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핵시설 전격 타격…중동 위기 최고조

입력 2025.06.13 (12:02) 수정 2025.06.1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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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한 밤중 이란에 대한 선제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핵 시설과 군사 시설 등 수십 곳이 목표였는데 공습이 당분간 계속될 거로 보입니다.

최고안보회의를 소집한 이란은 곧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여 중동이 격랑 속에 빠져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번쩍하는 섬광과 함께 불기둥이 솟아 오릅니다.

테헤란 시내 외곽 곳곳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 오르고, 공습 경보가 쉴새 없이 울려댑니다.

[이란 국영방송 IRIB : "조금 전 테헤란의 한 지역에서 큰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 소리의 출처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현지 시각 13일 새벽, 이스라엘이 이란을 전격 타격했습니다.

'일어서는 사자'라는 작전명으로 이란의 핵 시설 등 수십 곳을 선제공격했습니다.

이 작전엔 전투기 수십대가 동원됐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이스라엘은 이스라엘의 생존에 대한 이란의 위협을 격퇴하기 위한 표적 군사 작전인 '라이징 라이언(일어서는 사자)'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목표물 수십 곳에 1단계 공세가 완료됐고 이란 참모총장과 핵과학자 등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공습이 수일 간 지속될 거라고 했습니다.

야밤 기습 공격을 받은 이란은 대공 방어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했습니다.

테헤란 공항의 항공편 운항도 중단됐습니다.

이란 국영방송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이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지도부는 최고 안보회의를 소집했고, 곧 보복 공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즉시 각료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공습을 사전에 알았는지와 관련해 루비오 국무장관은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의 핵 개발을 둘러싸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전격 공습이 이뤄져 양측이 전면전에 돌입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이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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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이란 핵시설 전격 타격…중동 위기 최고조
    • 입력 2025-06-13 12:02:07
    • 수정2025-06-13 14:55:13
    뉴스 12
[앵커]

이스라엘이 한 밤중 이란에 대한 선제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핵 시설과 군사 시설 등 수십 곳이 목표였는데 공습이 당분간 계속될 거로 보입니다.

최고안보회의를 소집한 이란은 곧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여 중동이 격랑 속에 빠져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번쩍하는 섬광과 함께 불기둥이 솟아 오릅니다.

테헤란 시내 외곽 곳곳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 오르고, 공습 경보가 쉴새 없이 울려댑니다.

[이란 국영방송 IRIB : "조금 전 테헤란의 한 지역에서 큰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 소리의 출처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현지 시각 13일 새벽, 이스라엘이 이란을 전격 타격했습니다.

'일어서는 사자'라는 작전명으로 이란의 핵 시설 등 수십 곳을 선제공격했습니다.

이 작전엔 전투기 수십대가 동원됐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이스라엘은 이스라엘의 생존에 대한 이란의 위협을 격퇴하기 위한 표적 군사 작전인 '라이징 라이언(일어서는 사자)'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목표물 수십 곳에 1단계 공세가 완료됐고 이란 참모총장과 핵과학자 등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공습이 수일 간 지속될 거라고 했습니다.

야밤 기습 공격을 받은 이란은 대공 방어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했습니다.

테헤란 공항의 항공편 운항도 중단됐습니다.

이란 국영방송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이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지도부는 최고 안보회의를 소집했고, 곧 보복 공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즉시 각료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공습을 사전에 알았는지와 관련해 루비오 국무장관은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의 핵 개발을 둘러싸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전격 공습이 이뤄져 양측이 전면전에 돌입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이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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