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구속에 수사 탄력 받나?…노상원까지 줄줄이 ‘추가 기소’

입력 2025.06.26 (21:36) 수정 2025.06.2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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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특검팀은 김용현 전 장관을 추가 구속한 데 이어, 구속 만기가 다가온 주요 인물들의 신병 확보도 빠르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환 혐의 규명을 위해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이달 안에 추가 기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특검의 '1호 기소' 대상이었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추가로 구속됐습니다.

내란 혐의로 구속돼 구속기간 만료에 따른 석방을 단 3시간 남겨둔 상태에서 다시 구속된 겁니다.

재판부는 '김 전 장관이 석방될 경우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밝혔습니다.

별다른 조건 없이 그대로 풀려날 경우 공범들과 말을 맞추거나 사건 관계자를 회유할 수 있다는 특검 주장을 받아들인 겁니다.

'추가 기소'와 '추가 구속영장' 요청으로 김 전 장관의 신병 확보에 성공한 특검은 수사의 연속성을 지킬 수 있게 됐습니다.

같은 내란 혐의로 구속된 여인형 문상호 전 사령관도 원래 다음 주면 구속만기로 석방될 예정이었는데, 특검은 이들 역시 다른 혐의로 추가 기소하고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박상진/KBS 자문변호사 : "잠시나마 시간적 공백이 허용된다면 증거 인멸이 이뤄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증거 인멸을 방지하기 위해서 (관련자들의) 추가 구속 가능성이 상당히 있어 보입니다."]

내란 특검팀은 이들의 신병 확보를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규명이 미비한 외환 의혹 입증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특검 수사 대상엔 '평양 무인기 침투를 통한 북한의 공격 유도'가 포함돼 있고,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수첩엔 '북방한계선에서 북한 공격 유도' 등의 메모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연장선상에서 특검은 노 전 사령관에 대해서도 이달 안까지 추가 기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고석훈 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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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현 구속에 수사 탄력 받나?…노상원까지 줄줄이 ‘추가 기소’
    • 입력 2025-06-26 21:36:02
    • 수정2025-06-26 21: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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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특검팀은 김용현 전 장관을 추가 구속한 데 이어, 구속 만기가 다가온 주요 인물들의 신병 확보도 빠르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환 혐의 규명을 위해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이달 안에 추가 기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특검의 '1호 기소' 대상이었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추가로 구속됐습니다.

내란 혐의로 구속돼 구속기간 만료에 따른 석방을 단 3시간 남겨둔 상태에서 다시 구속된 겁니다.

재판부는 '김 전 장관이 석방될 경우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밝혔습니다.

별다른 조건 없이 그대로 풀려날 경우 공범들과 말을 맞추거나 사건 관계자를 회유할 수 있다는 특검 주장을 받아들인 겁니다.

'추가 기소'와 '추가 구속영장' 요청으로 김 전 장관의 신병 확보에 성공한 특검은 수사의 연속성을 지킬 수 있게 됐습니다.

같은 내란 혐의로 구속된 여인형 문상호 전 사령관도 원래 다음 주면 구속만기로 석방될 예정이었는데, 특검은 이들 역시 다른 혐의로 추가 기소하고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박상진/KBS 자문변호사 : "잠시나마 시간적 공백이 허용된다면 증거 인멸이 이뤄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증거 인멸을 방지하기 위해서 (관련자들의) 추가 구속 가능성이 상당히 있어 보입니다."]

내란 특검팀은 이들의 신병 확보를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규명이 미비한 외환 의혹 입증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특검 수사 대상엔 '평양 무인기 침투를 통한 북한의 공격 유도'가 포함돼 있고,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수첩엔 '북방한계선에서 북한 공격 유도' 등의 메모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연장선상에서 특검은 노 전 사령관에 대해서도 이달 안까지 추가 기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고석훈 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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