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수사외압 키맨’ 이종호 구속…김건희 향한 수사 ‘바짝’

입력 2025.08.05 (21:04) 수정 2025.08.05 (22: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 조사를 하루 앞두고 김 여사의 최측근이 조금 전 구속됐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과 순직해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밝힐 핵심 인물인 이종호 씨입니다.

특검 연결합니다.

정상빈 기자! 이 씨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어떤 혐의를 받고 있는 겁니까?

[리포트]

네,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오늘(5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영장 심사를 받았는데요.

방금 전인 오후 8시 반쯤 법원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당시 김건희 여사의 계좌를 관리했던, 김 여사 최측근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이 전 대표는 이 주가조작 사건이 불거지자, '주요 작전세력'이었던 이정필 씨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이야기해 집행유예가 나오게 해주겠다'며 접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8천여만 원을 챙겼다는 게 특검 판단인데요.

이 전 대표가 영장 심사에서 "특검이 이정필 씨의 허위 진술만 듣고 무리하게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이 일단은 받아들이지 않은 겁니다.

오늘 구속된 혐의와 별개로, 이 전 대표는 '순직 해병 특검'의 주요 수사 대상이기도 합니다.

해병 순직 사건 피의자였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위해, '구명 로비'를 했다는 의혹의 당사자입니다.

앞서 특검팀은 임 전 사단장이 피의자로 지목된 군 조사 결과를 보고받곤 윤 전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는데요.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쓰던 '비화폰' 기록을 확보해, 구명 로비 연락을 주고받았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검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재집행은, 변호인과의 협의를 거쳐 김 여사 조사 이후로 미뤄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서원철 정준희/영상편집:최정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주가조작·수사외압 키맨’ 이종호 구속…김건희 향한 수사 ‘바짝’
    • 입력 2025-08-05 21:04:02
    • 수정2025-08-05 22:09:25
    뉴스 9
[앵커]

김건희 여사 조사를 하루 앞두고 김 여사의 최측근이 조금 전 구속됐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과 순직해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밝힐 핵심 인물인 이종호 씨입니다.

특검 연결합니다.

정상빈 기자! 이 씨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어떤 혐의를 받고 있는 겁니까?

[리포트]

네,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오늘(5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영장 심사를 받았는데요.

방금 전인 오후 8시 반쯤 법원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당시 김건희 여사의 계좌를 관리했던, 김 여사 최측근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이 전 대표는 이 주가조작 사건이 불거지자, '주요 작전세력'이었던 이정필 씨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이야기해 집행유예가 나오게 해주겠다'며 접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8천여만 원을 챙겼다는 게 특검 판단인데요.

이 전 대표가 영장 심사에서 "특검이 이정필 씨의 허위 진술만 듣고 무리하게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이 일단은 받아들이지 않은 겁니다.

오늘 구속된 혐의와 별개로, 이 전 대표는 '순직 해병 특검'의 주요 수사 대상이기도 합니다.

해병 순직 사건 피의자였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위해, '구명 로비'를 했다는 의혹의 당사자입니다.

앞서 특검팀은 임 전 사단장이 피의자로 지목된 군 조사 결과를 보고받곤 윤 전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는데요.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쓰던 '비화폰' 기록을 확보해, 구명 로비 연락을 주고받았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검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재집행은, 변호인과의 협의를 거쳐 김 여사 조사 이후로 미뤄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서원철 정준희/영상편집:최정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