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0 날씨] 오늘, 제주 장마 시작…내륙 낮 30도 웃돌아 더워

당분간 비 소식이 잦습니다.

오늘 새벽부터 제주도에는 장맛비가 내렸습니다.

제주도는 평년보다 일주일이나 일찍 장마가 시작된 것입니다.

내일은 제주도와 남부, 충청도에, 토요일에는 전국에 비가 확대되겠고, 일요일과 월요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제주도의 비는 정체전선의 영향 때문인데요.

내일은 정체전선이 동쪽으로 물러나겠지만,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열대 수증기가 들어와 토요일까지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강한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그리고 어제, 올해 첫 태풍 '우딥'이 발생했습니다.

태풍은 베트남 북동쪽 해상을 지나 중국 남부 내륙에 상륙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진 않겠는데요.

다만, 태풍이 남긴 수증기의 영향으로 일요일과 다음 주 월요일에는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늘은 제주도를 제외한 그 밖의 지방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햇볕이 강하겠습니다.

낮 기온은 서울이 32도까지 올라가 올해 들어 가장 높겠고, 내륙 지역도 30도를 웃돌아 덥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모든 해상에서 0.5에서 2미터로 비교적 낮게 일겠습니다.

날씨 전해드렸습니다.

이설아 기상캐스터/그래픽:박혜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