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식탁 책임질 ‘MZ세대 아이디어’, 제품까지 같이 키워간다

입력 2025.06.13 (19:35) 수정 2025.06.1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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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품 관련 아이디어들이 공모전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더라도 정작 제품 출시나 상용화까지 이어지기란 쉽지가 않은데요.

입상을 하고도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젊은 도전자들에게 전문가들이 실질적인 조언을 해주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눈에 보기에 커피 같지만 커피콩 대신 국산 느타리버섯을 이용했습니다.

수입에 의존하는 커피 원두를 대신해 비슷한 맛을 낼 수 있게 개발한 것입니다.

지난해 푸드테크아이디어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지만 아직 마땅한 수요나 판로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준호/대체 커피 개발 업체 : "아무리 좋은 상품을 만들어도 그 식품을 세상에 알릴 기회가 적어서 영업이나 안정적인 수급처를 찾기가 힘든데…"]

이처럼 공모전에서 아이디어를 인정받아도 제품 상용화까지 난관은 한둘이 아닙니다.

그래서 식품과 유통, 투자 관련 전문가들이 그간의 공모전 입상자들과 만나 제품 평가와 개발 조언에 나섰습니다.

[정성봉/자문단/한국농식품벤처투자협회 상근부회장 : "이(분말 막걸리) 제품이 프로토타입(시제품)같은데 판매 가능한 게 지금 나와 있지 않죠? 이 단계에서 필요한 것이 크라우드펀딩 제도를 이용하는 게 가장 좋아요."]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주최 푸드테크 관련 아이디어 공모전은 올해로 3년째, 상금과 표창 수여에서 끝나지 않고 역대 입상자들을 모아 이후 제품 진행 상황을 살피고 전문가 상담을 지원해주는 자리를 처음 마련했습니다.

[최창수/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 : "전문가들한테 코칭을 받음으로써 더 성장할 수 있고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성장의 기회를, 사다리를 만들어주는 거라고 이해하면 좋겠습니다."]

이와 함께 공모전 입상자들간 협업 기회나 제품 상용화에 필요한 인적 후원 같은 사후 지원 방안을 검토해 정례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오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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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 식탁 책임질 ‘MZ세대 아이디어’, 제품까지 같이 키워간다
    • 입력 2025-06-13 19:35:09
    • 수정2025-06-13 19: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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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품 관련 아이디어들이 공모전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더라도 정작 제품 출시나 상용화까지 이어지기란 쉽지가 않은데요.

입상을 하고도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젊은 도전자들에게 전문가들이 실질적인 조언을 해주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눈에 보기에 커피 같지만 커피콩 대신 국산 느타리버섯을 이용했습니다.

수입에 의존하는 커피 원두를 대신해 비슷한 맛을 낼 수 있게 개발한 것입니다.

지난해 푸드테크아이디어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지만 아직 마땅한 수요나 판로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준호/대체 커피 개발 업체 : "아무리 좋은 상품을 만들어도 그 식품을 세상에 알릴 기회가 적어서 영업이나 안정적인 수급처를 찾기가 힘든데…"]

이처럼 공모전에서 아이디어를 인정받아도 제품 상용화까지 난관은 한둘이 아닙니다.

그래서 식품과 유통, 투자 관련 전문가들이 그간의 공모전 입상자들과 만나 제품 평가와 개발 조언에 나섰습니다.

[정성봉/자문단/한국농식품벤처투자협회 상근부회장 : "이(분말 막걸리) 제품이 프로토타입(시제품)같은데 판매 가능한 게 지금 나와 있지 않죠? 이 단계에서 필요한 것이 크라우드펀딩 제도를 이용하는 게 가장 좋아요."]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주최 푸드테크 관련 아이디어 공모전은 올해로 3년째, 상금과 표창 수여에서 끝나지 않고 역대 입상자들을 모아 이후 제품 진행 상황을 살피고 전문가 상담을 지원해주는 자리를 처음 마련했습니다.

[최창수/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 : "전문가들한테 코칭을 받음으로써 더 성장할 수 있고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성장의 기회를, 사다리를 만들어주는 거라고 이해하면 좋겠습니다."]

이와 함께 공모전 입상자들간 협업 기회나 제품 상용화에 필요한 인적 후원 같은 사후 지원 방안을 검토해 정례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오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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