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손풍기보다 효과↑…체감온도 10도 낮춰주는 폭염 속 생존템 “양산 쓰세요”
입력 2025.07.10 (18:11)
수정 2025.07.1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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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좋은 강가에서 여인들이 하나같이 들고 있는 이것, 바로 양산입니다.
19세기 프랑스 화가, 조르주 쇠라의 작품인데 당시 양산은 흰 피부를 지키기 위한 상류층 여성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KBS '구르미 그린 달빛' : "햇빛 좀 맞아도 괜찮으니 그냥 치워라. (저하, 일광이 뜨거우니 일산 안으로 들어가시옵소서.)"]
조선시대 왕실 의전에도 빠지지 않았던 양산.
이제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생존 물품입니다.
이유는 짐작하시겠죠?
연일 계속되는 폭염 때문인데요.
[정다혜/서울 서대문구 : "너무 더워서 걷기도 힘들거든요."]
올 여름 온열질환자는 벌써 천 명을 넘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배 많은데요.
사망자도 8명에 달합니다.
모자로 햇빛을 가리고, 휴대용 선풍기로 땀을 식혀보지만 역부족인데요.
과거, 중장년 여성들이 주로 사용하던 양산이 이제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더위를 막는 효과적인 수단이 됐습니다.
실제로 양산을 쓰면 체감온도가 최대 10도 낮아진다는 분석도 있죠.
KBS가 직접 실시한 열화상 실험에서도, 뙤약볕 아래 50도 가까이 치솟던 머리 표면 온도가 양산을 쓰자 30분도 안 돼 36도로 떨어집니다.
자외선 차단뿐 아니라 온열질환 예방에도 양산이 효과적인 이윱니다.
[박성준/고대구로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열사병은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을 만큼 위험한 병입니다. 고열로 인해서 이런 뇌의 어떤 기능적인 장애가 발생하기 때문에."]
연일 이어지는 재난 수준의 폭염특보에 수도권 기상청은 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학생들의 양산 사용을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지자체들도 시민들에게 양산을 대여해주며 양산 쓰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요.
특히 눈에 띄는 건, 양산을 사용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김원규/강원 강릉시/KBS 뉴스/2018년 7월 : "땀도 많이 나고 햇볕도 많이 받으니까요. 양산을 좀 써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실제로 최근 3년간 여름철마다 포털 사이트에서 남성들의 양산 검색 빈도는 다른 달에 비해 두드러지게 높았고, 한 남성용 양산의 경우 구매 후기가 1600건이 넘습니다.
일본에선 이미 남성의 양산 사용이 일반적인데요.
어떤 양산을 고를지 고민된다면, 이 기준을 참고해 보시죠.
겉면은 햇빛을 반사하는 밝은색이 좋고, 안쪽은 땅의 복사열을 막는 검은색이 좋습니다.
자외선 차단과 온열 질환 예방은 물론, 피부 질환과 탈모 예방에도 도움 된다니 올여름 꼭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영상편집:유지영
19세기 프랑스 화가, 조르주 쇠라의 작품인데 당시 양산은 흰 피부를 지키기 위한 상류층 여성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KBS '구르미 그린 달빛' : "햇빛 좀 맞아도 괜찮으니 그냥 치워라. (저하, 일광이 뜨거우니 일산 안으로 들어가시옵소서.)"]
조선시대 왕실 의전에도 빠지지 않았던 양산.
이제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생존 물품입니다.
이유는 짐작하시겠죠?
연일 계속되는 폭염 때문인데요.
[정다혜/서울 서대문구 : "너무 더워서 걷기도 힘들거든요."]
올 여름 온열질환자는 벌써 천 명을 넘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배 많은데요.
사망자도 8명에 달합니다.
모자로 햇빛을 가리고, 휴대용 선풍기로 땀을 식혀보지만 역부족인데요.
과거, 중장년 여성들이 주로 사용하던 양산이 이제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더위를 막는 효과적인 수단이 됐습니다.
실제로 양산을 쓰면 체감온도가 최대 10도 낮아진다는 분석도 있죠.
KBS가 직접 실시한 열화상 실험에서도, 뙤약볕 아래 50도 가까이 치솟던 머리 표면 온도가 양산을 쓰자 30분도 안 돼 36도로 떨어집니다.
자외선 차단뿐 아니라 온열질환 예방에도 양산이 효과적인 이윱니다.
[박성준/고대구로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열사병은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을 만큼 위험한 병입니다. 고열로 인해서 이런 뇌의 어떤 기능적인 장애가 발생하기 때문에."]
연일 이어지는 재난 수준의 폭염특보에 수도권 기상청은 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학생들의 양산 사용을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지자체들도 시민들에게 양산을 대여해주며 양산 쓰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요.
특히 눈에 띄는 건, 양산을 사용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김원규/강원 강릉시/KBS 뉴스/2018년 7월 : "땀도 많이 나고 햇볕도 많이 받으니까요. 양산을 좀 써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실제로 최근 3년간 여름철마다 포털 사이트에서 남성들의 양산 검색 빈도는 다른 달에 비해 두드러지게 높았고, 한 남성용 양산의 경우 구매 후기가 1600건이 넘습니다.
일본에선 이미 남성의 양산 사용이 일반적인데요.
어떤 양산을 고를지 고민된다면, 이 기준을 참고해 보시죠.
겉면은 햇빛을 반사하는 밝은색이 좋고, 안쪽은 땅의 복사열을 막는 검은색이 좋습니다.
