책 "시진핑 방한이 목표다 보니 우리만 중국 입국 금지 안 했다가 비판 받아"
- 최민희 "무리한 봉쇄 않고도 국민의 생명 지키고 있어…팩트 기반해 비판해야"
- 전원책 "김종인, 이슈 만들어내는 능력 가진 분…황교안이 대선까지 바라보고 모셔"
- 최민희 "김종인, 큰 정치판에 관여하고 싶어 해…이낙연은 종로에서 1:2로 싸우는 형국"
- 전원책 "원로 정치인 중 정치판에 분쟁만 일으킨 분 있어 국민 시선 곱지만은 않을 것"
- 최민희 "나이 들었는데 용감하지만 국민들이 크게 관심 없을 것…특히 박지원, 진짜 용맹"
- 최민희 "불사조 민경욱, 황교안이 예뻐하는 듯…공천 과정을 지역구 주민들은 어떻게 볼까?"
- 전원책 "공천 파동, 황교안 리더십에 흠집…공관위가 없는 권한 행사했다는 관점도"
- 최민희 "'비례정당 찍어달라' 하면 선거법 위반…알리기 위해 '가족' '친족'이라고 하는 것"
- 전원책 "더시민당에 표 몰리지 않으면 민주당 후보들 낙마…욕 먹더라도 한몸인 것 알려야"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3월26일(목) 16:00~17:00 KBS1
■ 출연자 : 전원책 변호사 / 최민희 전 국회의원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이제 총선 딱 20일 남았습니다. 비례 정당 중의 자매 정당이라고 있잖아요? 미래한국당과 이제 형제당이라고 하고요, 여권에서는. 사돈 관계, 친정 같은 정당, 시댁 같은 정당, 혈연도 아닌데 가족 관계로 얽힌 이번 비례대표 선거, 어느 가족이 유리할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전원책 변호사, 최민희 전 의원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세요.

▶전원책 네, 안녕하세요?

▶최민희 안녕하세요?

◉김원장 앞서 헤드라인에 황교안 대표가 세계에서 홀대 받고 무시 받는 나라가 됐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마침 어젠가 한 신문에서 그런 칼럼, 시론을 썼어요. 세계 모든 나라가 중국처럼 한국을 하대하는 참담한 상황을 맞게 됐다. 어떻게 보십니까?


▶전원책 문화일보 이미숙 논설위원이 쓰신 건데, 저도 그거를 꼼꼼히 읽어봤습니다. 그런데 그런 정국과는 좀 달리, 사실은 우리 외교부를 심하게 꾸짖고 있다기보다 우리 입장이 이럴 수밖에 없는데, 하는 어떤 좀 자탄 어린 글이에요. 그러면서 비판조의 글은 맞습니다. 우리 국민..

◉김원장 우리 국민들이 지금 전 세계로부터 하대를 받고 있는, 이 코로나 사태로.

