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점업체 ‘선결제 쿠폰’ 안 돌려준 야놀자·여기어때에 공정위 제재
입력 2025.08.12 (12:13)
수정 2025.08.1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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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표적인 숙박 플랫폼이죠,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입점 업체들에 갑질을 해 오다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게 됐습니다.
입점 업체들이 돈을 주고 미리 산 쿠폰을 유효기간이 지났다며 환급 없이 일방적으로 소멸시킨 건데, 공정위는 과징금 총 15억 원을 물리기로 했습니다.
이도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용자 수가 각각 4백만 명과 3백만 명을 훌쩍 넘는 숙박 플랫폼 야놀자와 여기어때.
2017년부터 입점업체인 숙박업소 업주들에게 광고와 할인쿠폰 결합 상품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앱 상단에 숙박 상품을 노출할 수 있는 광고를 구매하면, '쿠폰'을 패키지로 얻는 상품입니다.
[김진우/대한숙박업중앙회 사무총장 : "광고 상품을 사지 않으면 앱에서 눈에 전혀 띄지 않는 곳에 배치되기 때문에 광고 상품을 사는 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패키지 상품은 100만 원에서 400만 원 상당이었는데 이중 쿠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많게는 약 30%.
400만 원짜리 상품을 사면 쿠폰값이 120만 원에 해당하는 셈입니다.
그런데 이 쿠폰, 유효기간 안에 쓰지 않으면 이월도, 보전도 없이 플랫폼이 일방적으로 소멸시켰습니다.
쿠폰 사용기간은 야놀자가 길게는 두 달, 여기어때는 단 하루였습니다.
약관이나 상품 설명서에는 쿠폰 유효기간이 제대로 공지되지 않았습니다.
[김진우/대한숙박업중앙회 사무총장 : "저희 돈인데 환불을 해주든가 이월을 시켜주든가 해야 하는데, 요즘 영업도 어려운 실정인데 소상공인들을 착취하고 있다는…."]
2017년부터 최근까지 이들 업체가 소멸시킨 쿠폰은 총 370억 원어치에 달합니다.
쿠폰 가액을 환급하거나 이월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소멸시키는 건 플랫폼 사업자의 거래상 지위 남용이라는 게 공정위 판단입니다.
공정위는 야놀자와 여기어때에 각각 과징금 5억 4천만 원과 10억 원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
대표적인 숙박 플랫폼이죠,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입점 업체들에 갑질을 해 오다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게 됐습니다.
입점 업체들이 돈을 주고 미리 산 쿠폰을 유효기간이 지났다며 환급 없이 일방적으로 소멸시킨 건데, 공정위는 과징금 총 15억 원을 물리기로 했습니다.
이도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용자 수가 각각 4백만 명과 3백만 명을 훌쩍 넘는 숙박 플랫폼 야놀자와 여기어때.
2017년부터 입점업체인 숙박업소 업주들에게 광고와 할인쿠폰 결합 상품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앱 상단에 숙박 상품을 노출할 수 있는 광고를 구매하면, '쿠폰'을 패키지로 얻는 상품입니다.
[김진우/대한숙박업중앙회 사무총장 : "광고 상품을 사지 않으면 앱에서 눈에 전혀 띄지 않는 곳에 배치되기 때문에 광고 상품을 사는 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패키지 상품은 100만 원에서 400만 원 상당이었는데 이중 쿠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많게는 약 30%.
400만 원짜리 상품을 사면 쿠폰값이 120만 원에 해당하는 셈입니다.
그런데 이 쿠폰, 유효기간 안에 쓰지 않으면 이월도, 보전도 없이 플랫폼이 일방적으로 소멸시켰습니다.
쿠폰 사용기간은 야놀자가 길게는 두 달, 여기어때는 단 하루였습니다.
약관이나 상품 설명서에는 쿠폰 유효기간이 제대로 공지되지 않았습니다.
[김진우/대한숙박업중앙회 사무총장 : "저희 돈인데 환불을 해주든가 이월을 시켜주든가 해야 하는데, 요즘 영업도 어려운 실정인데 소상공인들을 착취하고 있다는…."]
2017년부터 최근까지 이들 업체가 소멸시킨 쿠폰은 총 370억 원어치에 달합니다.
쿠폰 가액을 환급하거나 이월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소멸시키는 건 플랫폼 사업자의 거래상 지위 남용이라는 게 공정위 판단입니다.
