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박스쿨’ 관련 강사, 57개교에 출강”…학교 현장 점검키로

입력 2025.06.16 (12:19) 수정 2025.06.1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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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박스쿨 관련 기관으로부터 강사를 파견받은 학교가 전국 초등학교 5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기존에 알려졌던 서울 지역 10개 학교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인데, 교육부는 해당 강사들이 수업중에 부적절한 발언을 했는지 등을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추가 확인할 예정입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수 성향 교육단체 '리박스쿨' 관련 기관이 전국 50여 개 학교에 총 40여 명의 강사를 출강시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존에 확인됐던 서울 10개 학교, 11명의 출강 규모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교육부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제출한 자료들을 종합해 '늘봄학교 프로그램 전수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리박스쿨 관련 기관에서 교육을 받았거나, 관련 기관이 발급한 자격증을 보유한 강사 43명이 전국 57개 학교에 출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20개 학교에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은 14개, 경기는 10개, 인천은 5개, 부산은 4개 학교에 관련 강사들이 출강했습니다.

강사들은 해당 학교에서 과학아 놀자, 놀이체육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지만 역사 관련 프로그램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교육부는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다음 달까지 해당 학교들을 직접 방문해 강사들의 교육 중립성 위반 여부 등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다만 리박스쿨 관련 자격증을 소지했다는 사실만으로 계약을 중단할 수는 없어, 현재 40여 곳의 학교에서 관련 수업이 운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와 함께 사단법인 사칭 정황 등이 있는 한국늘봄교육연합회 대표에 대해서는 사기죄 등으로 수사 의뢰 조치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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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박스쿨’ 관련 강사, 57개교에 출강”…학교 현장 점검키로
    • 입력 2025-06-16 12:19:23
    • 수정2025-06-16 13: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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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박스쿨 관련 기관으로부터 강사를 파견받은 학교가 전국 초등학교 5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기존에 알려졌던 서울 지역 10개 학교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인데, 교육부는 해당 강사들이 수업중에 부적절한 발언을 했는지 등을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추가 확인할 예정입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수 성향 교육단체 '리박스쿨' 관련 기관이 전국 50여 개 학교에 총 40여 명의 강사를 출강시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존에 확인됐던 서울 10개 학교, 11명의 출강 규모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교육부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제출한 자료들을 종합해 '늘봄학교 프로그램 전수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리박스쿨 관련 기관에서 교육을 받았거나, 관련 기관이 발급한 자격증을 보유한 강사 43명이 전국 57개 학교에 출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20개 학교에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은 14개, 경기는 10개, 인천은 5개, 부산은 4개 학교에 관련 강사들이 출강했습니다.

강사들은 해당 학교에서 과학아 놀자, 놀이체육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지만 역사 관련 프로그램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교육부는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다음 달까지 해당 학교들을 직접 방문해 강사들의 교육 중립성 위반 여부 등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다만 리박스쿨 관련 자격증을 소지했다는 사실만으로 계약을 중단할 수는 없어, 현재 40여 곳의 학교에서 관련 수업이 운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와 함께 사단법인 사칭 정황 등이 있는 한국늘봄교육연합회 대표에 대해서는 사기죄 등으로 수사 의뢰 조치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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