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8개국에 추가 관세 서한…브라질에 50% ‘폭탄’

입력 2025.07.10 (12:27) 수정 2025.07.1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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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서한을 올리면서 각국에 상호 관세율을 통보중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개국에 대한 관세 서한을 추가 공개했습니다.

브라질에는 무려 50%의 폭탄 관세가 부과됐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 시각 9일 8개 나라에 대한 관세율을 담은 서한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추가 공개했습니다.

필리핀에는 4월 발표 때보다 3% 포인트 오른 20%, 브루나이에는 1% 포인트 오른 25% 관세율이 적시됐습니다.

관세율이 내려간 곳도 있습니다.

스리랑카는 무려 14% 포인트, 리비아와 몰도바, 이라크에는 각각 1~9%포인트씩 하향 조정됐습니다.

그런데 브라질에는 무려 50%의 폭탄 관세가 부과됐습니다.

지난 4월 10%의 기본 관세만 적용했는데 40%포인트나 오른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재판에 계류 중인 상황은 국제적 불명예라면서 이 재판은 열려서는 안 된다, 마녀사냥은 즉시 끝나야 한다"고 썼습니다.

특히 브라질에서 자유로운 선거와 미국인들의 근본적 표현 자유가 공격받고 있다면서 8월 1일부터 미국에 들어오는 브라질 상품에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자신의 집권 1기 때 좋은 관계였던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며 그와 대척점에 있는 룰라 대통령을 궁지로 모는 정책을 공개 발표한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관세를 다른 나라의 정치와 사법 개입 수단으로 삼을 수 있음을 보여줬단 평가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이 수입산 구리에 부과하기로 한 50% 관세가 8월 1일부터 적용된다고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지줍니다.

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최창준/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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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8개국에 추가 관세 서한…브라질에 50% ‘폭탄’
    • 입력 2025-07-10 12:26:59
    • 수정2025-07-10 13:04:44
    뉴스 12
[앵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서한을 올리면서 각국에 상호 관세율을 통보중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개국에 대한 관세 서한을 추가 공개했습니다.

브라질에는 무려 50%의 폭탄 관세가 부과됐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 시각 9일 8개 나라에 대한 관세율을 담은 서한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추가 공개했습니다.

필리핀에는 4월 발표 때보다 3% 포인트 오른 20%, 브루나이에는 1% 포인트 오른 25% 관세율이 적시됐습니다.

관세율이 내려간 곳도 있습니다.

스리랑카는 무려 14% 포인트, 리비아와 몰도바, 이라크에는 각각 1~9%포인트씩 하향 조정됐습니다.

그런데 브라질에는 무려 50%의 폭탄 관세가 부과됐습니다.

지난 4월 10%의 기본 관세만 적용했는데 40%포인트나 오른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재판에 계류 중인 상황은 국제적 불명예라면서 이 재판은 열려서는 안 된다, 마녀사냥은 즉시 끝나야 한다"고 썼습니다.

특히 브라질에서 자유로운 선거와 미국인들의 근본적 표현 자유가 공격받고 있다면서 8월 1일부터 미국에 들어오는 브라질 상품에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자신의 집권 1기 때 좋은 관계였던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며 그와 대척점에 있는 룰라 대통령을 궁지로 모는 정책을 공개 발표한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관세를 다른 나라의 정치와 사법 개입 수단으로 삼을 수 있음을 보여줬단 평가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이 수입산 구리에 부과하기로 한 50% 관세가 8월 1일부터 적용된다고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지줍니다.

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최창준/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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