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는 약’ 열풍에…서학개미 2천 4백억 베팅 [잇슈 머니]
입력 2025.08.20 (06:52)
수정 2025.08.20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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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잇슈머니 시작합니다.
박연미 경제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서학개미의 선택은 비만 치료제' 라고 하셨어요.
오랫동안 미국 빅테크에 쏠려있던 미국 증시 투자자들이 비만치료제 쪽에도 투자를 늘리고 있나 보군요?
[답변]
그렇습니다.
비만치료제 시장이 매년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은 익히 아실 텐데, 멀리 갈 것도 없이 작년에 입던 옷이 올해 안 맞는 스스로를 보면서 살찌기 싫은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이런 생각 해보신 분들 있을 겁니다.
더구나 성인병 치료와 엮이면 시장 규모는 훨씬 커질 텐데, 작년 10월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된 데 이어 이달엔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까지 들어오면서 미국 증시 국내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두 기업 주식을 2천4백억 원어치나 매수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두 회사에 각각 투자금이 얼마나 모였나 궁금한데요?
[답변]
한국예탁결제원 집계 결과 이달 들어 보름 동안 국내 투자자들은 마운자로를 만드는 일라이릴리 주식을 약 1억 천만 달러, 우리 돈 천5백억 원어치 샀습니다.
위고비 생산하는 노보노디스크는 약 5천8백만 달러, 816억 원어치 순매수했습니다.
두 기업 합산 순매수 규모는 같은 기간 순매수 1등 기록한 새내기주 피그마 순매수 규모를 웃돕니다.
일라이릴리가 가격 경쟁력을 통해 시장 판도를 뒤집으려 애쓰는 중이라, 추격당하는 노보노디스크보다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걸로 보입니다.
[앵커]
실적이나 임상 결과치는 기대에 못 미쳤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렇게 단기에 매수세가 몰리는 이유는 뭘까요?
[답변]
지금은 주가가 내려도 어차피 향후 비만 치료 시장은 이 두 회사가 주도할 거란 기대감 때문입니다.
즉, 현재의 주가는 대 바겐세일 구간에 있다고 보는 거지요.
올해 들어 노보노디스크는 39% 주가가 빠졌고, 일라이릴리는 9% 하락했습니다.
특히 노보노디스크 주가의 저점은 45.38달러까지 내려서서 91달러에 육박했던 고점의 절반 이하까지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시장 전망은 어떻습니까? 앞으로도 비만 치료제 시장 계속 성장할 수 있을까요?
[답변]
네, 골드만삭스는 현재 300억 달러 규모인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이 2030년 950억 달러로 3배 이상 성장할 거라 예상합니다.
5년 뒤이지만,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의 과점 체제가 유지돼 마땅한 추격자가 없다는 평가가 우세합니다.
두 회사 모두 영업이익률이 40%에 육박할 만큼 상당히 높고, 배당을 늘리고 있다는 점도 기대를 높이는 부분입니다.
다만 경구 치료제 임상 결과가 단기간에 나아지지 않고, 강력한 후발주자가 등장할 경우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있다는 점은 기억해 두셔야겠습니다.
잇슈머니 시작합니다.
박연미 경제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서학개미의 선택은 비만 치료제' 라고 하셨어요.
오랫동안 미국 빅테크에 쏠려있던 미국 증시 투자자들이 비만치료제 쪽에도 투자를 늘리고 있나 보군요?
[답변]
그렇습니다.
비만치료제 시장이 매년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은 익히 아실 텐데, 멀리 갈 것도 없이 작년에 입던 옷이 올해 안 맞는 스스로를 보면서 살찌기 싫은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이런 생각 해보신 분들 있을 겁니다.
더구나 성인병 치료와 엮이면 시장 규모는 훨씬 커질 텐데, 작년 10월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된 데 이어 이달엔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까지 들어오면서 미국 증시 국내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두 기업 주식을 2천4백억 원어치나 매수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두 회사에 각각 투자금이 얼마나 모였나 궁금한데요?
