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게·까치복…“특산품으로 활로 찾아야”

입력 2025.05.30 (21:54) 수정 2025.05.30 (22: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부산 어촌이 2045년 소멸 위기에 처한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어촌 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어촌계와 지자체가 특산품 개발과 상품화를 서둘러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낙동강 하구에 서식하는 외래종, '톱날꽃게'입니다.

식감이 부드러워 주로, 찜 요리 식재료로 쓰입니다.

등껍질에 푸른 빛이 돌아, 부산시가 지난 2010년 '부산 청게'로 상표권을 등록하고 품종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kg당 단가가 일반 꽃게보다 2배가량 높아 어민 인기 소득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김태진/부산시수산자원연구소 해양수산연구사 : "어업인들에게는 경제성이 매우 높게 나타나는 상황입니다. 올해부터 약 10만 미 정도의 목표 생산량을 가지고 대량 생산 체계를 만들어…."]

복어와 야채를 즉석에서 손질하고, 진공 포장한 재료를 용기에 담아내면, 하나의 밀키트가 탄생합니다.

낙동강 하구에서 잡히는 '까치복'을 탕으로 만든 밀키트입니다.

이 밀키트는 어민들이 직접 자격증을 따 복어를 직접 손질했는데요.

포장과 판매 과정에도 어민들이 참여합니다.

까치복 밀키트는 어민들에게 '복덩이'입니다.

어촌계는 새 메뉴를 더 만들고 조리기능사를 키울 예정입니다.

[김국태/부산 하단어촌계장 : "복 찜이라든지 복 튀김이라든지 이런 걸 한번 해보려고 하고 있는데, 고기 잡는 것보다 2차 사업 3차 사업으로 어민 소득을 올릴 계획입니다."]

이처럼 지역 수산물의 브랜드화, 어촌의 산업 고도화가 청년 인구 유입에 큰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이상규/한국해양수산개발원 어촌사회 연구실장 : "대체 소득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개발해서, 다각화가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어촌 관련 산업을 영위할 수 있는 사람들이 들어오게끔…."]

지역 수산물을 경쟁력을 갖춘 특산품으로 어떻게 키워내느냐가, 소멸 위기에 처할 어촌이 활기를 되찾는 돌파구가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청게·까치복…“특산품으로 활로 찾아야”
    • 입력 2025-05-30 21:54:46
    • 수정2025-05-30 22:11:18
    뉴스9(부산)
[앵커]

부산 어촌이 2045년 소멸 위기에 처한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어촌 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어촌계와 지자체가 특산품 개발과 상품화를 서둘러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낙동강 하구에 서식하는 외래종, '톱날꽃게'입니다.

식감이 부드러워 주로, 찜 요리 식재료로 쓰입니다.

등껍질에 푸른 빛이 돌아, 부산시가 지난 2010년 '부산 청게'로 상표권을 등록하고 품종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kg당 단가가 일반 꽃게보다 2배가량 높아 어민 인기 소득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김태진/부산시수산자원연구소 해양수산연구사 : "어업인들에게는 경제성이 매우 높게 나타나는 상황입니다. 올해부터 약 10만 미 정도의 목표 생산량을 가지고 대량 생산 체계를 만들어…."]

복어와 야채를 즉석에서 손질하고, 진공 포장한 재료를 용기에 담아내면, 하나의 밀키트가 탄생합니다.

낙동강 하구에서 잡히는 '까치복'을 탕으로 만든 밀키트입니다.

이 밀키트는 어민들이 직접 자격증을 따 복어를 직접 손질했는데요.

포장과 판매 과정에도 어민들이 참여합니다.

까치복 밀키트는 어민들에게 '복덩이'입니다.

어촌계는 새 메뉴를 더 만들고 조리기능사를 키울 예정입니다.

[김국태/부산 하단어촌계장 : "복 찜이라든지 복 튀김이라든지 이런 걸 한번 해보려고 하고 있는데, 고기 잡는 것보다 2차 사업 3차 사업으로 어민 소득을 올릴 계획입니다."]

이처럼 지역 수산물의 브랜드화, 어촌의 산업 고도화가 청년 인구 유입에 큰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이상규/한국해양수산개발원 어촌사회 연구실장 : "대체 소득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개발해서, 다각화가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어촌 관련 산업을 영위할 수 있는 사람들이 들어오게끔…."]

지역 수산물을 경쟁력을 갖춘 특산품으로 어떻게 키워내느냐가, 소멸 위기에 처할 어촌이 활기를 되찾는 돌파구가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부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