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성공적 회담”…국민의힘 “역대급 외교 참사”

입력 2025.08.26 (19:14) 수정 2025.08.2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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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여야는 정반대의 평가를 내놨습니다.

민주당은 이 대통령이 협상가 기지를 발휘한 성공적 회담이라며 호평했고, 국민의힘은 홀대를 넘어 역대급 외교 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상당한 성과를 거둔 성공적 회담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이 협상가다운 기지를 발휘해 트럼프 대통령을 사로잡았다고 추켜세웠습니다.

양국 정상이 동맹 현대화와 조선, 에너지 등의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당 차원의 적극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성과로 이어가겠습니다. 정부와 합심해서 통상, 외교, 안보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당내에선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확인했다" "100점 만점에 120점" 등 찬사가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역대급 외교 참사"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공항 영접 등 의전은 '홀대' 받았고 농산물 개방 등에 대해선 제대로 답변도 못 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히려 주한미군기지 부지 소유권 문제와 미국산 무기 구매 요구 등을 추가로 떠안게 됐다며 자화자찬할 때가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 "무엇을 얻었는지 여전히 불분명합니다. 기업들의 1,500억 불 투자까지 추가로 갖다 바친 굴욕 외교라고 할 수밖에…."]

트럼프 대통령이 특검의 교회, 미군기지 압수수색을 거론한 것 자체가 참사라며 특검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미국을 남북 관계와 평화 복원의 책임자로 내세웠단 점을 성과로 꼽았습니다.

진보당은 복잡한 국제정세에서 일희일비는 금물이라고 했고, 개혁신당은 진영을 떠나 실익과 위험을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 박장빈/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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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성공적 회담”…국민의힘 “역대급 외교 참사”
    • 입력 2025-08-26 19:14:47
    • 수정2025-08-26 19: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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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여야는 정반대의 평가를 내놨습니다.

민주당은 이 대통령이 협상가 기지를 발휘한 성공적 회담이라며 호평했고, 국민의힘은 홀대를 넘어 역대급 외교 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상당한 성과를 거둔 성공적 회담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이 협상가다운 기지를 발휘해 트럼프 대통령을 사로잡았다고 추켜세웠습니다.

양국 정상이 동맹 현대화와 조선, 에너지 등의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당 차원의 적극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성과로 이어가겠습니다. 정부와 합심해서 통상, 외교, 안보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당내에선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확인했다" "100점 만점에 120점" 등 찬사가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역대급 외교 참사"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공항 영접 등 의전은 '홀대' 받았고 농산물 개방 등에 대해선 제대로 답변도 못 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히려 주한미군기지 부지 소유권 문제와 미국산 무기 구매 요구 등을 추가로 떠안게 됐다며 자화자찬할 때가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 "무엇을 얻었는지 여전히 불분명합니다. 기업들의 1,500억 불 투자까지 추가로 갖다 바친 굴욕 외교라고 할 수밖에…."]

트럼프 대통령이 특검의 교회, 미군기지 압수수색을 거론한 것 자체가 참사라며 특검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미국을 남북 관계와 평화 복원의 책임자로 내세웠단 점을 성과로 꼽았습니다.

진보당은 복잡한 국제정세에서 일희일비는 금물이라고 했고, 개혁신당은 진영을 떠나 실익과 위험을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 박장빈/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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