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개인소비지출 물가 상승률 반등…“관세 영향 현실화”
입력 2025.08.01 (06:42)
수정 2025.08.01 (10: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결정할 때 중요하게 보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상승률이 6월에 더 높아졌습니다.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이 점차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6월 개인소비지출 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2.6%를 기록했습니다.
4월 이후 오름세입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 상승률은 2.8%로 역시 4월 이후 오름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분야별로 보면 서비스 가격 상승률은 안정적인 반면 상품 가격의 상승률은 높아졌습니다.
관세의 영향이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현지 시각 7월 30일 : "서비스 가격 상승률은 완화되고 있지만 높아진 관세가 일부 상품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
개인소비지출 물가는 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결정할 때 중요하게 보는 물가 지표로, 상승률이 높아지면 금리를 낮추기는 더 어려워집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도 올해 기준 금리가 한 번만 인하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해졌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뜻과는 다른 방향입니다.
전날 금리 인하를 촉구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기준 금리를 동결한 직후에도 거친 말을 동원해 파월 의장을 공격한 바 있습니다.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술 기업들의 높은 실적 덕에 강한 상승세로 출발했던 뉴욕 주식 시장은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물가와 곧 발효될 상호 관세에 대한 불안감에, 트럼프 대통령이 17개 제약사에 의약품값을 내리라는 서한을 보낸 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만 변수는 소비도 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입니다.
물가가 오르더라도 경기가 나빠지면, 연준에 금리를 내리라는 압박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김나영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결정할 때 중요하게 보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상승률이 6월에 더 높아졌습니다.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이 점차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6월 개인소비지출 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2.6%를 기록했습니다.
4월 이후 오름세입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 상승률은 2.8%로 역시 4월 이후 오름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분야별로 보면 서비스 가격 상승률은 안정적인 반면 상품 가격의 상승률은 높아졌습니다.
관세의 영향이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현지 시각 7월 30일 : "서비스 가격 상승률은 완화되고 있지만 높아진 관세가 일부 상품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
개인소비지출 물가는 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결정할 때 중요하게 보는 물가 지표로, 상승률이 높아지면 금리를 낮추기는 더 어려워집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도 올해 기준 금리가 한 번만 인하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해졌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뜻과는 다른 방향입니다.
전날 금리 인하를 촉구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기준 금리를 동결한 직후에도 거친 말을 동원해 파월 의장을 공격한 바 있습니다.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술 기업들의 높은 실적 덕에 강한 상승세로 출발했던 뉴욕 주식 시장은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물가와 곧 발효될 상호 관세에 대한 불안감에, 트럼프 대통령이 17개 제약사에 의약품값을 내리라는 서한을 보낸 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만 변수는 소비도 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입니다.
물가가 오르더라도 경기가 나빠지면, 연준에 금리를 내리라는 압박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김나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 개인소비지출 물가 상승률 반등…“관세 영향 현실화”
-
- 입력 2025-08-01 06:42:16
- 수정2025-08-01 10:32:50

[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결정할 때 중요하게 보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상승률이 6월에 더 높아졌습니다.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이 점차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6월 개인소비지출 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2.6%를 기록했습니다.
4월 이후 오름세입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 상승률은 2.8%로 역시 4월 이후 오름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분야별로 보면 서비스 가격 상승률은 안정적인 반면 상품 가격의 상승률은 높아졌습니다.
관세의 영향이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현지 시각 7월 30일 : "서비스 가격 상승률은 완화되고 있지만 높아진 관세가 일부 상품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
개인소비지출 물가는 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결정할 때 중요하게 보는 물가 지표로, 상승률이 높아지면 금리를 낮추기는 더 어려워집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도 올해 기준 금리가 한 번만 인하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해졌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뜻과는 다른 방향입니다.
전날 금리 인하를 촉구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기준 금리를 동결한 직후에도 거친 말을 동원해 파월 의장을 공격한 바 있습니다.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술 기업들의 높은 실적 덕에 강한 상승세로 출발했던 뉴욕 주식 시장은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물가와 곧 발효될 상호 관세에 대한 불안감에, 트럼프 대통령이 17개 제약사에 의약품값을 내리라는 서한을 보낸 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만 변수는 소비도 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입니다.
물가가 오르더라도 경기가 나빠지면, 연준에 금리를 내리라는 압박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김나영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결정할 때 중요하게 보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상승률이 6월에 더 높아졌습니다.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이 점차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6월 개인소비지출 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2.6%를 기록했습니다.
4월 이후 오름세입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 상승률은 2.8%로 역시 4월 이후 오름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분야별로 보면 서비스 가격 상승률은 안정적인 반면 상품 가격의 상승률은 높아졌습니다.
관세의 영향이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현지 시각 7월 30일 : "서비스 가격 상승률은 완화되고 있지만 높아진 관세가 일부 상품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
개인소비지출 물가는 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결정할 때 중요하게 보는 물가 지표로, 상승률이 높아지면 금리를 낮추기는 더 어려워집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도 올해 기준 금리가 한 번만 인하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해졌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뜻과는 다른 방향입니다.
전날 금리 인하를 촉구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기준 금리를 동결한 직후에도 거친 말을 동원해 파월 의장을 공격한 바 있습니다.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술 기업들의 높은 실적 덕에 강한 상승세로 출발했던 뉴욕 주식 시장은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물가와 곧 발효될 상호 관세에 대한 불안감에, 트럼프 대통령이 17개 제약사에 의약품값을 내리라는 서한을 보낸 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만 변수는 소비도 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입니다.
물가가 오르더라도 경기가 나빠지면, 연준에 금리를 내리라는 압박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김나영
-
-
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박일중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