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K] 故 이광환 감독의 특별한 제주 사랑

입력 2025.07.10 (19:31) 수정 2025.07.10 (20: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K 순서입니다.

OB, LG, 한화, 히어로즈 등 4개 구단의 사령탑을 맡았던 이광환 야구 감독이 지난 2일 향년 77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일평생 야구를 위해 산 이 감독은 그의 인생 후반부를 이곳, 제주에서 보냈다는 사실 아시나요?

고 이광한 감독이 제주에 남긴 야구 발자취를 돌아봤습니다.

[故 이광환/감독 : "서울에선 다 날 제주도 사람인 줄 알아요. 그러니까, 고향이 제주도인 줄 알아요."]

1994년 자율야구로 한국 야구의 새바람을 일으키고, LG 트윈스의 한국 시리즈 우승을 이끈 고 이광환 감독.

지난 2일 별세하며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제주와의 특별한 인연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대구 출신인 이 감독에게 제주는 제2의 고향이었습니다.

1982년, 가족 여행차 찾은 제주에서 우연히 바닷가 앞에 있는 집을 구매한 게 인연의 시작이었는데요.

1995년, 이 감독은 애월읍에 야구 박물관을 만드는가 하면 1990년대 말에는 서귀포시에 '야구인의 마을'도 조성했습니다.

[김문수/제주시 애월읍 : “ 제주도를 이렇게 항상 입에 달고 다니셨어요. 좋다고. 한국 야구를 위해서 너무 많이 애쓰셨던 걸로 기억하고, 또 특히나 여자 야구, 제주도 야구에 항상 힘쓰셨던 분으로 제가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광환 감독은 2007년, 제주 최초의 여자야구단 '이명아명'의 명예감독으로 위촉됐고, 한국야구위원회(KBO) 육성위원장 시절에는 도내 티볼 강습에도 참여하며 손자뻘 아이들과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이 감독은 한국 최초의 야구박물관 '한국야구명예전당'을 제주에 만들며 제주 야구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입니다.

[부재만/서귀포시청 야구동호회 회장 : "감독님 때문에 우리 서귀포에도 야구장이 정식 야구장이 3개씩이나 있는 것처럼. 리틀 야구장도 있어 가지고, 전지훈련도 많이 오고 있습니다.]

2020년 폐 섬유화 진단 이후에는 서귀포로에 살며 지난 달까지, 봉사활동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야구 인생 60년, 그중 30년을 제주와 함께한 고 이광환 감독.

그가 야구를 통해 남긴 선한 영향력이 제주에서 이어지길 바랍니다.

["나도 제주도 사람이다. 나도 도민이야. 그래, 다음에 보자. 내가 놀러갈게."]

폭염 속에서도 도전을 이어가는 제주지역 스포츠계 소식 이어갑니다.

제주 태권도 선수들의 전국대회 수상 소식입니다.

지난 1일부터 강원도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제55회 협회장기 전국단체 대항 태권도 대회에서 제주도청 49kg 이하급 김유라 선수가 금빛 발차기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73kg 이상급에 출전한 김민주 선수는 청주시청 정수지 선수와 열전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남자 선수들의 활약도 이어졌는데요.

제주도청 이진훈, 박상현 선수는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뽐내며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우수 선수 뒤엔 훌륭한 지도자가 있죠?

제주도청 고대휴 감독은 여자 일반부 지도자상을 받으며 탁월한 역량까지 인정받았습니다.

이번엔 보디빌딩 대회 소식입니다.

지난달 아랍에미레이트아즈만에서 열린 2025 IFBB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김민서 선수가 핏모델 부문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보디빌딩 핏모델 분야는 건강과 아름다움까지 챙길 수 있어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김민서 선수가 시작 3년 차에 국내외 무대에서 성과를 내며 주목 받고 있습니다.

특히 김 선수는 아이 둘을 둔 엄마인데요.

엄마의 도전이 일궈낸 결실이 제주 피트니스 선수 발굴과 활성화로도 이어지길 응원합니다.

