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서울 38도 폭염 절정…온열질환 사망자 지난해 2배↑

입력 2025.07.25 (21:18) 수정 2025.07.2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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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5일) 엄청났던 폭염, 내일(26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울 낮 기온이 오늘보다 더 높은 38도로 예보돼 있습니다.

온열질환으로 숨진 사람이 지난해 이 시점의 두 배가 넘을 정도로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뜨거운 햇볕에 도로 위로 열기가 치솟습니다.

햇빛을 피하기 위해 그늘로 몸을 피하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양산을 꺼내 들었습니다.

[김민철/서울 서대문구 : "평소에는 양산 잘 가지고 다니지 않는데 오늘은 너무 더워서 안 쓴 것보단 낫긴 한데 그래도 굉장히 푹푹 찌네요."]

오늘 낮 기온은 경기 가평이 39.2도 가장 높았고, 용인 39도, 강원 정선 37.9도 등 대부분 지역이 35도 안팎까지 올랐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은 폭염이 절정에 이르겠습니다.

오늘 36.3도였던 서울은 내일은 38도까지 올라가는 등 특히 수도권에서 오늘보다 기온이 더 오르겠습니다.

[공상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맑은 날씨 속에 강한 햇볕, 남동풍까지 더해지면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는 낮 최고기온이 38도 이상 오르면서 무덥겠으니…."]

올여름 일찍 시작된 폭염에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도 2천 명을 넘어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에 이르고, 추정 사망자도 2배를 넘었습니다.

한편,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열대 저압부의 간접 영향으로 강한 너울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파도가 4m 가까이 높게 일겠다며, 해안가를 찾는 피서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촬영기자:서원철/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남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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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서울 38도 폭염 절정…온열질환 사망자 지난해 2배↑
    • 입력 2025-07-25 21:18:51
    • 수정2025-07-25 22:04:13
    뉴스 9
[앵커]

오늘(25일) 엄청났던 폭염, 내일(26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울 낮 기온이 오늘보다 더 높은 38도로 예보돼 있습니다.

온열질환으로 숨진 사람이 지난해 이 시점의 두 배가 넘을 정도로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뜨거운 햇볕에 도로 위로 열기가 치솟습니다.

햇빛을 피하기 위해 그늘로 몸을 피하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양산을 꺼내 들었습니다.

[김민철/서울 서대문구 : "평소에는 양산 잘 가지고 다니지 않는데 오늘은 너무 더워서 안 쓴 것보단 낫긴 한데 그래도 굉장히 푹푹 찌네요."]

오늘 낮 기온은 경기 가평이 39.2도 가장 높았고, 용인 39도, 강원 정선 37.9도 등 대부분 지역이 35도 안팎까지 올랐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은 폭염이 절정에 이르겠습니다.

오늘 36.3도였던 서울은 내일은 38도까지 올라가는 등 특히 수도권에서 오늘보다 기온이 더 오르겠습니다.

[공상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맑은 날씨 속에 강한 햇볕, 남동풍까지 더해지면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는 낮 최고기온이 38도 이상 오르면서 무덥겠으니…."]

올여름 일찍 시작된 폭염에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도 2천 명을 넘어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에 이르고, 추정 사망자도 2배를 넘었습니다.

한편,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열대 저압부의 간접 영향으로 강한 너울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파도가 4m 가까이 높게 일겠다며, 해안가를 찾는 피서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촬영기자:서원철/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남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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