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물가 안정 위해 모든 수단 동원”…추경 편성 지시

[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9일) 두 번째 비상경제점검 TF 회의를 주재하며, 추경을 서두르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라면 하나가 2천 원인 게 진짜냐고 물으며, 물가를 안정시키는데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희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임 후 첫 행정명령으로 가동된 비상경제점검 TF 회의.

닷새 만에 두 번째 회의가 열렸습니다.

회의에서는 최근 심상치 않은 물가 동향이 먼저 거론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최근에 물가가 엄청나게 많이 올랐다고 그러더라고요. 라면 한 개에 2천 원 한다는데 진짜예요?"]

이 대통령은 물가 안정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필요하다면 즉각 조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물가 문제가 우리 국민들한테 너무 큰 고통을 주기 때문에 현황하고, 혹여 가능한 대책이 뭐가 있을지를 챙겨서."]

그러면서 다음 회의까지 물가 안정 대책을 마련해 보고하라고 말했습니다.

비공개회의에서는 정부가 마련한 추경 방향과 규모, 부처별 추경 추진 사업에 대한 보고가 진행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경기 회복과 소비 진작을 위해 추경 편성에 속도를 내 달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추경이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을 우선하고 확실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부처 간 협업을 당부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실무자들의 의견을 중요하게 듣겠다며 장·차관 뿐 아니라 필요하면 실무자들도 함께 회의에 참석하라고 했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집행 방안, 보완 사항 등에 대해 점검하고, 각 부처들의 의견과 대안을 듣고 조율하는 중요한 자리였습니다."]

추경액 규모와 구체적인 지원 대상 등은 당정 협의 등을 통해 구체화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최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