▶전원책 네, 생명 보호.. 아니, 이렇습니다. 우리 국민의 생명 보호 최우선 원칙이 전부 다 무너진 것 아니냐, 중국 입국 금지를 그렇게 국민 청원하는 데도 안 했단 말이에요, 중국에 문을 활짝 열어놨기 때문에. 결국 그때 우리 정부의 변명은 그렇게 하면 우리도 중국에게 입국 금지를 당한다는 거였는데, 결국은 중국의 각 지방 정부가 우리 국민에 대해서 입국 제한을 하거나 입국 금지를 했다. 그리고 그런 것이 다른 나라에도 다 방법(?)이 됐다는 거예요. 우리는 세계에 문을 다 열어놓고 있는데 우리는 전 세계로부터 지금 다 차단당하고 제한당하고 있다, 이 얘기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어디에 기인했는가 하면 이 정부의 정치적 논리 때문에 그렇게 됐다, 이 얘기입니다. 시진핑 방한을 목표로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된 거 아니냐. 이래서 좀 비판조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최민희 뭐 비판할 수 있는데 비판이 정확해야 되고 팩트에 근거해야 되는데 팩트에 근거하지도 않았고 비판이 정확하지도 못합니다. 이분이 얘기한 중국 봉쇄를 안 했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못 지켰다, 뭐 이런 얘기 하고 있는데, 핵심적인 곳은 봉쇄했습니다. 우한하고 후베이. 그다음에 두 번째는 싱가포르, 대만 얘기하시는데요. 싱가포르 어제 확진자가 73명입니다. 이상하죠? 왜 그런지 아세요? 모두 막아도 싱가포르 국민들이 해외에 나갔다가 입국한 거는 싱가포르도 못 막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지금 제가 보기에는 좀 무리한 봉쇄를 쓰지 않더라도 가장 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있다, 이 말씀 드리고, 그다음에 그 칼럼에 보면 중국한테 그렇게 의리를 지켰는데 중국이 뭐 해줬냐, 이런 얘기 있어요. 그런데 이거 제가 여러 가지로 반박할 수 있지만 한 가지로 반박하겠습니다. 이번에 대한민국 진단 키트가 2주 만에 정부 허가 절차까지 끝내서 지금은 전 세계가 대한민국의 진단 키트를 수입하거나 무료로 보내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이유가 뭔지 아세요? 그게 중국의 우한과 후베이성에서 먼저 이 코로나19를 알았잖아요? 그 관련된 항체들하고, 그리고 유전자들을 중국이 우리나라 기업에게 보내줬기 때문에 이게 가능한 것입니다.

◉김원장 그랬었죠.

▶최민희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적어도 논설위원 정도가 글을 쓰려면 팩트에 기반해서 제대로 비판해야지.

◉김원장 알겠습니다.

▶최민희 이렇게 감정적으로 목표를 정해놓고 비판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넘어가죠, 뭐.

▶전원책 아니, 제가 꼭 한마디만 붙여야 되겠어요. 이 칼럼을 읽어보면 팩트 아닌 건 하나도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이 사태를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의 문제지, 자꾸 팩트 아니라고 하는데 팩트 아닌 게 어디 있어요?

▶최민희 아니, 대한민국이 뭐가..

◉김원장 자, 여기까지..

▶전원책 저도 이 칼럼을 복사를 해가지고 왔습니다만..

▶최민희 아니, 잠깐만요.

▶전원책 그건 아니죠.

▶최민희 이 제목부터 틀렸죠. 대한민국이 홀대 받고 있지 않아요.

▶전원책 아니, 전 세계에서 우리가 지금 입국 금지 제한을 지금도 당하고 있지 않습니까?

▶최민희 아니, 이거..

◉김원장 우리나라보다 일본이 더 입국 제한을..

▶최민희 더 많이 당하고 있습니다.

◉김원장 많이 받고 있다는 건 알고 계세요?

▶전원책 네, 그런데 지금 우리도 그렇게 당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우리는 지금까지 입국 제한이나 입국 금지를 하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그 얘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입국 제한을 안 하고 있는 건 맞으니까요.

▶전원책 우리 외교부를 지금 비판한 얘기입니다.

▶최민희 한 가지만 확실히 하고 갈게요. 대한민국이 지금 홀대 받고 있지 않습니다. 어제는 트럼프 대통령까지 전화해서..

▶전원책 알겠습니다, 예.

▶최민희 대한민국 의료 장비를 보내달라고 하고 있는데, 왜 이걸 대한민국..

▶전원책 그 문제하고 홀대 문제는 다른 문제죠.

▶최민희 대한민국이 홀대 받고 있다고 말씀하십니까? 대접 받고 있습니다.

◉김원장 혹시, 변호사님 혹시.. 우리나라를 하대하는 특정 국가가 떠오르세요?

▶전원책 하대한다는 표현이 없어요, 여기에 보면.

◉김원장 아니, 아닙니다.

▶최민희 있습니다.

◉김원장 세계 모든 나라가 중국처럼 한국을 하대하는, 낮게 대하는 참담한 상황을 맞게 됐다고 이분이 그러시는데..

▶전원책 쉽게 말하면..

◉김원장 어느 나라가 우리나라를 하대합니까?