[답변]
한국예탁결제원 집계 결과 이달 들어 보름 동안 국내 투자자들은 마운자로를 만드는 일라이릴리 주식을 약 1억 천만 달러, 우리 돈 천5백억 원어치 샀습니다.
위고비 생산하는 노보노디스크는 약 5천8백만 달러, 816억 원어치 순매수했습니다.
두 기업 합산 순매수 규모는 같은 기간 순매수 1등 기록한 새내기주 피그마 순매수 규모를 웃돕니다.
일라이릴리가 가격 경쟁력을 통해 시장 판도를 뒤집으려 애쓰는 중이라, 추격당하는 노보노디스크보다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걸로 보입니다.
[앵커]
실적이나 임상 결과치는 기대에 못 미쳤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렇게 단기에 매수세가 몰리는 이유는 뭘까요?
[답변]
지금은 주가가 내려도 어차피 향후 비만 치료 시장은 이 두 회사가 주도할 거란 기대감 때문입니다.
즉, 현재의 주가는 대 바겐세일 구간에 있다고 보는 거지요.
올해 들어 노보노디스크는 39% 주가가 빠졌고, 일라이릴리는 9% 하락했습니다.
특히 노보노디스크 주가의 저점은 45.38달러까지 내려서서 91달러에 육박했던 고점의 절반 이하까지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시장 전망은 어떻습니까? 앞으로도 비만 치료제 시장 계속 성장할 수 있을까요?
[답변]
네, 골드만삭스는 현재 300억 달러 규모인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이 2030년 950억 달러로 3배 이상 성장할 거라 예상합니다.
5년 뒤이지만,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의 과점 체제가 유지돼 마땅한 추격자가 없다는 평가가 우세합니다.
두 회사 모두 영업이익률이 40%에 육박할 만큼 상당히 높고, 배당을 늘리고 있다는 점도 기대를 높이는 부분입니다.
다만 경구 치료제 임상 결과가 단기간에 나아지지 않고, 강력한 후발주자가 등장할 경우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있다는 점은 기억해 두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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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20 06: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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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슈머니 시작합니다.
박연미 경제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서학개미의 선택은 비만 치료제' 라고 하셨어요.
오랫동안 미국 빅테크에 쏠려있던 미국 증시 투자자들이 비만치료제 쪽에도 투자를 늘리고 있나 보군요?
[답변]
그렇습니다.
비만치료제 시장이 매년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은 익히 아실 텐데, 멀리 갈 것도 없이 작년에 입던 옷이 올해 안 맞는 스스로를 보면서 살찌기 싫은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이런 생각 해보신 분들 있을 겁니다.
더구나 성인병 치료와 엮이면 시장 규모는 훨씬 커질 텐데, 작년 10월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된 데 이어 이달엔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까지 들어오면서 미국 증시 국내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두 기업 주식을 2천4백억 원어치나 매수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두 회사에 각각 투자금이 얼마나 모였나 궁금한데요?
[답변]
한국예탁결제원 집계 결과 이달 들어 보름 동안 국내 투자자들은 마운자로를 만드는 일라이릴리 주식을 약 1억 천만 달러, 우리 돈 천5백억 원어치 샀습니다.
위고비 생산하는 노보노디스크는 약 5천8백만 달러, 816억 원어치 순매수했습니다.
두 기업 합산 순매수 규모는 같은 기간 순매수 1등 기록한 새내기주 피그마 순매수 규모를 웃돕니다.
일라이릴리가 가격 경쟁력을 통해 시장 판도를 뒤집으려 애쓰는 중이라, 추격당하는 노보노디스크보다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걸로 보입니다.
[앵커]
실적이나 임상 결과치는 기대에 못 미쳤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렇게 단기에 매수세가 몰리는 이유는 뭘까요?
[답변]
지금은 주가가 내려도 어차피 향후 비만 치료 시장은 이 두 회사가 주도할 거란 기대감 때문입니다.
