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림동 다세대주택서 흉기 난동, 2명 다쳐…용의자 숨져

입력 2025.06.30 (19:08) 수정 2025.06.3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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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져 2명이 다쳤습니다.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은 숨졌는데, 피해자들은 숨진 남성과 모르는 사이라고 말해 경찰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윤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발도 신지 않은 채 다급하게 맨발로 도로 위를 달리는 남성.

또 다른 남성 다리가 불편한 듯, 절뚝이며 뛰어옵니다.

흉기 난동 피해자들입니다.

유동 인구가 많은 이곳 대로를 따라 도망친 피해자들은 범행 장소에서 약 200미터 떨어진 편의점에 들어가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건 어제저녁 8시 반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30대 남성 A 씨가 또 다른 남성 2명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피해자 2명은 각각 어깨와 발목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서울 관악구/음성변조 : "9시 조금 안 됐을 때쯤일 거예요. 뭐 사러 가려다가 경찰차가 여기 서 있으니까 이상하다."]

피해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가해 남성이 자신들이 사는 집에 찾아와 초인종을 눌렀고, 문을 열자 곧바로 흉기를 휘둘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가해자와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고 주장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흉기를 휘두른 남성은 사건 직후 건물에서 뛰어내려 숨졌습니다.

[인근 상인/서울 관악구/음성변조 : "(숨진 남성이) 이쪽으로 길에 떨어진 게 아니고 저 골목으로 해서 저쪽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경찰은 가해 남성이 숨진 만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입니다.

다만, 숨진 남성이 피해자들과 같은 주택에 사는 이웃이었는지, 또,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는 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촬영기자:이병권/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최창준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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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신림동 다세대주택서 흉기 난동, 2명 다쳐…용의자 숨져
    • 입력 2025-06-30 19:08:35
    • 수정2025-06-30 19: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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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져 2명이 다쳤습니다.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은 숨졌는데, 피해자들은 숨진 남성과 모르는 사이라고 말해 경찰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윤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발도 신지 않은 채 다급하게 맨발로 도로 위를 달리는 남성.

또 다른 남성 다리가 불편한 듯, 절뚝이며 뛰어옵니다.

흉기 난동 피해자들입니다.

유동 인구가 많은 이곳 대로를 따라 도망친 피해자들은 범행 장소에서 약 200미터 떨어진 편의점에 들어가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건 어제저녁 8시 반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30대 남성 A 씨가 또 다른 남성 2명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피해자 2명은 각각 어깨와 발목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서울 관악구/음성변조 : "9시 조금 안 됐을 때쯤일 거예요. 뭐 사러 가려다가 경찰차가 여기 서 있으니까 이상하다."]

피해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가해 남성이 자신들이 사는 집에 찾아와 초인종을 눌렀고, 문을 열자 곧바로 흉기를 휘둘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가해자와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고 주장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흉기를 휘두른 남성은 사건 직후 건물에서 뛰어내려 숨졌습니다.

[인근 상인/서울 관악구/음성변조 : "(숨진 남성이) 이쪽으로 길에 떨어진 게 아니고 저 골목으로 해서 저쪽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경찰은 가해 남성이 숨진 만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입니다.

다만, 숨진 남성이 피해자들과 같은 주택에 사는 이웃이었는지, 또,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는 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촬영기자:이병권/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최창준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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