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살인 에어백’ 파문…“장착한 차량, 리콜·운행 금지” [맵 브리핑]

입력 2025.06.25 (15:23) 수정 2025.06.2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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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프랑스부터 갑니다.

최근 프랑스에서 차량 내 에어백이 원인이 된 인명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일본 자동차 부품업체, 다카타가 제조한 이 에어백을 장착한 차량 전체에 대해, 프랑스 정부가 '리콜과 운행 금지' 조처를 내렸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그동안 특정 연도에 생산된 특정 모델들만 리콜해 왔는데요.

앞으로는 연식 등에 상관없이 다카타가 제조한 에어백을 장착한 차량이라면 모두 리콜을 실시합니다.

이에 따라 리콜 대상 차량은 모두 250만 대에 달합니다.

또, 해외 영토와 코르시카 지역에서 다카타 에어백을 장착한 모든 차량의 운행을 금지시켰습니다.

다만 프랑스 본토에서는 2012년 이전에 제조된 차량에만 운행 금지 조처가 내려졌습니다.

운행 금지 대상 차량은 리콜 대상 250만 대 가운데 170만 대입니다.

프랑스 정부의 이 같은 조처는, 지난 11일 프랑스 동부 랭스에서 한 여성 운전자가 교통사고 뒤 에어백 폭발로 사망한 사건이 계기가 됐습니다.

숨진 여성을 부검한 결과 에어백에서 터져 나온 금속 조각들이 후두부에서 발견된 건데요.

검찰은 에어백 폭발로 인한 얼굴과 턱부위의 부상을 사인으로 지목했습니다.

문제가 된 에어백은 충돌 시 에어백을 팽창시키는 가스 캡슐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 캡슐이 폭발하면서 금속 파편이 튀어 차량 내 인명 사고를 낼 수 있는 결함이 발견되면서 '살인 에어백'이란 오명을 쓰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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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랑스에서 차량 내 에어백이 원인이 된 인명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일본 자동차 부품업체, 다카타가 제조한 이 에어백을 장착한 차량 전체에 대해, 프랑스 정부가 '리콜과 운행 금지' 조처를 내렸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그동안 특정 연도에 생산된 특정 모델들만 리콜해 왔는데요.

앞으로는 연식 등에 상관없이 다카타가 제조한 에어백을 장착한 차량이라면 모두 리콜을 실시합니다.

이에 따라 리콜 대상 차량은 모두 250만 대에 달합니다.

또, 해외 영토와 코르시카 지역에서 다카타 에어백을 장착한 모든 차량의 운행을 금지시켰습니다.

다만 프랑스 본토에서는 2012년 이전에 제조된 차량에만 운행 금지 조처가 내려졌습니다.

운행 금지 대상 차량은 리콜 대상 250만 대 가운데 170만 대입니다.

프랑스 정부의 이 같은 조처는, 지난 11일 프랑스 동부 랭스에서 한 여성 운전자가 교통사고 뒤 에어백 폭발로 사망한 사건이 계기가 됐습니다.

숨진 여성을 부검한 결과 에어백에서 터져 나온 금속 조각들이 후두부에서 발견된 건데요.

검찰은 에어백 폭발로 인한 얼굴과 턱부위의 부상을 사인으로 지목했습니다.

문제가 된 에어백은 충돌 시 에어백을 팽창시키는 가스 캡슐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 캡슐이 폭발하면서 금속 파편이 튀어 차량 내 인명 사고를 낼 수 있는 결함이 발견되면서 '살인 에어백'이란 오명을 쓰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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