즉, 현재의 주가는 대 바겐세일 구간에 있다고 보는 거지요.
올해 들어 노보노디스크는 39% 주가가 빠졌고, 일라이릴리는 9% 하락했습니다.
특히 노보노디스크 주가의 저점은 45.38달러까지 내려서서 91달러에 육박했던 고점의 절반 이하까지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시장 전망은 어떻습니까? 앞으로도 비만 치료제 시장 계속 성장할 수 있을까요?
[답변]
네, 골드만삭스는 현재 300억 달러 규모인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이 2030년 950억 달러로 3배 이상 성장할 거라 예상합니다.
5년 뒤이지만,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의 과점 체제가 유지돼 마땅한 추격자가 없다는 평가가 우세합니다.
두 회사 모두 영업이익률이 40%에 육박할 만큼 상당히 높고, 배당을 늘리고 있다는 점도 기대를 높이는 부분입니다.
다만 경구 치료제 임상 결과가 단기간에 나아지지 않고, 강력한 후발주자가 등장할 경우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있다는 점은 기억해 두셔야겠습니다.
잇슈머니 시작합니다.
박연미 경제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서학개미의 선택은 비만 치료제' 라고 하셨어요.
오랫동안 미국 빅테크에 쏠려있던 미국 증시 투자자들이 비만치료제 쪽에도 투자를 늘리고 있나 보군요?
[답변]
그렇습니다.
비만치료제 시장이 매년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은 익히 아실 텐데, 멀리 갈 것도 없이 작년에 입던 옷이 올해 안 맞는 스스로를 보면서 살찌기 싫은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이런 생각 해보신 분들 있을 겁니다.
더구나 성인병 치료와 엮이면 시장 규모는 훨씬 커질 텐데, 작년 10월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된 데 이어 이달엔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까지 들어오면서 미국 증시 국내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두 기업 주식을 2천4백억 원어치나 매수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두 회사에 각각 투자금이 얼마나 모였나 궁금한데요?
[답변]
한국예탁결제원 집계 결과 이달 들어 보름 동안 국내 투자자들은 마운자로를 만드는 일라이릴리 주식을 약 1억 천만 달러, 우리 돈 천5백억 원어치 샀습니다.
위고비 생산하는 노보노디스크는 약 5천8백만 달러, 816억 원어치 순매수했습니다.
두 기업 합산 순매수 규모는 같은 기간 순매수 1등 기록한 새내기주 피그마 순매수 규모를 웃돕니다.
일라이릴리가 가격 경쟁력을 통해 시장 판도를 뒤집으려 애쓰는 중이라, 추격당하는 노보노디스크보다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걸로 보입니다.
[앵커]
실적이나 임상 결과치는 기대에 못 미쳤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렇게 단기에 매수세가 몰리는 이유는 뭘까요?
[답변]
지금은 주가가 내려도 어차피 향후 비만 치료 시장은 이 두 회사가 주도할 거란 기대감 때문입니다.
즉, 현재의 주가는 대 바겐세일 구간에 있다고 보는 거지요.
올해 들어 노보노디스크는 39% 주가가 빠졌고, 일라이릴리는 9% 하락했습니다.
특히 노보노디스크 주가의 저점은 45.38달러까지 내려서서 91달러에 육박했던 고점의 절반 이하까지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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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망은 어떻습니까? 앞으로도 비만 치료제 시장 계속 성장할 수 있을까요?
[답변]
네, 골드만삭스는 현재 300억 달러 규모인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이 2030년 950억 달러로 3배 이상 성장할 거라 예상합니다.
5년 뒤이지만,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의 과점 체제가 유지돼 마땅한 추격자가 없다는 평가가 우세합니다.
두 회사 모두 영업이익률이 40%에 육박할 만큼 상당히 높고, 배당을 늘리고 있다는 점도 기대를 높이는 부분입니다.
다만 경구 치료제 임상 결과가 단기간에 나아지지 않고, 강력한 후발주자가 등장할 경우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있다는 점은 기억해 두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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