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개입’ 명태균 출석…‘내란 주요 공범’ 이상민 구속기로

[앵커]

김건희 특검은 오늘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를 소환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부터 이틀동안 명 씨를 상대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연루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정해주 기자, 명태균 씨 조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리포트]

네, 김건희 특검팀은 오늘 오전 10시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명 씨는 조사에 앞서 알고 있는 사실을 그대로 얘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오늘과 내일, 이틀동안 명 씨를 상대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국회의원 보궐 선거 공천에 개입했는지 등을 캐물을 방침입니다.

명 씨는 2022년 20대 대선 때,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공천해달라고 요구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도 관련 혐의 피의자로 보고, 두 차례 소환을 통보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모두 불응했습니다.

이에 특검팀은 어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다만, 영장이 발부되더라도 물리력 동원 등에 어려움이 있어 실제 조사가 성사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내란특검은 오늘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구속영장 심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 전 장관은 12·3 비상계엄 당시, 언론사에 단전 단수 지시를 한 혐의 등을 받는데, 특검팀은 이러한 지시가 헌법상 언론·출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며 헌정 질서를 교란하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 내란에 순차적으로 가담했다며 '내란 범행의 순차 공모범'이라고 구속영장 청구서에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르면 오늘 밤 이 전 장관의 구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순직 해병 특검은 오늘 오전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을 불러, 경찰에 넘겨진 해병순직 사건 수사기록을 회수하게 된 경위 등 대통령실의 수사외압이 있었는지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오후에는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을 다시 불러 조사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