공정위는 야놀자와 여기어때에 각각 과징금 5억 4천만 원과 10억 원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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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숙박 플랫폼이죠,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입점 업체들에 갑질을 해 오다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게 됐습니다.
입점 업체들이 돈을 주고 미리 산 쿠폰을 유효기간이 지났다며 환급 없이 일방적으로 소멸시킨 건데, 공정위는 과징금 총 15억 원을 물리기로 했습니다.
이도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용자 수가 각각 4백만 명과 3백만 명을 훌쩍 넘는 숙박 플랫폼 야놀자와 여기어때.
2017년부터 입점업체인 숙박업소 업주들에게 광고와 할인쿠폰 결합 상품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앱 상단에 숙박 상품을 노출할 수 있는 광고를 구매하면, '쿠폰'을 패키지로 얻는 상품입니다.
[김진우/대한숙박업중앙회 사무총장 : "광고 상품을 사지 않으면 앱에서 눈에 전혀 띄지 않는 곳에 배치되기 때문에 광고 상품을 사는 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패키지 상품은 100만 원에서 400만 원 상당이었는데 이중 쿠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많게는 약 30%.
400만 원짜리 상품을 사면 쿠폰값이 120만 원에 해당하는 셈입니다.
그런데 이 쿠폰, 유효기간 안에 쓰지 않으면 이월도, 보전도 없이 플랫폼이 일방적으로 소멸시켰습니다.
쿠폰 사용기간은 야놀자가 길게는 두 달, 여기어때는 단 하루였습니다.
약관이나 상품 설명서에는 쿠폰 유효기간이 제대로 공지되지 않았습니다.
[김진우/대한숙박업중앙회 사무총장 : "저희 돈인데 환불을 해주든가 이월을 시켜주든가 해야 하는데, 요즘 영업도 어려운 실정인데 소상공인들을 착취하고 있다는…."]
2017년부터 최근까지 이들 업체가 소멸시킨 쿠폰은 총 370억 원어치에 달합니다.
쿠폰 가액을 환급하거나 이월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소멸시키는 건 플랫폼 사업자의 거래상 지위 남용이라는 게 공정위 판단입니다.
공정위는 야놀자와 여기어때에 각각 과징금 5억 4천만 원과 10억 원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
대표적인 숙박 플랫폼이죠,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입점 업체들에 갑질을 해 오다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게 됐습니다.
입점 업체들이 돈을 주고 미리 산 쿠폰을 유효기간이 지났다며 환급 없이 일방적으로 소멸시킨 건데, 공정위는 과징금 총 15억 원을 물리기로 했습니다.
이도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용자 수가 각각 4백만 명과 3백만 명을 훌쩍 넘는 숙박 플랫폼 야놀자와 여기어때.
2017년부터 입점업체인 숙박업소 업주들에게 광고와 할인쿠폰 결합 상품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앱 상단에 숙박 상품을 노출할 수 있는 광고를 구매하면, '쿠폰'을 패키지로 얻는 상품입니다.
[김진우/대한숙박업중앙회 사무총장 : "광고 상품을 사지 않으면 앱에서 눈에 전혀 띄지 않는 곳에 배치되기 때문에 광고 상품을 사는 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패키지 상품은 100만 원에서 400만 원 상당이었는데 이중 쿠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많게는 약 30%.
400만 원짜리 상품을 사면 쿠폰값이 120만 원에 해당하는 셈입니다.
그런데 이 쿠폰, 유효기간 안에 쓰지 않으면 이월도, 보전도 없이 플랫폼이 일방적으로 소멸시켰습니다.
쿠폰 사용기간은 야놀자가 길게는 두 달, 여기어때는 단 하루였습니다.
약관이나 상품 설명서에는 쿠폰 유효기간이 제대로 공지되지 않았습니다.
[김진우/대한숙박업중앙회 사무총장 : "저희 돈인데 환불을 해주든가 이월을 시켜주든가 해야 하는데, 요즘 영업도 어려운 실정인데 소상공인들을 착취하고 있다는…."]
2017년부터 최근까지 이들 업체가 소멸시킨 쿠폰은 총 370억 원어치에 달합니다.
쿠폰 가액을 환급하거나 이월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소멸시키는 건 플랫폼 사업자의 거래상 지위 남용이라는 게 공정위 판단입니다.
공정위는 야놀자와 여기어때에 각각 과징금 5억 4천만 원과 10억 원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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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dob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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