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토마토 축제도 ‘위기’…단축·축소
입력 2025.07.11 (19:23)
수정 2025.07.11 (19: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폭염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농작물들이 속출하는 상황인데요.
다음 달 예정된 강원도 화천 토마토 축제도 큰 차질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어찌된 일인지 이유진 기자가 농가를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화천의 토마토 재배 온실입니다.
뜨거운 열기에 꽃은 열매를 맺지 못한 채 시들어버렸고, 이파리도 새까맣게 타버렸습니다.
지금쯤이면 이 위쪽 줄기에도 토마토가 열려야 하는데요.
폭염 때문에 열매가 제대로 맺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렵사리 열매를 맺은 것들도 상태가 썩 좋지 않습니다.
이곳저곳 멍이 들었고, 모양도 제대로 잡히지 않았습니다.
올해 봄에는 저온현상으로 냉해를 입었는데, 숨 돌릴 틈도 없이 이번엔 폭염이 찾아든 탓입니다.
이걸 다 수확하더라도 인건비나 건질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밭 주인의 마음은 새카맣게 타들어 갑니다.
[문영주/토마토 재배 농민 : "너무 더워가지고 수정이 안 되고 벌도 수정 안 하고 이파리가 타요. 완전 고온이다 보니까는 (작목반) 회원 농가가 너무 힘들어요."]
올해 화천의 토마토 생산량은 자칫 예년의 반토막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 토마토 축제가 문젭니다.
급한 대로 올해 축제 토마토 공급량을 21톤으로 조정했습니다.
지난해 축제의 60% 수준입니다.
또, 축제 기간도 당초 계획보다 하루 줄여 사흘로 잡았습니다.
[정주용/화천군 농업정책과장 : "폭염이 시작되면, 하우스 안에 온도가 많이 올라가고, 그래서 토마토의 수정률이나 착과율이나 이런 것들이 전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재배하는데 참 농가들이 작업하는 것도 어렵고 해서..."]
현재로선 토마토 생산량과 축제 수익의 동반 하락이 불가피한 상태.
화천군은 올해 토마토 축제에 미니 파크골프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추가해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폭염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농작물들이 속출하는 상황인데요.
다음 달 예정된 강원도 화천 토마토 축제도 큰 차질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어찌된 일인지 이유진 기자가 농가를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화천의 토마토 재배 온실입니다.
뜨거운 열기에 꽃은 열매를 맺지 못한 채 시들어버렸고, 이파리도 새까맣게 타버렸습니다.
지금쯤이면 이 위쪽 줄기에도 토마토가 열려야 하는데요.
폭염 때문에 열매가 제대로 맺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렵사리 열매를 맺은 것들도 상태가 썩 좋지 않습니다.
이곳저곳 멍이 들었고, 모양도 제대로 잡히지 않았습니다.
올해 봄에는 저온현상으로 냉해를 입었는데, 숨 돌릴 틈도 없이 이번엔 폭염이 찾아든 탓입니다.
이걸 다 수확하더라도 인건비나 건질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밭 주인의 마음은 새카맣게 타들어 갑니다.
[문영주/토마토 재배 농민 : "너무 더워가지고 수정이 안 되고 벌도 수정 안 하고 이파리가 타요. 완전 고온이다 보니까는 (작목반) 회원 농가가 너무 힘들어요."]
올해 화천의 토마토 생산량은 자칫 예년의 반토막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 토마토 축제가 문젭니다.
급한 대로 올해 축제 토마토 공급량을 21톤으로 조정했습니다.
지난해 축제의 60% 수준입니다.
또, 축제 기간도 당초 계획보다 하루 줄여 사흘로 잡았습니다.
[정주용/화천군 농업정책과장 : "폭염이 시작되면, 하우스 안에 온도가 많이 올라가고, 그래서 토마토의 수정률이나 착과율이나 이런 것들이 전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재배하는데 참 농가들이 작업하는 것도 어렵고 해서..."]
현재로선 토마토 생산량과 축제 수익의 동반 하락이 불가피한 상태.