자외선 차단과 온열 질환 예방은 물론, 피부 질환과 탈모 예방에도 도움 된다니 올여름 꼭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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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10 18:11:38
- 수정2025-07-10 18:16:42

햇살 좋은 강가에서 여인들이 하나같이 들고 있는 이것, 바로 양산입니다.
19세기 프랑스 화가, 조르주 쇠라의 작품인데 당시 양산은 흰 피부를 지키기 위한 상류층 여성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KBS '구르미 그린 달빛' : "햇빛 좀 맞아도 괜찮으니 그냥 치워라. (저하, 일광이 뜨거우니 일산 안으로 들어가시옵소서.)"]
조선시대 왕실 의전에도 빠지지 않았던 양산.
이제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생존 물품입니다.
이유는 짐작하시겠죠?
연일 계속되는 폭염 때문인데요.
[정다혜/서울 서대문구 : "너무 더워서 걷기도 힘들거든요."]
올 여름 온열질환자는 벌써 천 명을 넘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배 많은데요.
사망자도 8명에 달합니다.
모자로 햇빛을 가리고, 휴대용 선풍기로 땀을 식혀보지만 역부족인데요.
과거, 중장년 여성들이 주로 사용하던 양산이 이제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더위를 막는 효과적인 수단이 됐습니다.
실제로 양산을 쓰면 체감온도가 최대 10도 낮아진다는 분석도 있죠.
KBS가 직접 실시한 열화상 실험에서도, 뙤약볕 아래 50도 가까이 치솟던 머리 표면 온도가 양산을 쓰자 30분도 안 돼 36도로 떨어집니다.
자외선 차단뿐 아니라 온열질환 예방에도 양산이 효과적인 이윱니다.
[박성준/고대구로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열사병은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을 만큼 위험한 병입니다. 고열로 인해서 이런 뇌의 어떤 기능적인 장애가 발생하기 때문에."]
연일 이어지는 재난 수준의 폭염특보에 수도권 기상청은 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학생들의 양산 사용을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지자체들도 시민들에게 양산을 대여해주며 양산 쓰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요.
특히 눈에 띄는 건, 양산을 사용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김원규/강원 강릉시/KBS 뉴스/2018년 7월 : "땀도 많이 나고 햇볕도 많이 받으니까요. 양산을 좀 써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실제로 최근 3년간 여름철마다 포털 사이트에서 남성들의 양산 검색 빈도는 다른 달에 비해 두드러지게 높았고, 한 남성용 양산의 경우 구매 후기가 1600건이 넘습니다.
일본에선 이미 남성의 양산 사용이 일반적인데요.
어떤 양산을 고를지 고민된다면, 이 기준을 참고해 보시죠.
겉면은 햇빛을 반사하는 밝은색이 좋고, 안쪽은 땅의 복사열을 막는 검은색이 좋습니다.
자외선 차단과 온열 질환 예방은 물론, 피부 질환과 탈모 예방에도 도움 된다니 올여름 꼭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영상편집:유지영
19세기 프랑스 화가, 조르주 쇠라의 작품인데 당시 양산은 흰 피부를 지키기 위한 상류층 여성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KBS '구르미 그린 달빛' : "햇빛 좀 맞아도 괜찮으니 그냥 치워라. (저하, 일광이 뜨거우니 일산 안으로 들어가시옵소서.)"]
조선시대 왕실 의전에도 빠지지 않았던 양산.
이제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생존 물품입니다.
이유는 짐작하시겠죠?
연일 계속되는 폭염 때문인데요.
[정다혜/서울 서대문구 : "너무 더워서 걷기도 힘들거든요."]
올 여름 온열질환자는 벌써 천 명을 넘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배 많은데요.
사망자도 8명에 달합니다.
모자로 햇빛을 가리고, 휴대용 선풍기로 땀을 식혀보지만 역부족인데요.
과거, 중장년 여성들이 주로 사용하던 양산이 이제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더위를 막는 효과적인 수단이 됐습니다.
실제로 양산을 쓰면 체감온도가 최대 10도 낮아진다는 분석도 있죠.
KBS가 직접 실시한 열화상 실험에서도, 뙤약볕 아래 50도 가까이 치솟던 머리 표면 온도가 양산을 쓰자 30분도 안 돼 36도로 떨어집니다.
자외선 차단뿐 아니라 온열질환 예방에도 양산이 효과적인 이윱니다.
[박성준/고대구로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열사병은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을 만큼 위험한 병입니다. 고열로 인해서 이런 뇌의 어떤 기능적인 장애가 발생하기 때문에."]
연일 이어지는 재난 수준의 폭염특보에 수도권 기상청은 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학생들의 양산 사용을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지자체들도 시민들에게 양산을 대여해주며 양산 쓰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요.
특히 눈에 띄는 건, 양산을 사용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김원규/강원 강릉시/KBS 뉴스/2018년 7월 : "땀도 많이 나고 햇볕도 많이 받으니까요. 양산을 좀 써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실제로 최근 3년간 여름철마다 포털 사이트에서 남성들의 양산 검색 빈도는 다른 달에 비해 두드러지게 높았고, 한 남성용 양산의 경우 구매 후기가 1600건이 넘습니다.
일본에선 이미 남성의 양산 사용이 일반적인데요.
어떤 양산을 고를지 고민된다면, 이 기준을 참고해 보시죠.
겉면은 햇빛을 반사하는 밝은색이 좋고, 안쪽은 땅의 복사열을 막는 검은색이 좋습니다.
자외선 차단과 온열 질환 예방은 물론, 피부 질환과 탈모 예방에도 도움 된다니 올여름 꼭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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