▶전원책 아니, 예컨대, 이 글이 나무라고 하는 것은 이겁니다. 가령 우리가 확진자 800명 증가밖에 되지도 않았을 때 베트남에 우리 비행기가 갔잖아요. 그런데 비행기 자체를 못 내리게 했단 말이에요. 물론 그건 베트남 사정 때문에 그렇지만. 그러면서도 우리는 각국의 문호를 제한하지 않고 다 열어줬잖아요. 그래서 그렇게 무비판적으로 하니까, 이게 쉽게 말하면 그겁니다. 우리 사회에서 이 내용이 그런 말은 없지만, 우리 지금 사회적 거리 두기라는 걸 하고 있지 않습니까? 왜 우리는 그러면 국가적 거리 두기는 하지 않았느냐.

◉김원장 그런 지적은 뭐 있을 수 있는데..

▶전원책 이 비판이에요. 이런 식이에요, 쉽게 말하면.

◉김원장 전 세계가 이 코로나19로, 제가 알기로는 전 세계 언론들이 참 한국이 잘 지켜내고 있고..

▶최민희 저 한마디만..

▶전원책 그건 이 정부에서 하는 얘기고요.

▶최민희 저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김원장 정부에서 하는 이야기라고 하시는 거예요?

▶전원책 네, 이 정부에서 하는 얘기고..

▶최민희 아니, 전 세계 언론이 대한민국이..

▶전원책 아니, 솔직히 말해서요. 우리가 문을 활짝 열어놓고 집 안에서 모기 잡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 않습니까? 그건 우리 의료진의 노력이고 우리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기 때문에 그나마 우리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이 되고 있는 건데, 이걸 갖고 우리 정부가 그러면 지금까지 문을 활짝 열어놓은 거 다 잘했다고 얘기를 하면, 그거는 곤란하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반론 듣고, 간단하게요.

▶최민희 우선 우리나라가 잘한 것에 대해서 적극적인 대처, 투명성, 그리고 지금 세계가 ‘대한민국처럼 쫓아가겠다’ 어제 캐나다의 총리도 전화해서 대한민국식을 따라가겠다고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중의 하나가 각국 국경을 봉쇄하지 않고 이렇게 대처하는 나라, 이 대한민국 방식이 옳다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게다가 경제적으로 봤을 때도 대한민국은 교역으로 먹고사는 나라가 어떻게 선제적으로 국경을 막습니까? 저는..

◉김원장 알겠습니다. 넘어갈게요, 시간 때문에. 죄송합니다. 총선 20일 남았습니다. 오늘 내일 이제 후보 등록하고요. 드디어 이제 뭐.. 지금부터 총선입니다. 김종인 전 대표, 어제까지는, 어제 내가 미래통합당에 합류할 가능성은 1%라고 했는데, 오늘 황교안 대표가 아침에 자택을 찾아서, 영상이 있습니까? 찾아서 설득을 했나 봐요. 볼까요? 김종인 전 민주당 선대위원장이 이제 미래통합당의 선거위원장이 됩니다. 왜 이렇게 공천도 다 마무리됐는데 김종인 전 대표를 모셔왔다고 생각하세요?

▶전원책 본인이 다시 공천 논란이 됐는데, 예컨대, 기자들이 박형준 선대위원장에게 갔을 때, 김종인 위원장을 다시 모시느냐고 하니까 우리가 말은 오고가고 있다, 이 사태 끝까지 가봐야 되겠다, 이런 표현을 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본인은 막상 기자들에게 내가 갈 확률은 100분의 1이다. 이래놓고 이제 황교안 대표가 가니까 악수를 하고 선대위원장을 수락을 한 셈이 됐는데, 본인이 원래 얘기했던 건 두 가지이지 않습니까? 하나는 나한테 전적인 지휘권을 달라, 즉 상임선대위원장을 달라는 것이고 또 하나는 공천을 조정해달라는 것이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공천은 사실상 끝났거든요? 그런데 아마 지금 통합당 입장에서는 그런 것 같아요. 현재의 선거 직전의 정치판 주도권을, 정치 주도권을 누가 쥐고 있느냐, 정부가 쥐고 있단 말이에요. 야당이 지금 정부를 공격하고 정부의 실정을 비판을 하고 해서 정국 전체를 주도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야 아마 지지도가 올라갈 건데, 이슈를 못 만들어내는 거예요. 그런데 김종인 위원장은 이슈를 만들어내는 능력은 가진 분입니다. 그래서 다시 김종인 선대위원장을 모셔야만 한다, 이런 얘기가 있었던 것 같고, 황교안 대표가 앞으로 대선 정국까지를 바라보면서 아마 김종인 위원장을 모시기로 마음을 굳히지 않았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최민희 이게 선거판이라는 게, 동네에서도 많은 분들을 들뜨게 합니다. 그런데 김종인 위원장이, 지금 위원장이죠? 들어오려면 태영호 후보와의 갈등은 어느 정도 해소하고 들어와야 되는 건데..

