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드러난 ‘지방대 위기’…“비수도권-전문대 이중고”
입력 2025.06.02 (07:44)
수정 2025.06.0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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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갈수록 심각해지는 지방대 위기는 각종 통계로도 확인됩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보고서를 보면, 수도권보다는 비수도권이, 4년제 대학보다는 전문·기능대학이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타격을 크게 입은 것으로 보입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저출생 영향으로 대학 신입생 수는 지난 7년 사이 7만여 명, 12.3 퍼센트 줄었습니다.
신입생 감소 여파는 전문·기능대학이 더 컸습니다.
4년제 대학 신입생은 4.8 퍼센트 줄어든 반면, 전문·기능대학은 20 퍼센트 넘게 급감했습니다.
시도별로 보면 4년제 대학의 경우 수도권은, 서울만 신입생 수가 6.4 퍼센트 감소하고 경기와 인천은 오히려 늘었지만, 비수도권은 경남이 마이너스 20.3 퍼센트, 전남이 17.7, 전북은 13.1 퍼센트 등입니다.
전문·기능대학의 경우 수도권에서도 신입생이 크게 줄었고, 비수도권은 전북 마이너스 23.9 퍼센트 등 감소 폭이 더 컸습니다.
신입생 정원 대비 학령인구 학생 비율을 보면, 전북지역 대학은 2023년 기준 4년제가 80퍼센트대, 전문·기능대학은 60 퍼센트에도 못 미칩니다.
이 때문에 이들 대학에선 30세 이상 성인학습자나 외국인 유학생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납니다.
[전북지역 전문대학 관계자 : "다양한 계층에서 필요한 교육 수요를 발굴하고 맞춤형 교육 과정 개발에 더 힘쓰고 있습니다. 정책이나 지원은 4년제 대학을 중심에 두고 있어서 그 부분이 아쉬움이 있습니다."]
보고서는, 대학이 다양한 교육 수요를 반영하고 지역 산업과 연계해 성인학습자를 재교육할 것을 제안합니다.
중소기업 비율이 높은 소도시의 경우는, 다수 기업과 대학이 교육 과정을 연계할 수 있도록 지자체가 매개체 역할을 해야 한다고도 조언합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그래픽:김종훈·전현정
갈수록 심각해지는 지방대 위기는 각종 통계로도 확인됩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보고서를 보면, 수도권보다는 비수도권이, 4년제 대학보다는 전문·기능대학이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타격을 크게 입은 것으로 보입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저출생 영향으로 대학 신입생 수는 지난 7년 사이 7만여 명, 12.3 퍼센트 줄었습니다.
신입생 감소 여파는 전문·기능대학이 더 컸습니다.
4년제 대학 신입생은 4.8 퍼센트 줄어든 반면, 전문·기능대학은 20 퍼센트 넘게 급감했습니다.
시도별로 보면 4년제 대학의 경우 수도권은, 서울만 신입생 수가 6.4 퍼센트 감소하고 경기와 인천은 오히려 늘었지만, 비수도권은 경남이 마이너스 20.3 퍼센트, 전남이 17.7, 전북은 13.1 퍼센트 등입니다.
전문·기능대학의 경우 수도권에서도 신입생이 크게 줄었고, 비수도권은 전북 마이너스 23.9 퍼센트 등 감소 폭이 더 컸습니다.
신입생 정원 대비 학령인구 학생 비율을 보면, 전북지역 대학은 2023년 기준 4년제가 80퍼센트대, 전문·기능대학은 60 퍼센트에도 못 미칩니다.
이 때문에 이들 대학에선 30세 이상 성인학습자나 외국인 유학생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납니다.
[전북지역 전문대학 관계자 : "다양한 계층에서 필요한 교육 수요를 발굴하고 맞춤형 교육 과정 개발에 더 힘쓰고 있습니다. 정책이나 지원은 4년제 대학을 중심에 두고 있어서 그 부분이 아쉬움이 있습니다."]
보고서는, 대학이 다양한 교육 수요를 반영하고 지역 산업과 연계해 성인학습자를 재교육할 것을 제안합니다.