지금까지 스포츠K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스포츠K] 故 이광환 감독의 특별한 제주 사랑
    • 입력 2025-07-10 19:31:34
    • 수정2025-07-10 20:17:53
    뉴스7(제주)
스포츠K 순서입니다.

OB, LG, 한화, 히어로즈 등 4개 구단의 사령탑을 맡았던 이광환 야구 감독이 지난 2일 향년 77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일평생 야구를 위해 산 이 감독은 그의 인생 후반부를 이곳, 제주에서 보냈다는 사실 아시나요?

고 이광한 감독이 제주에 남긴 야구 발자취를 돌아봤습니다.

[故 이광환/감독 : "서울에선 다 날 제주도 사람인 줄 알아요. 그러니까, 고향이 제주도인 줄 알아요."]

1994년 자율야구로 한국 야구의 새바람을 일으키고, LG 트윈스의 한국 시리즈 우승을 이끈 고 이광환 감독.

지난 2일 별세하며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제주와의 특별한 인연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대구 출신인 이 감독에게 제주는 제2의 고향이었습니다.

1982년, 가족 여행차 찾은 제주에서 우연히 바닷가 앞에 있는 집을 구매한 게 인연의 시작이었는데요.

1995년, 이 감독은 애월읍에 야구 박물관을 만드는가 하면 1990년대 말에는 서귀포시에 '야구인의 마을'도 조성했습니다.

[김문수/제주시 애월읍 : “ 제주도를 이렇게 항상 입에 달고 다니셨어요. 좋다고. 한국 야구를 위해서 너무 많이 애쓰셨던 걸로 기억하고, 또 특히나 여자 야구, 제주도 야구에 항상 힘쓰셨던 분으로 제가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광환 감독은 2007년, 제주 최초의 여자야구단 '이명아명'의 명예감독으로 위촉됐고, 한국야구위원회(KBO) 육성위원장 시절에는 도내 티볼 강습에도 참여하며 손자뻘 아이들과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이 감독은 한국 최초의 야구박물관 '한국야구명예전당'을 제주에 만들며 제주 야구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입니다.

[부재만/서귀포시청 야구동호회 회장 : "감독님 때문에 우리 서귀포에도 야구장이 정식 야구장이 3개씩이나 있는 것처럼. 리틀 야구장도 있어 가지고, 전지훈련도 많이 오고 있습니다.]

2020년 폐 섬유화 진단 이후에는 서귀포로에 살며 지난 달까지, 봉사활동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야구 인생 60년, 그중 30년을 제주와 함께한 고 이광환 감독.

그가 야구를 통해 남긴 선한 영향력이 제주에서 이어지길 바랍니다.

["나도 제주도 사람이다. 나도 도민이야. 그래, 다음에 보자. 내가 놀러갈게."]

폭염 속에서도 도전을 이어가는 제주지역 스포츠계 소식 이어갑니다.

제주 태권도 선수들의 전국대회 수상 소식입니다.

지난 1일부터 강원도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제55회 협회장기 전국단체 대항 태권도 대회에서 제주도청 49kg 이하급 김유라 선수가 금빛 발차기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73kg 이상급에 출전한 김민주 선수는 청주시청 정수지 선수와 열전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남자 선수들의 활약도 이어졌는데요.

제주도청 이진훈, 박상현 선수는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뽐내며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우수 선수 뒤엔 훌륭한 지도자가 있죠?

제주도청 고대휴 감독은 여자 일반부 지도자상을 받으며 탁월한 역량까지 인정받았습니다.

이번엔 보디빌딩 대회 소식입니다.

지난달 아랍에미레이트아즈만에서 열린 2025 IFBB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김민서 선수가 핏모델 부문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보디빌딩 핏모델 분야는 건강과 아름다움까지 챙길 수 있어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김민서 선수가 시작 3년 차에 국내외 무대에서 성과를 내며 주목 받고 있습니다.

특히 김 선수는 아이 둘을 둔 엄마인데요.

엄마의 도전이 일궈낸 결실이 제주 피트니스 선수 발굴과 활성화로도 이어지길 응원합니다.

지금까지 스포츠K였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제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