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체조경기장 폭발물 설치 신고…콘서트 관객 대피

입력 2025.08.10 (19:03) 수정 2025.08.1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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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돌 그룹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던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 폭발물 신고가 접수돼 관객 등 수천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경찰은 1시간 가량 현장을 수색한 끝에 폭발물이 없는 걸 확인하고 현장 통제를 해제했습니다.

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만 6천여 석 규모의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바깥에는 출입 통제선이 쳐져있고, 경찰 특공대가 주변을 수색합니다.

오늘 오후 두 시쯤 올림픽공원 운영 주체인 한국체육산업개발에 폭파 협박이 담긴 팩스가 접수됐습니다.

[현장 목격자/음성 변조 : "폭발물 신고가 들어와서 저희가 전원 대피하라 이런 식으로. 나오니까 이제 경찰차랑 소방차들이 많이 와서…"]

팩스에는 '경기장을 오후 4시 43분부터 8시 10분까지 폭파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곳에선 오후 4시부터 한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가 예정돼 있던 상황.

사측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공연 관계자와 입장을 기다리던 관객 등 2천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경찰에서는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와 특공대 등 50여 명이, 소방당국은 소방차 열 아홉 대와 인력 70여 명이 출동했습니다.

한 시간 가량 수색한 결과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고, 경찰은 오후 4시 반쯤 수색을 마쳤습니다.

아이돌 그룹의 공연도 당초 예정 시간보다 2시간 늦게 진행됐고, 관객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정지민/경북 경주시 : "멀리서 왔는데 취소될까 봐 걱정이 됐는데 들어갈 수 있어서 좋습니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폭파 협박은 5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경찰은 협박 팩스 발신지 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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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체조경기장 폭발물 설치 신고…콘서트 관객 대피
    • 입력 2025-08-10 19:03:14
    • 수정2025-08-10 21: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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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돌 그룹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던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 폭발물 신고가 접수돼 관객 등 수천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경찰은 1시간 가량 현장을 수색한 끝에 폭발물이 없는 걸 확인하고 현장 통제를 해제했습니다.

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만 6천여 석 규모의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바깥에는 출입 통제선이 쳐져있고, 경찰 특공대가 주변을 수색합니다.

오늘 오후 두 시쯤 올림픽공원 운영 주체인 한국체육산업개발에 폭파 협박이 담긴 팩스가 접수됐습니다.

[현장 목격자/음성 변조 : "폭발물 신고가 들어와서 저희가 전원 대피하라 이런 식으로. 나오니까 이제 경찰차랑 소방차들이 많이 와서…"]

팩스에는 '경기장을 오후 4시 43분부터 8시 10분까지 폭파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곳에선 오후 4시부터 한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가 예정돼 있던 상황.

사측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공연 관계자와 입장을 기다리던 관객 등 2천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경찰에서는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와 특공대 등 50여 명이, 소방당국은 소방차 열 아홉 대와 인력 70여 명이 출동했습니다.

한 시간 가량 수색한 결과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고, 경찰은 오후 4시 반쯤 수색을 마쳤습니다.

아이돌 그룹의 공연도 당초 예정 시간보다 2시간 늦게 진행됐고, 관객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정지민/경북 경주시 : "멀리서 왔는데 취소될까 봐 걱정이 됐는데 들어갈 수 있어서 좋습니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폭파 협박은 5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경찰은 협박 팩스 발신지 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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