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패배 인정…국민의힘 격랑 속으로

입력 2025.06.04 (06:44) 수정 2025.06.04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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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패배를 인정한다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축하를 건넸습니다.

국민의힘은 대선 패배 책임론과 당 수습 방안 등을 놓고 격랑에 휩싸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표 상황을 지켜보며 자택에 머물던 김문수 후보.

개표가 80% 넘게 진행된 오늘 새벽 1시반 쯤 국민의힘 당사에 도착했습니다.

김 후보는 끝까지 지지를 보내준 국민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며,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성원을 보내준 국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재명 대통령에게 축하 인사도 전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당선되신 이재명 후보님, 축하드립니다."]

이어 당원에게도 감사를 표하며 위기 상황 극복을 강조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대한민국은 어떠한 위기에 부딪히더라도 국민의 힘으로 위대한 전진을 계속해왔습니다."]

이번 대선 패배로 불과 3년 만에 다시 정권을 내주게 된 국민의힘은, 다시 격랑에 휩싸이게 됐습니다.

대선 패배 책임론과 당 수습 방안 등을 놓고 극심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당내 경선 이후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내홍과 선거 운동 기간에도 계속된 친윤계와 친한계의 계파 갈등 등 풀어야 할 숙제가 적지 않습니다.

탈당을 하기는 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과 계엄과 탄핵에 대한 입장을 보다 단호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수 있습니다.

차기 당권을 놓고 계파 갈등이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큰데, 친한계는 당장 오늘, 지도부 사퇴 등 대대적 쇄신을 요구할 의원총회 개최를 요청할거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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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패배를 인정한다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축하를 건넸습니다.

국민의힘은 대선 패배 책임론과 당 수습 방안 등을 놓고 격랑에 휩싸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표 상황을 지켜보며 자택에 머물던 김문수 후보.

개표가 80% 넘게 진행된 오늘 새벽 1시반 쯤 국민의힘 당사에 도착했습니다.

김 후보는 끝까지 지지를 보내준 국민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며,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성원을 보내준 국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재명 대통령에게 축하 인사도 전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당선되신 이재명 후보님, 축하드립니다."]

이어 당원에게도 감사를 표하며 위기 상황 극복을 강조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대한민국은 어떠한 위기에 부딪히더라도 국민의 힘으로 위대한 전진을 계속해왔습니다."]

이번 대선 패배로 불과 3년 만에 다시 정권을 내주게 된 국민의힘은, 다시 격랑에 휩싸이게 됐습니다.

대선 패배 책임론과 당 수습 방안 등을 놓고 극심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당내 경선 이후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내홍과 선거 운동 기간에도 계속된 친윤계와 친한계의 계파 갈등 등 풀어야 할 숙제가 적지 않습니다.

탈당을 하기는 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과 계엄과 탄핵에 대한 입장을 보다 단호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수 있습니다.

차기 당권을 놓고 계파 갈등이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큰데, 친한계는 당장 오늘, 지도부 사퇴 등 대대적 쇄신을 요구할 의원총회 개최를 요청할거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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