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안전 보장’ 논의 본격화…트럼프 “미국은 공중 지원”

입력 2025.08.20 (19:09) 수정 2025.08.2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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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쟁을 끝내기 위한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미국이 참여한 가운데 구체적인 방안 마련이 시작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공중 지원을 제공할 수 있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악관 회담' 하루 만에 유럽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 방안을 놓고 머리를 맞댔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유럽과 협조하라고 안보팀에 지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번 주 안에 구체적 윤곽이 드러날 거라고 희망 섞인 관측을 내놨습니다.

미국은 러시아도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이어야 한다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폭스뉴스 인터뷰 :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절대 불가능합니다. 만약 당신이 러시아라면 누가 자신의 적, 자신의 상대가 자신의 국경선에 앉아 있기를 원하겠습니까?"]

현지 언론들은 일종의 '한국식 해법'이 모색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6·25 전쟁 휴전안처럼, 현재 전선을 동결하고 우크라이나에 서방 군 병력을 배치하는 방식입니다.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에 미국도 관여할 거라던 트럼프 대통령은, 지상군 배치가 아닌 공중 지원을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폭스뉴스 인터뷰 : "유럽은 지상군을 파견하려 합니다. 우리도 도울 건데, 공중 지원을 얘기할 수 있겠죠. 우리 같은 장비를 가진 나라는 없으니까요."]

결국 관건은, 러시아가 점령 중인 영토를 우크라이나가 어디까지 양보할 수 있느냐, '인계 철선' 역할을 할 수 있는 서방의 지상군 배치를 러시아가 수용할 거냐로 보입니다.

러시아는 현재 점령 중인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를 차지하는 건, 협상 전제 조건이라 주장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양자 정상회담은 이 같은 문제가 어느 정도 정리돼야 가능할 걸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장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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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안전 보장’ 논의 본격화…트럼프 “미국은 공중 지원”
    • 입력 2025-08-20 19:09:11
    • 수정2025-08-20 22: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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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쟁을 끝내기 위한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미국이 참여한 가운데 구체적인 방안 마련이 시작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공중 지원을 제공할 수 있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악관 회담' 하루 만에 유럽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 방안을 놓고 머리를 맞댔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유럽과 협조하라고 안보팀에 지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번 주 안에 구체적 윤곽이 드러날 거라고 희망 섞인 관측을 내놨습니다.

미국은 러시아도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이어야 한다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폭스뉴스 인터뷰 :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절대 불가능합니다. 만약 당신이 러시아라면 누가 자신의 적, 자신의 상대가 자신의 국경선에 앉아 있기를 원하겠습니까?"]

현지 언론들은 일종의 '한국식 해법'이 모색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6·25 전쟁 휴전안처럼, 현재 전선을 동결하고 우크라이나에 서방 군 병력을 배치하는 방식입니다.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에 미국도 관여할 거라던 트럼프 대통령은, 지상군 배치가 아닌 공중 지원을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폭스뉴스 인터뷰 : "유럽은 지상군을 파견하려 합니다. 우리도 도울 건데, 공중 지원을 얘기할 수 있겠죠. 우리 같은 장비를 가진 나라는 없으니까요."]

결국 관건은, 러시아가 점령 중인 영토를 우크라이나가 어디까지 양보할 수 있느냐, '인계 철선' 역할을 할 수 있는 서방의 지상군 배치를 러시아가 수용할 거냐로 보입니다.

러시아는 현재 점령 중인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를 차지하는 건, 협상 전제 조건이라 주장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양자 정상회담은 이 같은 문제가 어느 정도 정리돼야 가능할 걸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장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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