◉김원장 미래통합당에서 그거는 이제 정리됐다. 오해가 있었다. 이런 입장인가 봐요.

▶최민희 그게 무슨 오해입니까? 어쨌든 공개적으로 세게 붙었는데 그 부분이 정리 안 됐는데 들어왔다는 것은, 이렇게 큰 정치판이 벌어졌을 때 좀 관여하고 싶으신 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황교안 대표 입장에서는 종로 선거를 뛰어야 되는데, 단독으로 사실은 총괄 선대위원장 맡게 되면 전국 지원을 다니셔야 돼요. 그런데 종로에서 지금 그렇게 좋은 상황이 아니다 보니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했죠. 이게 결과적으로 보면 종로의 중도 표도 노린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낙연 후보의 경우는 이제 1:2로 싸우는 이제 그런 형국이 되었다고 봐야죠.

◉김원장 그래픽 하나 볼까요? 우리 노장들의 투혼이 뜨겁습니다. 보시면, 다들 정말 우리 정치사에 굵은 족적을 남긴 분들인데, 손학규 대표는 민생당에서 슬그머니 비례 2번 받았고요. 서청원 대표는 지금 8선인데, 이제 9선을 도전합니다. 그러면서 우리공화당 비례 2번을 받았습니다. 유일하게 박지원 의원만 노장들 중에 지역구에 직접 발로 뛰고요. 이 현상은 어떻게 보십니까? 손학규 대표는 백의종군 한다고 했는데, 비례 2번으로 백의종군을 합니다.

▶전원책 저도 이 손학규 대표가 비례대표 2번을 받는 걸 보고 깜짝 놀랐어요. 백의종군 얘기가 나오고 심지어 종로 출마설도 나왔고 이랬는데, 그래서 자기 희생을 보여주는가 하고 생각을 했는데 의외로 비례대표 2번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정말 힘만 있고 하라면 이렇게 경륜이 많은 분이 의회에 들어가는 걸 저는 반대는 하지 않습니다.

◉김원장 물론입니다.

▶전원책 외국에도 보면 여든 넘은 분들이 의외로 많이 있거든요.

◉김원장 아니, 미국의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 주자들이 지금.. 일흔여덟, 일흔아홉입니다.

▶전원책 네, 다 70대, 70대 후반들이죠. 심지어 가장 젊은 후보가 보면 72살인가 그렇잖아요.

◉김원장 그렇습니다.

▶전원책 그러니까 저는 뭐 나이 많은 분들이 의회에 들어가서 자기 경륜을 국가의 이익에 보태는 것을 저는 반대는 하지 않는데, 다만 지금 이분들이 다만 경륜이라고만 못 보는 것이, 결국은 우리 정치판에 논쟁을 더 많이 낳고 분쟁만 더 많이 일으키는 그런 쪽의 위치를 했던 분들이 있어요. 제가 특정인을 거론을 할 수 없고요, 선거 직전에. 그래서 아마 우리 국민들이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을 것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최민희 일단 네 분 다 용감하세요. 나이 드셨는데 저렇게 용감하신 것에 대해서는 평가합니다. 그런데 국민들이 크게 관심이 없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특히 박지원 대표님, 진짜 용맹스러운 것 같습니다.

