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하단선’ 공사 의혹 여전…경찰 고발

입력 2025.06.09 (19:01) 수정 2025.06.0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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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 일대에서 잇단 땅꺼짐 사고가 '인재'였다는 감사 결과가 나온 뒤, 부산시가 특별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지역 시민단체는 공사 과정의 여러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공사 책임자들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왕복 5차선 도로가 주저앉더니 화물차 2대를 집어삼킵니다.

지난해 9월 집중 호우 때 발생한 깊이 8m의 대형 땅꺼짐 사고입니다.

부산시 감사 결과, 부산교통공사의 총체적인 시공 관리·감독 부실이 땅꺼짐의 주요 원인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병진/부산교통공사 사장/지난 4월 : "관리 감독이 제대로 안 돼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하니 거기에 대해서는 부산교통공사에서 충분히 수긍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부산시 감사가 경찰 수사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렇다 보니 공사 부실시공부터 미흡한 안전 관리, 예산 낭비까지, 지금까지 부산시 감사만으로, 관련 의혹이 완전히 풀리지 않았다는 게 시민단체 주장입니다.

그래서 부산 지역 7개 시민단체는 부산교통공사와 공사 책임자들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종건/부산참여연대 공동대표 : "수사 의뢰가 마땅하지만, 감사 결과에 따른 부산시의 발 빠른 대응은 보이지 않고 있어 직무 유기가 아니면 또 다른 의혹이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재 부산시는 감사가 이뤄지지 않은 사상~하단선 1공구에 대한 특별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6개월가량 걸릴 전망입니다.

장마철을 앞두고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 일대 땅꺼짐 공포가 되살아나는 가운데 이번 경찰 수사로 땅 꺼짐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해소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조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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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하단선’ 공사 의혹 여전…경찰 고발
    • 입력 2025-06-09 19:01:16
    • 수정2025-06-09 19:06:47
    뉴스7(부산)
[앵커]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 일대에서 잇단 땅꺼짐 사고가 '인재'였다는 감사 결과가 나온 뒤, 부산시가 특별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지역 시민단체는 공사 과정의 여러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공사 책임자들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왕복 5차선 도로가 주저앉더니 화물차 2대를 집어삼킵니다.

지난해 9월 집중 호우 때 발생한 깊이 8m의 대형 땅꺼짐 사고입니다.

부산시 감사 결과, 부산교통공사의 총체적인 시공 관리·감독 부실이 땅꺼짐의 주요 원인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병진/부산교통공사 사장/지난 4월 : "관리 감독이 제대로 안 돼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하니 거기에 대해서는 부산교통공사에서 충분히 수긍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부산시 감사가 경찰 수사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렇다 보니 공사 부실시공부터 미흡한 안전 관리, 예산 낭비까지, 지금까지 부산시 감사만으로, 관련 의혹이 완전히 풀리지 않았다는 게 시민단체 주장입니다.

그래서 부산 지역 7개 시민단체는 부산교통공사와 공사 책임자들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종건/부산참여연대 공동대표 : "수사 의뢰가 마땅하지만, 감사 결과에 따른 부산시의 발 빠른 대응은 보이지 않고 있어 직무 유기가 아니면 또 다른 의혹이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재 부산시는 감사가 이뤄지지 않은 사상~하단선 1공구에 대한 특별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6개월가량 걸릴 전망입니다.

장마철을 앞두고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 일대 땅꺼짐 공포가 되살아나는 가운데 이번 경찰 수사로 땅 꺼짐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해소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조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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