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KF-16사고 원인은 조종사 실수…“활주로 아닌 유도로 진입”
입력 2025.06.12 (21:28)
수정 2025.06.1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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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연합훈련 중에 난 KF-16 전투기 사고는 조종사 실수가 원인인 걸로 조사됐습니다.
활주로가 아닌 유도로에 들어가서 이륙하려고 했던 겁니다.
사고기를 포함해 전투기 석 대가 모두 길을 잘못 든지도 몰랐다는데, 우리 군의 기강이 어디까지 무너질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지경입니다.
송금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국적 공중 연합훈련이 진행중인 미국 알래스카 아일슨 공군기지.
공군의 KF-16 전투기 3대가 한 조로 훈련에 나섰습니다.
주기장에서 나와 폭은 같지만 활주로보다 길이가 짧은 유도로로 1번기가 잘못 진입합니다.
나머지 두 대도 그대로 뒤따랐습니다.
1번기는 그대로 이륙했는데, 이를 발견한 관제탑이 이륙 활주를 시작한 2번기에 급히 '이륙 취소'를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짧은 유도로라 정지 거리가 부족해 앞 풀밭으로 들어갔고 기체에 불꽃이 튀면서 조종사 2명이 비상 탈출했습니다.
풀밭과의 마찰로 외부 연료 탱크가 샜는지, 이물질이 엔진으로 들어가 불이 났는지는 조사 중입니다.
3번기는 앞의 상황을 보고 이륙을 시도하지 않았는데, 석 대의 조종사 모두 유도로를 활주로로 오인한 사실을 몰랐습니다.
기체 결함이 아니라고 판단한 공군은 중단됐던 KF-16의 비행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장동하/공군 서울 공보팀장 : "사고 원인이 항공기의 기계적 결함이 아닌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공군은 레드플래그 훈련에 계속 참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3월, KF-16의 민가 오폭 사고도 1번기 조종사의 실수를 2번기가 뒤따르다 발생했습니다.
한 달 뒤 KA-1 공중통제공격기가 기관총과 연료탱크를 떨어트린 사고도 조종사 실수 때문이었습니다.
공군은 이번에도 통렬히 반성한다면서 실효성 있는 조치를 하겠다고 또,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김성일 여현수
미국에서 연합훈련 중에 난 KF-16 전투기 사고는 조종사 실수가 원인인 걸로 조사됐습니다.
활주로가 아닌 유도로에 들어가서 이륙하려고 했던 겁니다.
사고기를 포함해 전투기 석 대가 모두 길을 잘못 든지도 몰랐다는데, 우리 군의 기강이 어디까지 무너질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지경입니다.
송금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국적 공중 연합훈련이 진행중인 미국 알래스카 아일슨 공군기지.
공군의 KF-16 전투기 3대가 한 조로 훈련에 나섰습니다.
주기장에서 나와 폭은 같지만 활주로보다 길이가 짧은 유도로로 1번기가 잘못 진입합니다.
나머지 두 대도 그대로 뒤따랐습니다.
1번기는 그대로 이륙했는데, 이를 발견한 관제탑이 이륙 활주를 시작한 2번기에 급히 '이륙 취소'를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짧은 유도로라 정지 거리가 부족해 앞 풀밭으로 들어갔고 기체에 불꽃이 튀면서 조종사 2명이 비상 탈출했습니다.
풀밭과의 마찰로 외부 연료 탱크가 샜는지, 이물질이 엔진으로 들어가 불이 났는지는 조사 중입니다.
3번기는 앞의 상황을 보고 이륙을 시도하지 않았는데, 석 대의 조종사 모두 유도로를 활주로로 오인한 사실을 몰랐습니다.
기체 결함이 아니라고 판단한 공군은 중단됐던 KF-16의 비행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장동하/공군 서울 공보팀장 : "사고 원인이 항공기의 기계적 결함이 아닌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공군은 레드플래그 훈련에 계속 참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3월, KF-16의 민가 오폭 사고도 1번기 조종사의 실수를 2번기가 뒤따르다 발생했습니다.
한 달 뒤 KA-1 공중통제공격기가 기관총과 연료탱크를 떨어트린 사고도 조종사 실수 때문이었습니다.
