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협상 타결 원해”…“8월 1일은 진짜” 압박

입력 2025.07.14 (21:37) 수정 2025.07.1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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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호 관세를 물리고 유예하길 거듭해 온 트럼프 백악관이 최근 새로 제시한 날짜, 8월 1일엔 진짜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장을 개방해 관세를 낮추려는 나라들이 있다며, 한국을 예로 들었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백악관은 이번 8월 1일에는 진짜로 관세가 부과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상호 관세를 발표했다 유예하는 일을 반복해 왔지만, 이번만큼은 다르다는 엄포입니다.

[케빈 해싯/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거래에서 최대한의 이익을 뽑아내는 능력으로 유명했습니다. 지금 '협상의 기술'을 쓴 사람이 미국 국민을 위해 거래하는 겁니다."]

해싯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까지의 무역 상대국과의 협상 내용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분위기도 전했습니다.

미국이 관심 가질만한 제안을 더 내놓으라는 뜻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좀 더 직접적으로 시장 개방을 언급했습니다.

무역 상대국들이 관세를 낮추기 위해 시장 개방 협정을 맺고 싶어 한다며, 한국을 예로 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한국은 지금 상당한 관세를 내고 있지만, 변화를 원하고 있어요. 이런 합의 중 일부는 내가 바꿀 수도 있고, 어쩌면 바꾸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미국의 압박 속에 각국의 수싸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도는 농업 시장 개방을 놓고 막판 협상 중이고, 타이완은 대표단을 미국 내 투자 유치 행사 등에 보내며, 다른 나라 협상을 살피는 중입니다.

지난 주말 관세 서한을 받은 유럽연합은 오늘 시작하려던 대미 보복 관세 부과를 연기하고 대화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멕시코는 트럼프 요구대로 국경 지역 보안 강화를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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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한국, 협상 타결 원해”…“8월 1일은 진짜” 압박
    • 입력 2025-07-14 21:37:50
    • 수정2025-07-14 2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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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호 관세를 물리고 유예하길 거듭해 온 트럼프 백악관이 최근 새로 제시한 날짜, 8월 1일엔 진짜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장을 개방해 관세를 낮추려는 나라들이 있다며, 한국을 예로 들었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백악관은 이번 8월 1일에는 진짜로 관세가 부과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상호 관세를 발표했다 유예하는 일을 반복해 왔지만, 이번만큼은 다르다는 엄포입니다.

[케빈 해싯/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거래에서 최대한의 이익을 뽑아내는 능력으로 유명했습니다. 지금 '협상의 기술'을 쓴 사람이 미국 국민을 위해 거래하는 겁니다."]

해싯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까지의 무역 상대국과의 협상 내용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분위기도 전했습니다.

미국이 관심 가질만한 제안을 더 내놓으라는 뜻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좀 더 직접적으로 시장 개방을 언급했습니다.

무역 상대국들이 관세를 낮추기 위해 시장 개방 협정을 맺고 싶어 한다며, 한국을 예로 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한국은 지금 상당한 관세를 내고 있지만, 변화를 원하고 있어요. 이런 합의 중 일부는 내가 바꿀 수도 있고, 어쩌면 바꾸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미국의 압박 속에 각국의 수싸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도는 농업 시장 개방을 놓고 막판 협상 중이고, 타이완은 대표단을 미국 내 투자 유치 행사 등에 보내며, 다른 나라 협상을 살피는 중입니다.

지난 주말 관세 서한을 받은 유럽연합은 오늘 시작하려던 대미 보복 관세 부과를 연기하고 대화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멕시코는 트럼프 요구대로 국경 지역 보안 강화를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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