◉김원장 네, 거기까지만. 인천 연수 을의 미래통합당 후보는 ‘다다다닷’ 결국 민경욱 의원이 됐습니다.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보겠습니다. 지난달 28일 미래통합당 공관위가 현역 민경욱 의원을 컷오프 시키고 민현주 전 의원을 단수 공천했었잖아요? 그런데..
---(녹취 황교안 통합당 대표, 12일)---
황교안 일부 불공정 사례가 지적되고 있고 또 내부 반발도 적지 않게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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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그래서 공관위가 민경욱 의원과 민현주 전 의원 경선을 하기로 결정을 번복하죠?
---(녹취 민현주 전 국회의원, 13일)---
민현주 공천 번복의 결과, 미래통합당은 미래도 없고 통합도 없는 도로 친박당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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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민현주 전 의원의 반발 속에 치러진 경선, 민경욱 의원이 55%의 지지를 얻어서 승리합니다.
---(녹취 민경욱 통합당 의원, 24일)---
민경욱 쉽게 올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 길이었는데 멀게 돌아왔습니다. 컷오프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2주 동안은 저를 돌아볼 수 있는 그런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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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그런데 또 어제 미래통합당 공관위가 인천 선관위에서 민경욱 의원이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결정이 나오자, 또 민 의원의 공천을 취소했습니다.
---(녹취 이석연 통합당 공관위원장 대행, 25일)---
이석연 그 주장들이 선거법에 명백히 위반된다, 이렇게 판단해서 공표를 했기 때문에 우리는 그 결정에 따라서 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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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그런데 통합당 최고위원회 판단은 또 달랐습니다. 다시 공관위 결정을,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을 뒤집고 민경욱 의원을 다시 최종 공천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제 후보 등록이니까, 민경욱 의원 아마 후보 등록할 겁니다. 결정된 겁니다. 이 해프닝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민희 우선 불사조이신 것 같아요. 그리고 황교안 대표께서는, 그리고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는 민경욱 의원을 되게 예뻐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민현주 의원도 굉장히 정말 하루에 롤러코스터를 몇 번 탔기 때문에 지금 심정이 되게 상해 계실 것 같아서 위로 드리고요.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가장 중요한 게 빠졌습니다. 이렇게 공천이 왔다 갔다 할 때 해당 지역구 주민들은 그걸 어떻게 생각할까요? 이 부분을 미래통합당 최고위에서 조금이라도 헤아렸는지, 저는 그것이 궁금할 따름입니다.

◉김원장 본선 진출자들을 좀 올려주실래요, 연수 을에서? 공관위가 무능한 겁니까, 당 대표의 의지가 너무 센 겁니까?

▶전원책 이거는 사실은..

▶최민희 정일영 후보는 인천공항 사장 했던, 국토부 실장 했던 사람입니다.

▶전원책 이건 조금 다른 관전 포인트가 있는 겁니다. 사실 이틀 전에 황교안 대표가 긴급 최고위원회를 한밤중에 소집을 했거든요. 그 당일에는 성원이 안 됐어요. 한 분은 오다가 교통사고 당하고 그래서 성원이 되지 않아서 새벽 6시 반에 다시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기자들이 거기에 왜 새벽에 이게 긴급 최고위원회를 여느냐, 뭐가 긴급한 것이냐, 이랬는데 보니까, 나중에 보니까 부산 금정 그리고 경주, 의왕, 과천 이런 데.

◉김원장 네 곳인가요?

