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제 살리기 위해 이재명 막아야”…이준석, 서울 집중 유세

[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오늘부터 90시간 전국 '논스톱' 유세에 들어갔습니다.

경제를 위해 이재명 후보를 막아야 한다고 호소하며, 5년 뒤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약속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서울에서 청년, 직장인들을 만나는 등 직접 소통에 나섰습니다.

현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한 김문수 후보.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막아야 한다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말바꾸기만 하는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퇴출시켜야 합니다. 이번에 퇴출시키지 못하면 우리 경제는 5년이 아니, 20년이 지나도 극복 못 할 정도로 무너질 것입니다."]

김 후보는 일자리 중심의 성장을 핵심으로 하는 이른바 'MS 노믹스'를 발표하며, 기술 투자와 기업 규제 완화 등을 약속했습니다.

그러면서 2030년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와 잠재성장률 3% 달성을 공약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 아들의 불법 도박 혐의를 두고도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 후보가 청년에게 기본소득을 약속하면서 정작 아들은 수억 원을 도박에 썼다며, 청년에 대한 조롱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 본인, 배우자, 아들을 향한 모든 비판을 방탄으로 틀어막고 있습니다. 이렇게 비판은 막고, 책임은 회피하는 사람에게 우리나라를 맡겨도 되겠습니까?"]

유시민 작가가 김문수 후보 배우자 설난영 씨를 향해 '제정신이 아니'라고 발언한 데엔 여성 혐오이자 특권 의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아내는 사랑과 헌신으로 가족을 지킨 훌륭한 사람이고 자신과 아내는 동급이라며, 여성 노동자에 비하를 투표로 심판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오늘 서울권 유세에 집중했습니다.

이재명 후보 아들 논란에 대해 자녀 문제로 정치를 중단한 인사도 있는 만큼 검증이 충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3차 TV 토론에서 언급한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선 당원들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 : "표현이 과했던 부분이 있다면 저는 거기에 대해서 사과하겠다고 지금 이틀 연속으로 얘기해 왔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오늘 오후 의원직 제명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도 열 예정입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