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격노설 소문 들어”…구속 기로서 격노설 첫 인정

입력 2025.07.22 (17:02) 수정 2025.07.2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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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VIP 격노설'을 부인해 온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이 구속 기로에 섰습니다.

김 전 사령관 측은 위증 혐의로 구속 위기에 놓이자 2년 만에 처음으로 '격노설을 들은 적이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서울고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솔 기자, 구속영장 심사는 끝난 겁니까?

[기자]

네 해병 순직 사건 당시 해병대 최고 지휘관이었던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오늘(2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습니다.

오전 10시 반에 시작된 영장 심사는 오후 1시쯤 마무리됐습니다.

김계환 전 사령관은 순직 해병 사건 처리 과정에서 이른바 'VIP 격노'를 전달받았다고 지목된 인물입니다.

김 전 사령관은 군사법원 등에서 '격노설'과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거짓 증언을 했다는 모해위증 혐의를 받습니다.

김 전 사령관은 줄곧 혐의를 부인해 왔는데요.

그런데 오늘 구속영장 심사가 끝난 뒤 김 전 사령관 측 변호인이 취재진과 만나 김 전 사령관이 심사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이 화가 났다는 얘기를 소문을 통해 들었다고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속 위기를 앞두고 2년 만에 처음으로 격노설을 일부 인정한 겁니다.

김 전 사령관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건희 특검과 내란 특검 수사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은 오늘 오전부터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중입니다.

윤 씨는 2022년 중순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의 목걸이와 가방 등을 건네며 통일교 현안을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이러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어제 기획재정부 등 7곳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또 '주가조작 의혹' 관련 구속영장 심사 전 도주한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뒤쫓고 있습니다.

한편 김 여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는 오늘로 예정됐던 특검의 2차 소환 조사에 불출석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에게 재판 형량을 줄여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내란 특검팀은 오늘 내란 주요 임무 종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 돼 국군교도소에 수감 중인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을 불러 계엄 전후 상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윤 전 대통령이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영팔 소방청 차장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평양 무인기 투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은 기각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고검에서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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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격노설 소문 들어”…구속 기로서 격노설 첫 인정
    • 입력 2025-07-22 17:02:53
    • 수정2025-07-22 17:32:16
    뉴스 5
[앵커]

이른바 'VIP 격노설'을 부인해 온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이 구속 기로에 섰습니다.

김 전 사령관 측은 위증 혐의로 구속 위기에 놓이자 2년 만에 처음으로 '격노설을 들은 적이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서울고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솔 기자, 구속영장 심사는 끝난 겁니까?

[기자]

네 해병 순직 사건 당시 해병대 최고 지휘관이었던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오늘(2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습니다.

오전 10시 반에 시작된 영장 심사는 오후 1시쯤 마무리됐습니다.

김계환 전 사령관은 순직 해병 사건 처리 과정에서 이른바 'VIP 격노'를 전달받았다고 지목된 인물입니다.

김 전 사령관은 군사법원 등에서 '격노설'과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거짓 증언을 했다는 모해위증 혐의를 받습니다.

김 전 사령관은 줄곧 혐의를 부인해 왔는데요.

그런데 오늘 구속영장 심사가 끝난 뒤 김 전 사령관 측 변호인이 취재진과 만나 김 전 사령관이 심사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이 화가 났다는 얘기를 소문을 통해 들었다고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속 위기를 앞두고 2년 만에 처음으로 격노설을 일부 인정한 겁니다.

김 전 사령관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건희 특검과 내란 특검 수사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은 오늘 오전부터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중입니다.

윤 씨는 2022년 중순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의 목걸이와 가방 등을 건네며 통일교 현안을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이러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어제 기획재정부 등 7곳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또 '주가조작 의혹' 관련 구속영장 심사 전 도주한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뒤쫓고 있습니다.

한편 김 여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는 오늘로 예정됐던 특검의 2차 소환 조사에 불출석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에게 재판 형량을 줄여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내란 특검팀은 오늘 내란 주요 임무 종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 돼 국군교도소에 수감 중인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을 불러 계엄 전후 상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윤 전 대통령이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영팔 소방청 차장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평양 무인기 투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은 기각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고검에서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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