▶전원책 네, 이런 공천 네 곳을 취소를 해버린 거예요. 바로 등록일을 이틀 남겨놓고 취소를 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다시 이제 공관위에 그 공을 넘겼거든요. 공관위로 봐서 황당하지 않습니까? 그때 가서 사실 경선을 다시 한다는 시간적 여유도 없을 뿐 아니라 그 이유 자체가 공관위가 납득하기 어려웠던 모양이에요. 그래서 이석연 공관위원장이 공관위를 열면서 사실상 이제 마지막 공관위다, 이런 취지의 얘기를 하고, 2개는 최고위의 요구를 거의 받아들였고, 2개는 애초에 일임을 해버렸습니다, 최고위원회 일임을 하면서 헤딩(?)을 한 것이 바로 이 문제예요. 이게 한 번 기사회생이 됐다, 이래서 민경욱 후보가 결정이 된 건 맞았는데, 인천 지방 최고.. 인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허위 사실을 홍보물에 썼다, 이래서 이제 위반했다, 이렇게 지적을 했단 말이에요. 그거를 빌미로 해서 다시 공천 자체를 취소를 해버린 겁니다. 그러니까 이제 마지막 다시 또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었는데 그 자리에서 격노한(?) 얘기들이 오고가고 주고받고 이랬는데, 거기에 나온 유명한 얘기가 있습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이다, 이거는.’ ‘김형오가 책임진 게 뭐가 있느냐’ 하는 고성들이 밖에 흘러나왔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건 보면 황교안 대표와 김형오 공관위원장의 어떤 갈등이 노출된 것이 아니냐, 저는 이렇게 봅니다. 어떻든 거기에서 다시 공관위의 건의를 취소를 해서 기각을 시켜버렸습니다. 법률 용어로 기각을 딱 시키면서 민경욱 후보가 최종적으로 결정이 됐는데, 저는 이게 공천을 두고 이런 잡음이 이는 게 물론 당 전체로 봐서는 엄청난 마이너스입니다. 그래서 이건 황교안 대표 리더십에도 흠집을 낼 뿐 아니라 무엇보다도 우리 공관위가 제대로 역할을 했느냐, 권한을, 없는 권한을 자꾸 행사한 것 아니냐.

◉김원장 그렇게 보십니까?

▶전원책 이런 관점도 앞으로 선거가 다 끝나고 나면 다시 문제될 것이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최민희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공관위 결정이 좀 더 합리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 문제 된 인천 선관위가 허위 사실 유포라고 본 내용이, 그게 팩트와 관계된 것이더라고요. 그리고 허위 사실 유포가 물론 판사에 따라서 재량권의 범위가 넓긴 하지만 확실한 팩트에 대해서는 비교적 확실한 입장을 취하거든요. 그래서 공관위가 그런 선관위의 입장을 받아들여서 공천 취소를 한 것은, 오히려 그게 더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런 건 있죠. 옥새를 가지고 있는 건 공관위원장이 아니고 당 대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원장 최고위가 마지막에 의결하게 돼 있습니다.

▶최민희 그렇죠. 그리고 마지막에 공천장에 도장 찍는 게 대표기 때문에 사실은 결국은 대표가 확실하게 원하면, 누군가 하나 꼭 살리겠다 그러면 살리게 되는 거고, 그게 이제 민경욱 후보가 아니었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시간이 10분도 안 남아서요. 민주당으로 갑니다. 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 연합 정당, 이름은 더불어시민당입니다. 헷갈립니다. 늘, 익숙해질 때도 됐는데, 아직도.. 어제 이제 우희종, 최배근 공동대표와 이해찬 대표가 만나서 이런저런 따뜻한 이야기를 주고받았습니다. 보겠습니다.
---(녹취 민주당-더불어시민당 선거대책 논의)---
▶이해찬 오늘 이렇게 뵙게 되니까 꼭 사돈을 만난 것 같습니다. 물심양면으로 더불어시민당을 최대한 지원하겠습니다.

▶우희종 왠지 더불어라는 성을 가진 집안의 종갓집을 찾아온 느낌입니다. 국민들께서는 더불어의 두 집안, 더불어민주당, 더불어시민당, 꼭 기억해 주십시오.