화천군은 올해 토마토 축제에 미니 파크골프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추가해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폭염에 토마토 축제도 ‘위기’…단축·축소
-
- 입력 2025-07-11 19:23:58
- 수정2025-07-11 19:44:02

[앵커]
폭염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농작물들이 속출하는 상황인데요.
다음 달 예정된 강원도 화천 토마토 축제도 큰 차질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어찌된 일인지 이유진 기자가 농가를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화천의 토마토 재배 온실입니다.
뜨거운 열기에 꽃은 열매를 맺지 못한 채 시들어버렸고, 이파리도 새까맣게 타버렸습니다.
지금쯤이면 이 위쪽 줄기에도 토마토가 열려야 하는데요.
폭염 때문에 열매가 제대로 맺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렵사리 열매를 맺은 것들도 상태가 썩 좋지 않습니다.
이곳저곳 멍이 들었고, 모양도 제대로 잡히지 않았습니다.
올해 봄에는 저온현상으로 냉해를 입었는데, 숨 돌릴 틈도 없이 이번엔 폭염이 찾아든 탓입니다.
이걸 다 수확하더라도 인건비나 건질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밭 주인의 마음은 새카맣게 타들어 갑니다.
[문영주/토마토 재배 농민 : "너무 더워가지고 수정이 안 되고 벌도 수정 안 하고 이파리가 타요. 완전 고온이다 보니까는 (작목반) 회원 농가가 너무 힘들어요."]
올해 화천의 토마토 생산량은 자칫 예년의 반토막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 토마토 축제가 문젭니다.
급한 대로 올해 축제 토마토 공급량을 21톤으로 조정했습니다.
지난해 축제의 60% 수준입니다.
또, 축제 기간도 당초 계획보다 하루 줄여 사흘로 잡았습니다.
[정주용/화천군 농업정책과장 : "폭염이 시작되면, 하우스 안에 온도가 많이 올라가고, 그래서 토마토의 수정률이나 착과율이나 이런 것들이 전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재배하는데 참 농가들이 작업하는 것도 어렵고 해서..."]
현재로선 토마토 생산량과 축제 수익의 동반 하락이 불가피한 상태.
화천군은 올해 토마토 축제에 미니 파크골프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추가해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폭염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농작물들이 속출하는 상황인데요.
다음 달 예정된 강원도 화천 토마토 축제도 큰 차질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어찌된 일인지 이유진 기자가 농가를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화천의 토마토 재배 온실입니다.
뜨거운 열기에 꽃은 열매를 맺지 못한 채 시들어버렸고, 이파리도 새까맣게 타버렸습니다.
지금쯤이면 이 위쪽 줄기에도 토마토가 열려야 하는데요.
폭염 때문에 열매가 제대로 맺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렵사리 열매를 맺은 것들도 상태가 썩 좋지 않습니다.
이곳저곳 멍이 들었고, 모양도 제대로 잡히지 않았습니다.
올해 봄에는 저온현상으로 냉해를 입었는데, 숨 돌릴 틈도 없이 이번엔 폭염이 찾아든 탓입니다.
이걸 다 수확하더라도 인건비나 건질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밭 주인의 마음은 새카맣게 타들어 갑니다.
[문영주/토마토 재배 농민 : "너무 더워가지고 수정이 안 되고 벌도 수정 안 하고 이파리가 타요. 완전 고온이다 보니까는 (작목반) 회원 농가가 너무 힘들어요."]
올해 화천의 토마토 생산량은 자칫 예년의 반토막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 토마토 축제가 문젭니다.
급한 대로 올해 축제 토마토 공급량을 21톤으로 조정했습니다.
지난해 축제의 60% 수준입니다.
또, 축제 기간도 당초 계획보다 하루 줄여 사흘로 잡았습니다.
[정주용/화천군 농업정책과장 : "폭염이 시작되면, 하우스 안에 온도가 많이 올라가고, 그래서 토마토의 수정률이나 착과율이나 이런 것들이 전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재배하는데 참 농가들이 작업하는 것도 어렵고 해서..."]
현재로선 토마토 생산량과 축제 수익의 동반 하락이 불가피한 상태.
화천군은 올해 토마토 축제에 미니 파크골프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추가해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
-
이유진 기자 newjeans@kbs.co.kr
이유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