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위기경보 ‘심각’ 단계…호우 피해 잇따라

입력 2025.07.17 (19:54) 수정 2025.07.17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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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면서 정부가 중대본을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중대본 3단계가 가동된 것은 2023년 8월 태풍 카눈으로 인한 재난 상황이 발생한 이후 2년 만인데요.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슬기 기자, 중대본에 집계된 피해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정부는 오늘 오후 집중호우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풍수해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하는 한편 중대본 3단계를 가동해 비상대응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높인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중대본 3단계 가동에 들어간 이유는 피해가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데요.

중대본은 어제부터 오늘 오후 6시까지 호우로 4명이 숨지고 옹벽과 도로 유실, 교량 붕괴 등 공공시설 7곳이 파손됐다고 밝혔습니다.

주민 대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대본에 따르면 전국 20개 시군에서 4백여세대 천3백여명이 일시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휴업에 들어간 충남 지역 학교는 4백80여 곳입니다.

자치단체를 통해 피해 상황이 더 집계되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와 관련해 행정안전부는 호우 피해지역에 재난 특교세 25억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오후 7시 기준 현재 금강 유역 하천 여러 곳의 수위가 위기경보 '심각'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요.

몇시간 전부터는 비구름이 남하하면서 영산강 유역의 하천 수위도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오후들어 광주광역시를 관통하는 광주천의 수위 상승으로 범람이 우려되면서 하천 인근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번 호우로 어제부터 오늘 오후 4시까지 구조와 안전 조치 등 모두 3천백여 건의 119출동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중대본은 자치단체 공무원 등 전국에서 만 9천여 명이 비상근무 중이라며,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지켜보면서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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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대본 위기경보 ‘심각’ 단계…호우 피해 잇따라
    • 입력 2025-07-17 19:54:00
    • 수정2025-07-17 20:37:16
[앵커]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면서 정부가 중대본을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중대본 3단계가 가동된 것은 2023년 8월 태풍 카눈으로 인한 재난 상황이 발생한 이후 2년 만인데요.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슬기 기자, 중대본에 집계된 피해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정부는 오늘 오후 집중호우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풍수해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하는 한편 중대본 3단계를 가동해 비상대응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높인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중대본 3단계 가동에 들어간 이유는 피해가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데요.

중대본은 어제부터 오늘 오후 6시까지 호우로 4명이 숨지고 옹벽과 도로 유실, 교량 붕괴 등 공공시설 7곳이 파손됐다고 밝혔습니다.

주민 대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대본에 따르면 전국 20개 시군에서 4백여세대 천3백여명이 일시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휴업에 들어간 충남 지역 학교는 4백80여 곳입니다.

자치단체를 통해 피해 상황이 더 집계되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와 관련해 행정안전부는 호우 피해지역에 재난 특교세 25억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오후 7시 기준 현재 금강 유역 하천 여러 곳의 수위가 위기경보 '심각'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요.

몇시간 전부터는 비구름이 남하하면서 영산강 유역의 하천 수위도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오후들어 광주광역시를 관통하는 광주천의 수위 상승으로 범람이 우려되면서 하천 인근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번 호우로 어제부터 오늘 오후 4시까지 구조와 안전 조치 등 모두 3천백여 건의 119출동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중대본은 자치단체 공무원 등 전국에서 만 9천여 명이 비상근무 중이라며,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지켜보면서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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