▶최배근 이해찬 대표님께서 사돈 관계 같다고 말씀하셨는데, 맞습니다, 사돈 관계. 저희 쪽으로 비례 후보들을 보내주셨기 때문에 저희가 사실은 시댁 입장이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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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그런데 저 자리는 사실은 기자들 입장에서는 그렇게 크게 박수 받을 일보다는 지적 받을 일이 더 많은 자리인데 왜 이해찬 대표가 저 자리를 만들었을까, 제 생각에는 이 더불어시민당을 국민들이 아직도 잘 모르세요. 선거는 다가오고 하니까 좀 욕을 먹더라도 더 알려드리자, 이런 취지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최민희 그러니까 미래통합당이 미래한국당을 만들면서 자매 정당이다, 그거 계속 강조했거든요. 그 이유는 홍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속을 들여다보면. 마찬가지로 더불어민주당이 물론 당을 만드는 경로는 달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더불어시민당이 비례 정당으로 만들어졌잖아요. 그랬을 때 민주당과 더불어민주당의 관계를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야 더불어민주당을 찍으려던 분들이 더불어시민당에게 마음을 주지 않겠습니까?

◉김원장 거기에.

▶최민희 그러니까 여러 가지 워딩이 되는 거죠. 우리가 예를 들면 ‘찍어주십시오’, 그러면 선거법 위반입니다. 그러니까 선거법 위반을 피하면서 우리는 굉장히 가깝다. 그럴 때 이제 동언하는 언어가 사랑하는 관계다, 좋아하는 관계다.

◉김원장 가족 같다.

▶최민희 가족 같다. 그걸 넘어 친족이다.

◉김원장 미래통합당에서 자매 썼으니까 여기는 형제 같다.

▶최민희 그렇죠. 그런 식으로 가게 되는 거죠. 지금 양당 다 홍보하고 있는 겁니다.

◉김원장 게다가 이게 이제 더불어시민당도 좀 알아주세요, 플러스 열린민주당이 있잖아요. 표가 또 거기로 가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이해찬 대표가.

▶전원책 그런데 이런 것 같아요. 지금 이해찬 대표로서는 처음부터 이걸 위성 정당이라고 얘기를 했으면 또 모르겠는데, 그것이 아니고 시민 플랫폼이다. 우리도 플랫폼에 같이 들어간다, 이랬는데 나중에 뚜껑을 열고 보니까 결국은 민주당이 다 주도를 한, 민주당의 가설 정당, 위성 정당이었단 말이에요. 우희종 교수는 저하고 같이 방송을 할 때 떴다방이라는 걸 본인이 스스로 시인을 했고, 가설 정당, 떴다방, 이런 용어를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아요. 쉽게 말하면, 이게 임시로 만들어진 정당인 것을 부인하지 않는단 말이에요. 우희종 교수는 그만큼 솔직해요. 그런데 다만 이제 이렇습니다. 이것이 열린민주당과 왜 문제가 되는가 하면, 열린민주당이 친문, 친조국을, 더 강성 멤버들을 비례대표에 배치를 하니까 국민들이 보기에는, 그리고 열렬한 친문 지지자들은 이왕이면 열린민주당에 우리도 한 표를 더 주자, 이렇게 돼서 만약에 더불어시민당에 표가 몰리지 않으면..

◉김원장 자, 여기가 열린민주당입니다.

▶전원책 만약에 표가 몰리지 않으면 지금 11번부터 배치한 민주당은 원래 비례대표 선출하신 분들 있잖아요. 이분들이 잘못하면 낙마를 할 가능성이 있단 말이에요. 그런 사태를 피하려면 이해찬 대표로서는 더불어시민당에게 이 정당이야말로 우리 사돈이다, 종갓집이다, 무슨 온갖 말들이 다 나오는데.

◉김원장 11번부터 17번까지인가 그렇죠, 민주당이? 더불어시민당의?

▶전원책 이게 원래 우리의 그 위성 정당이다, 이걸 국민들한테..

◉김원장 말씀하신 것처럼 열린민주당이 많이 가져가버리면 뒤에, 더불어시민당의 뒤에 배치해놨는데, 민주당 분들을. 그분들이 자칫 위험해지니까 견제구를 날리는 거다?

▶전원책 뭐 견제구를 계속 날리는 게 아니라 한 몸인 것을 계속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되는 거예요. 욕먹는 것은 차치하고 나서.

