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도지사 간담회…“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 건의

[앵커]

이재명 정부 출범 뒤 처음으로 대통령 주재 시도지사 간담회가 개최됐습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산청과 합천 이외에 집중호우 피해가 큰 진주와 함양, 하동, 의령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해 줄 것을 건의했습니다.

조미령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과 전국 17개 광역단체장이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제1의 책무라며. 지방정부의 역할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한 사람의 생명이 우주의 무게를 갖고 있다는 생각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선에서 지금보다 조금 더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리면서..."]

박완수 경남지사는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을 이 대통령에게 요청했습니다.

지난달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산청과 합천 이 외에도, 진주와 함양, 하동, 의령도 포함해줄 것을 건의했습니다.

이에 이 대통령은 행정안전부와 논의해 이들 지역도 추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 지사는 또, 이 같은 집중호우에 대비해 지방하천 준설은 물론, 산청 양천과 덕천강 같은 지방하천을 국가하천으로 승격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산사태 대비와 복구 권한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관련 법령을 정비하고, 농작물 피해 보상과 피해 주택을 위한 합리적 지원 기준 마련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시도지사협의회도 집중호우와 같은 대형재난을 미리 막아야 한다고 뜻을 같이 했습니다.

[유정복/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인천시장 : "소중한 가족과 재산을 잃고 실의에 빠져 계신 국민들께 슬픔을 전하면서 위로의 말씀도 드립니다.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에서도 지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활용해..."]

박 지사는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과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국회 통과 지원과, 거가대로 고속도로 승격 등 경남 현안에 정부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영상편집:김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