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호남·전라·경부선 열차 운행 잇따라 중단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호남선과 전라선, 경부선 등의 일부 구간 열차 운행이 잇따라 중단되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오늘(17일) 저녁 7시 20분 전라선 남원~여수엑스포역 구간 전 열차가 운행이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오후 6시부터는 경부선 동대구~부산역 구간 일반 열차와 경전선 동대구~진주 구간 전 열차의 운행이 중지됐습니다.

호남선 광주송정역~목포역 구간 전 열차도 오후 4시 14분 이후로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경부선 서울~대전역, 장항선 천안역~익산역, 서해선 홍성역~서화성역 간 열차는 오늘(17일) 첫차부터 운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충북선 오송역~제천역 간 일반 열차도 오전 9시 4분 이후로 계속 운행 중지된 상태입니다.

첫차부터 운행 중단됐던 1호선 전동열차 평택역~신창역 구간은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이로써 오후 5시 30분을 기준으로 1호선 전 구간에서 열차가 운행 중입니다.

코레일은 오늘(17일) 밤 집중호우에 따라 물을 머금어 연약해질 수 있는 노반상태를 고려해 내일(18일) 아침 시설물 점검차량으로 안전을 확인한 후 열차 운행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저녁 7시 기준 수서고속철도 SRT의 경전선 일부 구간 열차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운행이 멈춘 열차는 경전선 진주발 수서행 384번 열차로 전 구간 운행이 중지됐으며, 수서발 진주행 383번 열차는 동대구역~진주역 구간 운행이 중지됐습니다.

오후 5시 반 이후 호남선 광주송정역~목포역 구간 열차도 운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오후 5시 기준 호남고속도로 서광주IC~동광주IC 구간에서는 역류로 인한 침수로 양방향 통행이 차단됐습니다.

오전부터 통제 중이던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해미IC~서산 IC 구간 2개 차로 가운데 1개 차로는 오후 4시를 기준으로 통행이 제개됐습니다.

산 비탈면이 무너져내린 당진대전고속도로 당진JCT∼면천IC 구간은 오후 6시 이후 양방향 각각 1개 차로의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평택부여고속도로 예산분기점~청양IC 구간도 오전 11시 30분부터 양방향 통제되고 있습니다.

한편 항공기 결항과 지연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후 6시까지 김포와 김해공항 등에서 출발 예정이던 국내선 여객기 65편과 국제선 4편이 결항됐고, 국내선 128편과 국제선 25편의 출발이 지연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