◉김원장 여기 보면 민주당 명칭을 쓰는 당이 있는데,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를 사칭하는 것에 불과하다. 이건 열린민주당을 겨냥하는 게 분명하고. 문제는 지지자들, 지지자들 잠깐 볼까요? 여론조사 잠깐 볼까요? 손혜원 의원이 만든 열린민주당의 지지율을 보면 차이가 커서, 저희가 뭘 소개해야 될까, 하다가 다 보여주자, 이렇게. 그런데 지금 보면 4%에서 13%까지라면, 여기에 이제 무당층이 합쳐진다면 적게는 2명에서 많게는 5명, 6명까지도 나올 수가 있어요.

▶최민희 그렇게 됩니다. 그리고 제가 좀 정확히 정리를 해드릴게요.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자매 정당이고요. 제가 보기에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MOU를 체결한 관계로 보입니다.

◉김원장 협력 관계입니까?

▶최민희 네, 그렇게 보이고요. 그다음에, 맞습니다. 보다 선명하게, 민주당 지지자들 중에는 민주당이 사회 경제 개혁에 좀 미온적이다. 그래서 정당 투표를 정의당에 하는 분들이 계세요. 그리고 민주당 지지자들 중에는 민주당이 왜 그렇게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 좀 더 적극적으로 하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러니까 열린민주당은 타깃이 그분들인 거예요. 그러니까 처음에 4%가 나왔을 때 보니까 저때는 답변 유보가 굉장히 많더라고요. 거의 40% 가까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유보층이 줄면서 열린민주당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러면 저게 손혜원 의원이 얘기했듯이 25% 가서 20명, 12명까지 당선시키겠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것은 조금 어려워 보입니다.

◉김원장 아이, 그럼요.

▶최민희 네, 어려워 보이고, 결국은 이번 선거는 마지막으로 가면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양극화된 선거가 되리라고 예상을 합니다.

◉김원장 자, 시간이 없어서 제가 마무리 질문 드려야 돼요. 이거 보이세요? 저희가 66cm더라고요. 지금 등록된 당들이 실제 후보들을 다 낸다면, 다 내지는 않을 겁니다. 다 낸다면 이렇게 긴 투표용지에 정당 투표를 하셔야 합니다, 20일 후에요, 4월 15일날. 여기 보면 더불어민주당, 더불어시민당, 열린민주당, 우리공화당, 미래한국당, 미래통합당, 미래민주당.. 통합민주당, 친박연대, 친박신당. 정말 헷갈리죠? 아마 민생당이 지금 의석수는 제일 많은데, 미래통합당이 의원들을 더 보내서, CG가 있군요? 이렇게 만들어서..

▶전원책 지금 17명이죠.

◉김원장 아마도 이렇게 될 것 같아요.

▶전원책 아마 미래한국당이 번호는 1번을 차지할 겁니다. 지금 다 가겠다는 분들 다 합치니까 여기..

◉김원장 오늘 내일까지는 가야 합니다.

▶전원책 네, 20명이 됐고, 민생당이 아마 18석, 그건 그대로고요. 그러니까 더불어시민당이 7명, 8명이 되더라도 3번밖에 안 되죠. 이 번호가 바뀌는 거예요. 그런데 저는 그것보다는..

◉김원장 여야가 번호가 바뀝니다.

▶전원책 네, 하나를 꼭 말씀드리고 싶은데, 아까 자꾸 우리 최 의원에 대해서 내가 반박을 할 기회가 없었으니까 한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더불어시민당이나 열린민주당이나 친문 친조국을 다 내세우고 있고 민주당까지 지금 친문 유일 정당이 됐잖아요. 거기에 한 두 분을 빼놓고 나서 다 친문 성향의 후보들이란 말이에요. 그래서 자꾸 그런 식으로 변명을 하시면 안 됩니다.

◉김원장 MOU.

▶전원책 지금 친문 정당인 것은 분명한 거예요. 한 몸들이에요, 한 몸.

▶최민희 제가 왜 변명을 합니까?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렇게 열심히 나라를 이끌고 계신데 민주당이 친문인 건 너무 당연한 것 같습니다. 마치 미래통합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계속 좋은 관계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김원장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전원책 변호사, 최민희 전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마치겠습니다. 사사건건, 내일 이 시간에 돌아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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