공군은 이번에도 통렬히 반성한다면서 실효성 있는 조치를 하겠다고 또,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김성일 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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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6-12 21: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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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연합훈련 중에 난 KF-16 전투기 사고는 조종사 실수가 원인인 걸로 조사됐습니다.
활주로가 아닌 유도로에 들어가서 이륙하려고 했던 겁니다.
사고기를 포함해 전투기 석 대가 모두 길을 잘못 든지도 몰랐다는데, 우리 군의 기강이 어디까지 무너질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지경입니다.
송금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국적 공중 연합훈련이 진행중인 미국 알래스카 아일슨 공군기지.
공군의 KF-16 전투기 3대가 한 조로 훈련에 나섰습니다.
주기장에서 나와 폭은 같지만 활주로보다 길이가 짧은 유도로로 1번기가 잘못 진입합니다.
나머지 두 대도 그대로 뒤따랐습니다.
1번기는 그대로 이륙했는데, 이를 발견한 관제탑이 이륙 활주를 시작한 2번기에 급히 '이륙 취소'를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짧은 유도로라 정지 거리가 부족해 앞 풀밭으로 들어갔고 기체에 불꽃이 튀면서 조종사 2명이 비상 탈출했습니다.
풀밭과의 마찰로 외부 연료 탱크가 샜는지, 이물질이 엔진으로 들어가 불이 났는지는 조사 중입니다.
3번기는 앞의 상황을 보고 이륙을 시도하지 않았는데, 석 대의 조종사 모두 유도로를 활주로로 오인한 사실을 몰랐습니다.
기체 결함이 아니라고 판단한 공군은 중단됐던 KF-16의 비행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장동하/공군 서울 공보팀장 : "사고 원인이 항공기의 기계적 결함이 아닌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공군은 레드플래그 훈련에 계속 참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3월, KF-16의 민가 오폭 사고도 1번기 조종사의 실수를 2번기가 뒤따르다 발생했습니다.
한 달 뒤 KA-1 공중통제공격기가 기관총과 연료탱크를 떨어트린 사고도 조종사 실수 때문이었습니다.
공군은 이번에도 통렬히 반성한다면서 실효성 있는 조치를 하겠다고 또,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김성일 여현수
미국에서 연합훈련 중에 난 KF-16 전투기 사고는 조종사 실수가 원인인 걸로 조사됐습니다.
활주로가 아닌 유도로에 들어가서 이륙하려고 했던 겁니다.
사고기를 포함해 전투기 석 대가 모두 길을 잘못 든지도 몰랐다는데, 우리 군의 기강이 어디까지 무너질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지경입니다.
송금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국적 공중 연합훈련이 진행중인 미국 알래스카 아일슨 공군기지.
공군의 KF-16 전투기 3대가 한 조로 훈련에 나섰습니다.
주기장에서 나와 폭은 같지만 활주로보다 길이가 짧은 유도로로 1번기가 잘못 진입합니다.
나머지 두 대도 그대로 뒤따랐습니다.
1번기는 그대로 이륙했는데, 이를 발견한 관제탑이 이륙 활주를 시작한 2번기에 급히 '이륙 취소'를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짧은 유도로라 정지 거리가 부족해 앞 풀밭으로 들어갔고 기체에 불꽃이 튀면서 조종사 2명이 비상 탈출했습니다.
풀밭과의 마찰로 외부 연료 탱크가 샜는지, 이물질이 엔진으로 들어가 불이 났는지는 조사 중입니다.
3번기는 앞의 상황을 보고 이륙을 시도하지 않았는데, 석 대의 조종사 모두 유도로를 활주로로 오인한 사실을 몰랐습니다.
기체 결함이 아니라고 판단한 공군은 중단됐던 KF-16의 비행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장동하/공군 서울 공보팀장 : "사고 원인이 항공기의 기계적 결함이 아닌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공군은 레드플래그 훈련에 계속 참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3월, KF-16의 민가 오폭 사고도 1번기 조종사의 실수를 2번기가 뒤따르다 발생했습니다.
한 달 뒤 KA-1 공중통제공격기가 기관총과 연료탱크를 떨어트린 사고도 조종사 실수 때문이었습니다.
공군은 이번에도 통렬히 반성한다면서 실효성 있는 조치를 하겠다고 또,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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