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 없는 무더위, ‘도시숲’이 식힌다
입력 2025.07.12 (06:29)
수정 2025.07.12 (08: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뜨겁게 달아오른 도심에서 에어컨 기능을 하는 곳, 바로 도시숲입니다.
폭염과 열대야 저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는데, 지역별로 도시숲 규모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게 문제입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층 빌딩에 둘러싸인 공원, 한낮의 열기로 지면은 이글대지만, 그늘에만 들어가도 살 만합니다.
[박은혜/서울 양천구 : "땡볕에 있을 때보다 여기가 나무도 있고 바람도 불어서 훨씬 더 시원한 것 같아요."]
열화상 카메라로 봤더니 60도 이상으로 달궈져 온통 붉게 보이는 지면과 달리 나무는 30도 정도로 푸른색입니다.
숲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자 온도는 27도까지 떨어집니다.
이런 도시숲은 주변의 기온도 낮춰 도심의 에어컨 역할을 합니다.
산림과학원이 서울 홍릉숲과 근처 도심 곳곳에 관측 장비를 설치해 분석했더니, 숲과 그 주변의 폭염 일수는 대로변의 10분의 1에 불과했습니다.
열대야 일수도 5분의 1에 그쳤습니다.
[서홍덕/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 연구사 : "그늘을 만들어주는 그늘 효과 그리고 수증기를 뿜어내는 증산 효과 이런 두 가지 큰 효과 때문에 도심에 비해서 기온이 낮게 측정됐습니다."]
특히, 활엽수와 침엽수가 섞여 있는 숲이 기온 저감에 큰 효과를 나타냈습니다.
우리나라의 1인당 도시숲 면적은 전국 평균 14㎡로 세계보건기구 권고치를 웃돕니다.
하지만 지역별 편차가 큽니다.
서울의 경우 도시숲 면적이 가장 큰 종로구와 가장 작은 동대문구 간에 20배 넘는 차이가 납니다.
기후변화로 폭염이 점점 심해지는 만큼 꾸준한 도시숲 조성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채상우
뜨겁게 달아오른 도심에서 에어컨 기능을 하는 곳, 바로 도시숲입니다.
폭염과 열대야 저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는데, 지역별로 도시숲 규모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게 문제입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층 빌딩에 둘러싸인 공원, 한낮의 열기로 지면은 이글대지만, 그늘에만 들어가도 살 만합니다.
[박은혜/서울 양천구 : "땡볕에 있을 때보다 여기가 나무도 있고 바람도 불어서 훨씬 더 시원한 것 같아요."]
열화상 카메라로 봤더니 60도 이상으로 달궈져 온통 붉게 보이는 지면과 달리 나무는 30도 정도로 푸른색입니다.
숲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자 온도는 27도까지 떨어집니다.
이런 도시숲은 주변의 기온도 낮춰 도심의 에어컨 역할을 합니다.
산림과학원이 서울 홍릉숲과 근처 도심 곳곳에 관측 장비를 설치해 분석했더니, 숲과 그 주변의 폭염 일수는 대로변의 10분의 1에 불과했습니다.
열대야 일수도 5분의 1에 그쳤습니다.
[서홍덕/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 연구사 : "그늘을 만들어주는 그늘 효과 그리고 수증기를 뿜어내는 증산 효과 이런 두 가지 큰 효과 때문에 도심에 비해서 기온이 낮게 측정됐습니다."]
특히, 활엽수와 침엽수가 섞여 있는 숲이 기온 저감에 큰 효과를 나타냈습니다.
우리나라의 1인당 도시숲 면적은 전국 평균 14㎡로 세계보건기구 권고치를 웃돕니다.
하지만 지역별 편차가 큽니다.
서울의 경우 도시숲 면적이 가장 큰 종로구와 가장 작은 동대문구 간에 20배 넘는 차이가 납니다.
