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투자은행·광역교통망’ 속도 내나?

입력 2025.06.11 (19:08) 수정 2025.06.11 (19: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대통령의 지역 공약 실현 방안과 과제를 분야별로 점검하는 기획 보도 이어갑니다.

세 번째로 동남 투자은행 설립과 광역 교통망, 그리고 메가시티 실현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봅니다.

보도에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기간 약속했던 동남투자은행.

이를 위해 민주당 민병덕 의원 등 46명이 동남권 산업투자공사 설립을 위한 법안을 이미 발의했습니다.

동남권 3개 광역자치단체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이 출자한 자본금 3조 원 규모로 동남권 기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 주요 내용입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만큼 정부와 여당이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하지만 자금조달 방식과 출자 국책은행의 역할 조율 등이 구체적이지 않습니다.

특히 산업은행 이전을 고수하는 부산시의 입장은 냉담합니다.

[박형준/부산시장/지난 9일 : "산업은행 이전에 대해서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고려할 것을 요청하고…."]

부·울·경 30분대 생활권도 주요 공약 중 하나입니다.

특히 부산 노포에서 양산 웅상을 거쳐 울산 KTX역을 연결하는 총길이 48.8km 광역철도 사업은 예타 결과 발표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

경부선 철도 지하화와 부전-마산 복선 전철 개통 등 굵직한 광역 교통망 구축 사업을 앞두고 새 정부의 의지를 확인할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박재욱/신라대 교수 : "지역 간에 있어서 교통망이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어떤 계획이라도 이를 실행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 균형발전은 이른바, '5극 3특'으로 요약됩니다.

동남권 메가시티를 염두에 둔 셈입니다.

하지만 이미 부산과 경남이 행정통합을 추진 중이라, 정부가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 않는다면 혼란만 부추길 수 있습니다.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새 정부의 의지는 곧 가동될 국정기획위원회 논의를 통해 확인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조양성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동남투자은행·광역교통망’ 속도 내나?
    • 입력 2025-06-11 19:08:00
    • 수정2025-06-11 19:13:49
    뉴스7(부산)
[앵커]

대통령의 지역 공약 실현 방안과 과제를 분야별로 점검하는 기획 보도 이어갑니다.

세 번째로 동남 투자은행 설립과 광역 교통망, 그리고 메가시티 실현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봅니다.

보도에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기간 약속했던 동남투자은행.

이를 위해 민주당 민병덕 의원 등 46명이 동남권 산업투자공사 설립을 위한 법안을 이미 발의했습니다.

동남권 3개 광역자치단체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이 출자한 자본금 3조 원 규모로 동남권 기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 주요 내용입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만큼 정부와 여당이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하지만 자금조달 방식과 출자 국책은행의 역할 조율 등이 구체적이지 않습니다.

특히 산업은행 이전을 고수하는 부산시의 입장은 냉담합니다.

[박형준/부산시장/지난 9일 : "산업은행 이전에 대해서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고려할 것을 요청하고…."]

부·울·경 30분대 생활권도 주요 공약 중 하나입니다.

특히 부산 노포에서 양산 웅상을 거쳐 울산 KTX역을 연결하는 총길이 48.8km 광역철도 사업은 예타 결과 발표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

경부선 철도 지하화와 부전-마산 복선 전철 개통 등 굵직한 광역 교통망 구축 사업을 앞두고 새 정부의 의지를 확인할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박재욱/신라대 교수 : "지역 간에 있어서 교통망이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어떤 계획이라도 이를 실행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 균형발전은 이른바, '5극 3특'으로 요약됩니다.

동남권 메가시티를 염두에 둔 셈입니다.

하지만 이미 부산과 경남이 행정통합을 추진 중이라, 정부가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 않는다면 혼란만 부추길 수 있습니다.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새 정부의 의지는 곧 가동될 국정기획위원회 논의를 통해 확인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조양성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부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