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난한 미 물가상승률…트럼프 이번엔 “금리 인하 1%p”
입력 2025.06.12 (06:15)
수정 2025.06.1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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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가 우려했던 것만큼 크게 높아지진 않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아직 관세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 줄곧 금리 인하를 요구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엔 기준 금리를 1%P 크게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는 2.4%, 전달보다는 0.1%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대비로는 오름폭이 커졌지만 전달 대비로는 작아졌습니다.
물가 흐름을 더 잘 반영하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근원소비자물가지수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4월과 같은 2.8%였습니다.
모두 전문가 전망치와 같거나 조금 밑도는 수준입니다.
물가상승률이 비교적 무난하게 나왔단 평가에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렸습니다.
훌륭한 숫자라며 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1%P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자를 훨씬 덜 내게 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엔 밴스 부통령도, 연준이 금리를 낮추지 않은 건 통화 부정이라고 거들었습니다.
하원 청문회에 나온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현 정부의 정책으로 물가가 안정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스콧 베센트/미국 재무장관 : "4년 간의 물가 상승이 미국의 생활 수준을 떨어뜨렸지만, 물가상승률은 현 행정부 정책 덕에 상당한 진전을 보입니다."]
또 성실히 협상에 임하면 상호 관세를 추가로 유예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관세로 물가가 오르더라도 그 영향은 일시적일 거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소비자물가지수는 관세의 영향이 덜 반영된 것이라는 게 전반적인 평가입니다.
앞으로의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겁니다.
소폭 상승 출발했던 뉴욕 주식 시장의 주요 지수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선 다음 주 미 연준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될 거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이에 따라 같은 날 나올 연준 위원들의 금리 경로 예측치에 관심이 더 모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최유나 김나영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가 우려했던 것만큼 크게 높아지진 않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아직 관세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 줄곧 금리 인하를 요구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엔 기준 금리를 1%P 크게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는 2.4%, 전달보다는 0.1%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대비로는 오름폭이 커졌지만 전달 대비로는 작아졌습니다.
물가 흐름을 더 잘 반영하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근원소비자물가지수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4월과 같은 2.8%였습니다.
모두 전문가 전망치와 같거나 조금 밑도는 수준입니다.
물가상승률이 비교적 무난하게 나왔단 평가에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렸습니다.
훌륭한 숫자라며 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1%P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자를 훨씬 덜 내게 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엔 밴스 부통령도, 연준이 금리를 낮추지 않은 건 통화 부정이라고 거들었습니다.
하원 청문회에 나온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현 정부의 정책으로 물가가 안정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스콧 베센트/미국 재무장관 : "4년 간의 물가 상승이 미국의 생활 수준을 떨어뜨렸지만, 물가상승률은 현 행정부 정책 덕에 상당한 진전을 보입니다."]
또 성실히 협상에 임하면 상호 관세를 추가로 유예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관세로 물가가 오르더라도 그 영향은 일시적일 거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소비자물가지수는 관세의 영향이 덜 반영된 것이라는 게 전반적인 평가입니다.
앞으로의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겁니다.
소폭 상승 출발했던 뉴욕 주식 시장의 주요 지수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선 다음 주 미 연준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될 거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이에 따라 같은 날 나올 연준 위원들의 금리 경로 예측치에 관심이 더 모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최유나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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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난한 미 물가상승률…트럼프 이번엔 “금리 인하 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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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6-12 06:15:58
- 수정2025-06-12 07:54:38

[앵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가 우려했던 것만큼 크게 높아지진 않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아직 관세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 줄곧 금리 인하를 요구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엔 기준 금리를 1%P 크게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는 2.4%, 전달보다는 0.1%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대비로는 오름폭이 커졌지만 전달 대비로는 작아졌습니다.
물가 흐름을 더 잘 반영하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근원소비자물가지수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4월과 같은 2.8%였습니다.
모두 전문가 전망치와 같거나 조금 밑도는 수준입니다.
물가상승률이 비교적 무난하게 나왔단 평가에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렸습니다.
훌륭한 숫자라며 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1%P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자를 훨씬 덜 내게 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엔 밴스 부통령도, 연준이 금리를 낮추지 않은 건 통화 부정이라고 거들었습니다.
하원 청문회에 나온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현 정부의 정책으로 물가가 안정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스콧 베센트/미국 재무장관 : "4년 간의 물가 상승이 미국의 생활 수준을 떨어뜨렸지만, 물가상승률은 현 행정부 정책 덕에 상당한 진전을 보입니다."]
또 성실히 협상에 임하면 상호 관세를 추가로 유예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관세로 물가가 오르더라도 그 영향은 일시적일 거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소비자물가지수는 관세의 영향이 덜 반영된 것이라는 게 전반적인 평가입니다.
앞으로의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겁니다.
소폭 상승 출발했던 뉴욕 주식 시장의 주요 지수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선 다음 주 미 연준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될 거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이에 따라 같은 날 나올 연준 위원들의 금리 경로 예측치에 관심이 더 모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최유나 김나영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가 우려했던 것만큼 크게 높아지진 않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아직 관세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 줄곧 금리 인하를 요구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엔 기준 금리를 1%P 크게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는 2.4%, 전달보다는 0.1%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대비로는 오름폭이 커졌지만 전달 대비로는 작아졌습니다.
물가 흐름을 더 잘 반영하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근원소비자물가지수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4월과 같은 2.8%였습니다.
모두 전문가 전망치와 같거나 조금 밑도는 수준입니다.
물가상승률이 비교적 무난하게 나왔단 평가에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렸습니다.
훌륭한 숫자라며 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1%P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자를 훨씬 덜 내게 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엔 밴스 부통령도, 연준이 금리를 낮추지 않은 건 통화 부정이라고 거들었습니다.
하원 청문회에 나온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현 정부의 정책으로 물가가 안정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스콧 베센트/미국 재무장관 : "4년 간의 물가 상승이 미국의 생활 수준을 떨어뜨렸지만, 물가상승률은 현 행정부 정책 덕에 상당한 진전을 보입니다."]
또 성실히 협상에 임하면 상호 관세를 추가로 유예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관세로 물가가 오르더라도 그 영향은 일시적일 거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소비자물가지수는 관세의 영향이 덜 반영된 것이라는 게 전반적인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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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폭 상승 출발했던 뉴욕 주식 시장의 주요 지수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선 다음 주 미 연준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될 거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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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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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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