기후변화로 폭염이 점점 심해지는 만큼 꾸준한 도시숲 조성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채상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밤낮 없는 무더위, ‘도시숲’이 식힌다
-
- 입력 2025-07-12 06:29:35
- 수정2025-07-12 08:38:26

[앵커]
뜨겁게 달아오른 도심에서 에어컨 기능을 하는 곳, 바로 도시숲입니다.
폭염과 열대야 저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는데, 지역별로 도시숲 규모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게 문제입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층 빌딩에 둘러싸인 공원, 한낮의 열기로 지면은 이글대지만, 그늘에만 들어가도 살 만합니다.
[박은혜/서울 양천구 : "땡볕에 있을 때보다 여기가 나무도 있고 바람도 불어서 훨씬 더 시원한 것 같아요."]
열화상 카메라로 봤더니 60도 이상으로 달궈져 온통 붉게 보이는 지면과 달리 나무는 30도 정도로 푸른색입니다.
숲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자 온도는 27도까지 떨어집니다.
이런 도시숲은 주변의 기온도 낮춰 도심의 에어컨 역할을 합니다.
산림과학원이 서울 홍릉숲과 근처 도심 곳곳에 관측 장비를 설치해 분석했더니, 숲과 그 주변의 폭염 일수는 대로변의 10분의 1에 불과했습니다.
열대야 일수도 5분의 1에 그쳤습니다.
[서홍덕/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 연구사 : "그늘을 만들어주는 그늘 효과 그리고 수증기를 뿜어내는 증산 효과 이런 두 가지 큰 효과 때문에 도심에 비해서 기온이 낮게 측정됐습니다."]
특히, 활엽수와 침엽수가 섞여 있는 숲이 기온 저감에 큰 효과를 나타냈습니다.
우리나라의 1인당 도시숲 면적은 전국 평균 14㎡로 세계보건기구 권고치를 웃돕니다.
하지만 지역별 편차가 큽니다.
서울의 경우 도시숲 면적이 가장 큰 종로구와 가장 작은 동대문구 간에 20배 넘는 차이가 납니다.
기후변화로 폭염이 점점 심해지는 만큼 꾸준한 도시숲 조성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채상우
뜨겁게 달아오른 도심에서 에어컨 기능을 하는 곳, 바로 도시숲입니다.
폭염과 열대야 저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는데, 지역별로 도시숲 규모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게 문제입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층 빌딩에 둘러싸인 공원, 한낮의 열기로 지면은 이글대지만, 그늘에만 들어가도 살 만합니다.
[박은혜/서울 양천구 : "땡볕에 있을 때보다 여기가 나무도 있고 바람도 불어서 훨씬 더 시원한 것 같아요."]
열화상 카메라로 봤더니 60도 이상으로 달궈져 온통 붉게 보이는 지면과 달리 나무는 30도 정도로 푸른색입니다.
숲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자 온도는 27도까지 떨어집니다.
이런 도시숲은 주변의 기온도 낮춰 도심의 에어컨 역할을 합니다.
산림과학원이 서울 홍릉숲과 근처 도심 곳곳에 관측 장비를 설치해 분석했더니, 숲과 그 주변의 폭염 일수는 대로변의 10분의 1에 불과했습니다.
열대야 일수도 5분의 1에 그쳤습니다.
[서홍덕/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 연구사 : "그늘을 만들어주는 그늘 효과 그리고 수증기를 뿜어내는 증산 효과 이런 두 가지 큰 효과 때문에 도심에 비해서 기온이 낮게 측정됐습니다."]
특히, 활엽수와 침엽수가 섞여 있는 숲이 기온 저감에 큰 효과를 나타냈습니다.
우리나라의 1인당 도시숲 면적은 전국 평균 14㎡로 세계보건기구 권고치를 웃돕니다.
하지만 지역별 편차가 큽니다.
서울의 경우 도시숲 면적이 가장 큰 종로구와 가장 작은 동대문구 간에 20배 넘는 차이가 납니다.
기후변화로 폭염이 점점 심해지는 만큼 꾸준한 도시숲 조성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채상우
-
-
신방실 기자 weezer@kbs.co.kr
신방실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