중소기업 비율이 높은 소도시의 경우는, 다수 기업과 대학이 교육 과정을 연계할 수 있도록 지자체가 매개체 역할을 해야 한다고도 조언합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그래픽:김종훈·전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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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6-02 08: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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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심각해지는 지방대 위기는 각종 통계로도 확인됩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보고서를 보면, 수도권보다는 비수도권이, 4년제 대학보다는 전문·기능대학이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타격을 크게 입은 것으로 보입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저출생 영향으로 대학 신입생 수는 지난 7년 사이 7만여 명, 12.3 퍼센트 줄었습니다.
신입생 감소 여파는 전문·기능대학이 더 컸습니다.
4년제 대학 신입생은 4.8 퍼센트 줄어든 반면, 전문·기능대학은 20 퍼센트 넘게 급감했습니다.
시도별로 보면 4년제 대학의 경우 수도권은, 서울만 신입생 수가 6.4 퍼센트 감소하고 경기와 인천은 오히려 늘었지만, 비수도권은 경남이 마이너스 20.3 퍼센트, 전남이 17.7, 전북은 13.1 퍼센트 등입니다.
전문·기능대학의 경우 수도권에서도 신입생이 크게 줄었고, 비수도권은 전북 마이너스 23.9 퍼센트 등 감소 폭이 더 컸습니다.
신입생 정원 대비 학령인구 학생 비율을 보면, 전북지역 대학은 2023년 기준 4년제가 80퍼센트대, 전문·기능대학은 60 퍼센트에도 못 미칩니다.
이 때문에 이들 대학에선 30세 이상 성인학습자나 외국인 유학생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납니다.
[전북지역 전문대학 관계자 : "다양한 계층에서 필요한 교육 수요를 발굴하고 맞춤형 교육 과정 개발에 더 힘쓰고 있습니다. 정책이나 지원은 4년제 대학을 중심에 두고 있어서 그 부분이 아쉬움이 있습니다."]
보고서는, 대학이 다양한 교육 수요를 반영하고 지역 산업과 연계해 성인학습자를 재교육할 것을 제안합니다.
중소기업 비율이 높은 소도시의 경우는, 다수 기업과 대학이 교육 과정을 연계할 수 있도록 지자체가 매개체 역할을 해야 한다고도 조언합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그래픽:김종훈·전현정
갈수록 심각해지는 지방대 위기는 각종 통계로도 확인됩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보고서를 보면, 수도권보다는 비수도권이, 4년제 대학보다는 전문·기능대학이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타격을 크게 입은 것으로 보입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저출생 영향으로 대학 신입생 수는 지난 7년 사이 7만여 명, 12.3 퍼센트 줄었습니다.
신입생 감소 여파는 전문·기능대학이 더 컸습니다.
4년제 대학 신입생은 4.8 퍼센트 줄어든 반면, 전문·기능대학은 20 퍼센트 넘게 급감했습니다.
시도별로 보면 4년제 대학의 경우 수도권은, 서울만 신입생 수가 6.4 퍼센트 감소하고 경기와 인천은 오히려 늘었지만, 비수도권은 경남이 마이너스 20.3 퍼센트, 전남이 17.7, 전북은 13.1 퍼센트 등입니다.
전문·기능대학의 경우 수도권에서도 신입생이 크게 줄었고, 비수도권은 전북 마이너스 23.9 퍼센트 등 감소 폭이 더 컸습니다.
신입생 정원 대비 학령인구 학생 비율을 보면, 전북지역 대학은 2023년 기준 4년제가 80퍼센트대, 전문·기능대학은 60 퍼센트에도 못 미칩니다.
이 때문에 이들 대학에선 30세 이상 성인학습자나 외국인 유학생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납니다.
[전북지역 전문대학 관계자 : "다양한 계층에서 필요한 교육 수요를 발굴하고 맞춤형 교육 과정 개발에 더 힘쓰고 있습니다. 정책이나 지원은 4년제 대학을 중심에 두고 있어서 그 부분이 아쉬움이 있습니다."]
보고서는, 대학이 다양한 교육 수요를 반영하고 지역 산업과 연계해 성인학습자를 재교육할 것을 제안합니다.
중소기업 비율이 높은 소도시의 경우는, 다수 기업과 대학이 교육 과정을 연계할 수 있도록 지자체가 매개체 역할을 해야 한다고도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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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연 기자 jyhan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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